생리라고 쓰면 자극적이라고 화내시겠지?
스폰서도 못쓰게 하셨는데 생리는 뭐라고 써야하나 마법? 매직?
나름 참신한 소재라고 생각하지만
취향저격과는 멀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정신은 취향저격과 포인트치고 많은 분량인데 말이죠
분량은 많은지 모르겠지만 취향저격 정말 힘들어요
항상 불마크인 것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떡을 몇 번 쳐야해 항상 같은 떡인데 흑흑
내가 떡을 쳐봤어야 알지!!!! 아이고!!!!
| <암호이쁜이> |
백설 치킨 아듀 독영수 생고기 의심미 경수어깨 얼레리 복숭아 굶 메딕 벽지 달백 메리 온달 우하하하핫 볼링공 떡덕후 됴리 롱이 펭귄 생크림 태설 우산 망고 스노우윙 상츄 여기자기 나무 됴랑랑됴 이랴 용마 떡 칰칰 콩 오리 잉크 홍시 안소희 도플럼 치킨 치즈마우스 책상 맘스터치 취향저격 됴자두 낭만팬더 꿀꿀 텐더 숭아 준나 시그널 하얀개 도화 플랑크톤회장 준짱맨 디디 린현 불닭 우왕 약 베라 abc 포인트 감자튀김 초코딸기 와니 경순이 |
조만간 암호닉 정리를 해야겠어요 많은건 좋지만... 그래도 정리는 해야할테니까 그래도 신청은 항상 받아요
| [본격 존나 예민해서 아무도 못 건드는 도경수.txt] |
마치 불안한 사람처럼 경수가 다리를 달달 떨었다. 뒷꿈치가 바닥에 부딪쳐 딱딱 소리를 낼 때면 괜시리 옆자리에서 손톱 끝으로 책상을 두들기는 루한이였다. 서로 박자를 맞추며 딱딱, 소리를 내자 결국 경수의 앞자리를 차지한 종대가 고개를 새침하게 뒤로 휙 돌렸다. 야, 시끄러워. 눈이 가늘어지며 원인 제공자인 경수를 째려보았다. 오늘따라 더 무심해보이던 경수가 종대와 눈을 맞추었다. 다리를 떠는 것을 멈추었다. 그러나 곧바로 반대쪽 다리를 달달 떨어대는 경수에 종대가 내 말 무시해? 인상을 찌푸렸다. 경수는 표정 변화 없이 다리만 달달 떨 뿐이다. 그것에 답답함을 느낀 종대가 그 옆, 루한을 쳐다보았다. 야, 너도 그만해. 그 말에 루한은 바로 책상을 두들기는 바보같은 짓을 멈추었다. 미안. 짧은 사과도 덤으로 했다. "도경수 사람 말 존나 무시해." "내가 떤다는데 왜 지랄이야." "시끄럽다고, 방해되잖아." "내, 내가 잘 말할께. 공부해, 종대야." "...존나 짜증나." 무슨 여고생처럼 새침하게 흥, 거리는 종대에게 경수는 웃으며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다행히도 먼저 고개를 돌린 종대가 그것을 보지못했고 루한은 다급하게 경수의 손을 잡아 내렸다. 경수의 미간이 점차 좁혀졌다. 손 만지지마. 아무것도 아닌 것 가지고 자꾸 틱틱거리니 루한은 아아, 미안.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뒷머리를 긁적이며 혹시.. 화났어? 소심하게 물어보았지만 아니. 경수는 단호하게 대답만 한다. 저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이다. 루한은 오늘 있었던 일 들을 차차 되짚어보기로 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전처럼 경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일종의 모닝콜 같은 것이였는데 은근히 경수는 잠이 많았다. 전화 한 통으로는 안 깰 때가 많아 루한은 세 통이고 네 통이고, 경수가 깰 때 까지 전화를 걸어댔었다. 그런데 오늘은 전화 벨이 울리자 마자 경수가 전화를 받았다. 그리곤 나 깼어, 짧은 대답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기분좋게 아침 인사를 하려던 루한의 계획이 물거품이 되었다. 남고이지만 열심히 머리를 매만진 루한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경수와 함께 학교에 갔다. 등교길에서만큼은 그렇게 귀여운 남자가 아닐 수 없는데 오늘은 영.. 경수는 말 한 마디도 없이 땅만 보며 걸었다. 루한이 옆에서 경수, 하고 불러봐도 땅만 보고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아, 악몽을 꿨나. 루한은 그렇게 생각했다. '오늘 꿈을 꿨는데 무지막지하게 커다란 괴물이 나타나서 경수를 괴롭힌거야. 그래서 경수는 기분이 안 좋아,' 하고. "경수, 경수. 경수야." "....왜 자꾸 불러," "초코우유 사줄까?" "...너는 내가 아직도 어린애로 보여?" "그래도 너 되게 좋아했잖아.." "내가 언제. 그냥 사주니까 먹은거지." 악몽을 꿔서 기분이 나쁘다기엔 나빠도 너무 나빴다. 꽤나 소심한 루한인지라 경수의 냉담한 반응에 안절부절 못하고 두 손을 달달 떨어댔다. 그 모습을 힐끔 본 경수가 또 다시 짜증을 냈다. 장애냐? 손은 왜 떨어? 내가 뭐라 했어? 날카로운 말 끝에 루한은 제 마음이 콕콕 찔린다고 느꼈다. 떨리는 손을 아래로 내리고 시무룩해져버렸다. 내가 뭘 잘못했을까....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짚히는 구석이 없다. 경수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교과서를 펼쳐둔 채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인상이 썩 좋지 않다. 이를 악 물었다가 입술을 뜯다가, 콧잔등을 찡긋이기까지 하며 얼굴 근육에 힘을 준다. 그러다가 제 손을 불안하게 만지작 거리고, 쉬는 시간 종이 치자마자 주머니에 뭔갈 넣고 후다닥 달려나간다. 혹시 배가 아픈가... 루한은 새침하게 등을 돌리고 있는 종대를 불렀다. "종대야. 종대, 경수 왜 저래?" "내가 어떻게 알아, 존나 짜증나." "야, 애한테 왜 그래?" "아니, 자기가 먼저 시끄럽게 해놓곤 나보고 지랄이잖아." "..미안." 왜 니가 사과해, 민석이 루한의 어깰 다독였다. 내가 보기엔.... 민석이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제 손가락으로 턱을 받쳤다. 마치 탐정놀이를 하는 것 같다. 루한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민석의 말을 기다렸다. 물론 그것은 종대도 매한가지였다. 저도 오늘따라 경수가 요상하다고 느꼈던 것이다. 분명 평상시라면 조용히 공부에 매진하거나 자거나, 귀여운 장난 같은 것을 걸어 와야되는데 오늘은 처음부터 욕이라니. 사실 지금 뒷통수를 제대로 한 방 먹은 기분이다. 루한과 종대는 마른 침을 삼켰다. 아마, 경수가 생리를 하나봐. 민석의 표정은 명쾌했다. 그 말에 종대가 빵 터졌다. 와- 도경수 생리해? 박수를 치며 깔깔 자지러지자 루한은 무언가에 한 대 맞은 듯 어벙한 표정이다. 경수, 생리? 단어들을 머릿속에 적어가며 생리.. 생리... 읊어대는데 교실 뒷문이 쾅 하고 열렸다. "누가 시발 그딴 소릴 해!!!" "어, 경수!" "뭘 웃어, 종대가리야!" "종대가리라니, 존나 너무하네." "경수! 경수, 생리해?" "묻지마!!!!!" 경수의 앙칼진 목소리가 교실 안을 가득 매웠다. 덕분에 경수네 쪽은 나몰라라 하고 놀던 아이들까지 모두 경수에게로 시선이 집중되었다. 종대는 여전히 웃는 얼굴이다. 웃지마. 경수가 이를 악 물었다. 그래그래, 우리 경수. 굴을 낳는 소감은? 여전히 장난스런 종대 덕에 경수의 목부터 귀 끝까지 온통 벌겋게 물이 들었다. 눈치 없는 루한이 다시 입을 열었다. 경수.. 생리... 해? 그 말에 경수의 눈빛이 달라졌다. 마치 억울하다는 듯, 곧 울 것처럼 그렁그렁한 눈으로 루한을 바라보았다. 민석은 조용히 입을 다물고 그 자리에서 살금살금 뒤로 빠져나갔다. 스탑. 종대가 민석의 손목을 잡았다. 아쿠쿠, 민석이 허리를 살짝 굽혀가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진짜 너무한다... 너 존나 제일 싫어. 종대가리보다 더." "...왜... 왜 싫어, 나 뭐 잘못했어?" "생리하냐고 묻는게 잘못한거야. 나 그 말 제일 싫어하는데," "...몰랐어." "니가 해봤어? 어? 얼마나 짜증나는지 알아? 그래 넌 시발 유전자가 멀쩡하니까 안하겠지. 그래 시발 나 유전자 장애인이다. 니가 피 젖은 속옷 봤냐고, 내가 얼마나 조마조마 하면서 사는지 알아? 넌 어떻게 그렇게 매너가 없냐? 중국에서 오면 다야? 내가 진짜 참을 만큼 참았는데 답답해서 너랑 못 있겠어," 엿 먹어라, 시발. 마치 랩을 하듯 달달달달 말을 뱉은 경수가 가운데 손가락에 힘을 바짝 주어 루한의 눈 앞에 흔들곤 교실을 빠져나갔다. 그런 경수를 뒤로 왁자지껄하던 교실이 순식간에 싸해졌다. 숙덕이는 소리도 없잖아 있었지만 대부분은 '아니 경수가..' 충격과 공포에 휩싸여있었다. 경악에 가득 찬 민석이 지.. 진짜 였다니, 미안함과 당황스러움에 어쩔 줄 몰라하자 종대는 제 머리를 마구 헝크려댔다. 아 시발, 내가 웃어서그래! 경수처럼 제 다리를 달달 떨기 시작했다. 제 자리에 어벙한 표정으로 앉은 루한은 아무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저 이별통보 같은 생리하는 애인의 욕설과 그렁거리던 두 눈에 제대로 K.O 패를 당한 것이다. 나... 어떡해...? 굳은 입술을 억지로 움직이며 말한 첫 마디가 저것이였다. 민석과 종대는 어깰 으쓱이며 힘내라는 말만 해줄 뿐이였다. 루한은 울상이 되었다. 경수 놀리려고 한 거 아닌데... 진짜 궁금해서.. 억울한 것인지 이젠 울음까지 터지려하는 루한에게 민석은 동정의 눈길을 보냈다. "짜피 종 치면 올꺼야. 그때 제대로 해명해.." "....응." "내가 웃어서 그래, 그냥 입 닥치고 있을걸. 아 종대가리, 새대가리!!" "자학하지마.." "종대, 잘못 없어..." 반이 숙연해졌다. 수업 종이 울렸지만 경수의 자리를 텅텅 비어있었다. 교과서도 공책도 루한이 사준 귀여운 사슴모양 필통도, 심지어 무식하게 큰 까만 가방까지 그대로 있는데 경수만 없다. 선생님, 경수... 루한의 말에 선생님은 아, 걔 양호실 간덴다. 울면서 왔던데? 무심하게 대답해주었다. 울면서 왔던데? 울면서. 울면서? 루한은 다시금 불안해졌다. 다리를 떨며 자연스럽게 책상을 통통통통. 이번에는 종대의 간섭이 없었다. 종대도 같이 다리를 떨었으니까. 아이들이 힐끗 쳐다보았지만 그 둘은 저만의 세계에 푹 빠져있어 그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내가 웃어서그래, 종대가리...' '울면서. 울면서. 울면서. 울면서.' 루한은 처음으로 국어시간이 집중되지 않는다고 느꼈다. 종대는 여느 날처럼 수업이 집중되지 않는다고 느꼈다. ** 경수가 양호실에 누워 이불을 푹 눌러썼다. 이럴 때 인맥이라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엄마 후배인 사람이 양호선생인게 참 다행이다 싶었다. 말하지않아도 누구보다 경수의 사정을 잘 아는 백현이 퉁퉁 부운 두 눈의 경수를 보자마자 후다닥 자리를 박차고 경수에게로 달려갔다. 누가 괴롭혔어? 왜그래? 백현의 걱정에 경수는 또 다시 울상이 되었다. 짜증나요, 배도 아픈데 진짜.. 축축하게 젖은 경수의 목소리에 백현은 경수의 등을 토닥이며 달래주었고 경수는 코를 몇 번 훌쩍이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내려온 양호실에서 백현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침대에 뻗어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 경수다. 그렇게 재밌던 휴대폰 게임도 이젠 실증이 났다. 자꾸만 아려오는 배를 팔로 감싸며 낑낑 거리자 백현이 결국 약을 주었다. 너도 고생이 많다. 백현의 말에 고개를 꾸벅. 약을 먹고 한참을 누워있으니 좀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자꾸만 아랫배를 찔러오는 날카로운 통증은 여전했다. 세기가 조금 미미했을 뿐. 수업 종이 치는 것을 들으며 한 시간 더 누워있고 싶다고 생각한 경수다. 오늘은 아무 것도 하기싫고 아무 것도 듣기가 싫었다. 왁왁거리는 창문 너머의 소리가 시끄러워 문까지 철저히 닫아 잠구었다. 이제 좀 조용하다. 백현은 제 할 일에 바쁘니 간간히 타자 소리만 났고 경수는 그것을 자장가 삼아 잠이나 자야지, 눈을 감았다. 그때 드르륵 열리는 문이 얼마나 신경을 찌르는지. 잠잠하던 배가 다시금 욱신거렸다. "경수!!!" "..양호실에서 소리 지르지마." "아, 죄송합니다. 경수는요?" "저기, 두번 째 칸."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신경에 거슬리던 목소리가 가까이 다가오자 경수는 이불을 신경질적으로 걷어냈다. 이상하게도 저 목소리가 머리를 찌른다. 잔뜩 걱정어린 얼굴로 경수의 침대에 살포시 걸터앉은 루한이 경수... 소심하게 이름을 불렀다. 왜, 또. 나 잘거야, 빨리 말해. 경수는 톡 쏘아 붙였다. 아까 미안. 너무 궁금해서 그랬어, 나는 기분 나빠할지 몰랐어. 웅얼거리며 사과를 하는 루한이 한 편으론 웃기다고 생각했다. 경수는 아린 배를 문지르며 됐으니까 가봐, 종 쳐. 턱으로 문을 가리켰다. 경수의 손이 눈에 띈 루한이다. 아랫배를 문지르는 것이 꼭, "경수 애기 있어?" "...무슨 지랄이야, 또." "배 이렇게 문지르잖아. 애기 있으면." "아파서 문지르는 거거든? 왜, 임신했으면 좋겠냐? 어? 내 나이가 몇인데 지금 애기래," "...경수 또 화냈어.." "빨리 올라가라니까, 말 더럽게 안 들어." 빨리 가, 다른 한 손이 루한을 밀어대자 갑자기 몸에 힘을 딱 준 채 요지부동이다. 안 가. 경수 화 난 거 풀어주고 갈래. 쓸데없는 고집이였다. 경수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화 풀렸어 올라가. 목소리를 한층 편안하게 내자 루한의 표정이 조금이나마 풀린다. 경수야, 나는 니가 생리를 해도 좋아. 그 말에 경수의 얼굴이 다시금 빨개졌다. 생리라고 하지마, 손등을 찰싹 내리쳤다. 생각외로 손이 맵다. 루한은 맞은 손등을 문지르며 흐흐 하고 웃었다. 너 웃으면 할아버지 같아, 알아? 경수의 시비에도 그저 흐흐. 그러다 경수의 헝크러진 머리를 한 올 한 올 정리한다. 루한이 제 머리카락을 만지자 괜히 짜증이 났지만 참는 경수였다. "경수, 애기 낳아도 내 애기 낳아." "...안 낳을거야, 애기." "왜? 나는 경수 애기 생겼으면 좋겠어." "그래서. 돌직구로 나랑 섹스해요. 이거냐?" "...아, 아니.. 그런게 아니라." "그럼 애기를 어떻게 만드는데," 루한의 얼굴이 새빨게졌다. 그냥 경수가 애기 생기면 내가 아빠니까. 경수, 너랑 같이 살 수도 있고... 꽤나 소박한 꿈이다. 경수는 그 말에 또 작게 한숨을 뱉었다. 알겠어, 알겠어. 근데 안 낳을거야. 루한이 입술을 비죽 내밀었다. 언젠간 낳을거야, 우리 애기. 경수가 낳을거야. 그 말이 왠지 멀지 않은 미래인 것 같아 경수는 제 팔에 돋은 소름을 손바닥으로 싹싹 문질러야 했다. 어휴, 어디 귀신이라도 있나.. 소름이 돋네. "경수 언제 끝나?" "뭘." "그거." "...알아서 뭐하게." "애기. 우리 애기." "아 싫다고, 나가. 빨리 반에 가." "경수는 나 싫어? 나 싫어서 애기 안 낳아, 응?" "부담스럽게 그런 눈으로 보지마. 너 안 싫으니까." "진짜지? 경수 나 안 싫어하지? 좋지?" "응. 너 좋으니까 반에 올라가면 종대가리부터 좀 때려줘. 발로 차줘." 그 시각 백현은 생각했다. 연애질을 할 거면 나가서 하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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