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래?" 생각도 못했던말에 당황했음ㅋㅋㅋㅋ "갑자기 왜요?" "...그냥" "그냥 해본소리야" 술에 취하긴 취했나봐 ㅋㅋㅋ 자기가 말해놓고 민망한건지 뭔지 이내 그냥 해본말이라길래 나도 별 신경 안쓰고 넘어갔어 어쩌다보니 사장님도 우리집에서 잤음 ㅎ.. 그날이 주말이라서 다행이지ㅠㅠ 아침에 내가 먼저 일어났는데 사장님 자는걸 한참 보고있다가 배고프길래 밥 해먹으려고 부엌에가서 요리를 시작했지! 찌개도 끓이고 밥도 하고 뒷정리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일어나서 씻고 나온건지 식탁에 앉아있더라 "와" "왜요?" "결혼한것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제 취해서 한소리는 아니었나봐.. "뭔 자꾸 결혼이야" "좋다" 내 말은 들리지도 않는지 혼자 행복한 표정으로 앉아있는데 왜 귀엽고 난리.. 그렇게 둘이 식탁에 마주보고 앉아서 밥을 먹다가 내가 먼저 물어봤어 "오늘 뭐해요?" ".......어?" ? 뭐하냐고 물어봤는데 왜 당황하고 그런데 ㅋㅋㅋ "오늘 뭐하냐구요! 회사도 안가는데" "아.....오늘.......오늘..그.." "그래요 오늘." "약속있어...." "약속? 누구랑? 우아 나 사장님 약속있는거 처음봐요" "그....친구랑..." "남자?" "...............어" 회사도 안가는데 놀러가자고 하려했는데 왜 오늘따라 약속이 있고그래?ㅠㅠㅠㅠ 속상했지만 그래도 사장님이 친구 만난다는건 처음이어서 잘 놀다오라고 해줬어! 밥먹고 사장님은 약속 늦는다며 금방 나가버렸고 난 오늘하루는 또 뭐하고 보내지 고민하던 찰나에 지석이한테 전화가 왔어 "여보세여" -여보라니 "아 뭐래 ㅋㅋ 왜" -오늘 데이트해? "아니!" -왜? "사장님 친구 만나러갔어" -오~ 그럼 나랑 오랜만에 놀러가자 회사 동기로 만난 사이지만 통하는게 많아서 자주 놀러다니고 그랬었는데 내가 사장님이랑 만나면서 지석이랑 놀러다닌것도 오래됐길래 곧바로 신나서 알았다 그랬음 마침 심심하기도했고 ㅋㅋ 지석이랑 만나서 한강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너무 잘맞아서 시간가는줄도 몰랐는데 어느새 저녁시간이더라 지석이가 기분이라며 자기가 쏜다고 고급진 레스토랑 가자길래 난 좋다고 따라갔지 ㅋㅋㅋ 들어가면서도 분위기가 장난아니길래 "오....멋있다" "나 이런남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너 멋있다~~~~" 분위기에 반해서 음식도 진짜 빨리 먹어보고 싶었어ㅠㅠ 그렇게 장난치면서 들어가다가 지석이가 갑자기 날 뒤돌아보게 세우더니 "야 그냥 딴데가자" 하는거야ㅠㅠㅠㅜㅜㅜㅠㅠ 왜ㅠㅜㅜㅜㅠㅠ나 여기 짱좋은데ㅠㅠㅠㅜㅠㅠㅜ?ㅠㅠㅠㅠ "아 왜 갑자기! 나 여기 좋은데! 왜!" "여기 맘에 안들어 그냥 딴데가자 제발" 평소 같았으면 그냥 나갔겠지만 그식당은 진짜 너무 좋아서 끝까지 버텼어ㅋㅋㅋㅋㅋㅋ 뒤돌아선채로ㅋㅋㅋㅌㅋㅋ "아 왜그러는데 너가 왔으면서" "그냥.. 아 그냥 딴데가면 안돼?" 얘가 왜이러나 싶었지만 난 꿋꿋이 다시 뒤돌아서 들어갔어ㅋㅋㅋㅋㅋ 결국 지석이도 따라와서 테이블에 앉았고 얘가 또 나가자할까봐 주문도 바로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문하고나서 지석이 쳐다보면서 물어봤지 "갑자기 왜그랬어" 물어보기만 했는데 얘가 갑자기 주변 눈치를 보더니 "길동아" "응" "넌 만약...만약에.. 진짜 만약에" "만약에 뭐" "형이 너 두고" "응" "다른사람 만나면 어떨것같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그랬냐니까 갑자기 뭔소리래 "뭐래 ㅋㅋㅋㅋㅋ 아까 왜그랬냐니까" "그냥..~ 다른데 가고싶어서" "어휴 김지석 변덕도 알아줘야 돼.. 근데 갑자기 그런건 왜물어봐" "....아냐. 아니야 아무것도" 싱거운자식! 지석이는 화장실 다녀온다면서 자리를 비웠고, 나는 아직도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주변을 막 둘러보고 있었어 둘러보다가 눈길이 간곳이 있는데 우리자리와는 조금 떨어진곳에 앉아있는 남녀커플이었어! 남자는 뒷모습만 보이고 여자가 내쪽을 바라보고 앉아있었는데 진짜진짜진짜 예뻤음 그래서 나도 모르게 계속 쳐다봤는데 남자가 되게 사장님이랑 비슷한 분위기인거야 마침 옷도 아침에 사장님이 입고나간거랑 비슷하고 그래서 진짜 예쁜커플이네- 하고 혼자 속으로 생각하면서 쳐다보고 있었어 그 커플은 식사를 다했는지 자리에서 일어났고 우리자리가 더 입구쪽에 가까워서 우리쪽으로 걸어왔음 걸어오길래 남자 얼굴을 쳐다봤는데 ???????????????? 사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뭔가 싶었음ㅋㅋㅋㅋㅋ꿈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이라기엔 너무 생생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못봤나? 하고 다시봤는데 아무리봐도 사장님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멘붕와서 가만히 있는데 지석이가 자리에 앉으면서 "아직도 안나왔어?" 하고 묻는데 난 그걸 답할 상황이 아니었음ㅋㅋㅋㅋㅋㅋㅋ "야 지석아" "왜" "저거뭐야?" 하고 사장님쪽을 가리켰는데 지석이가 그걸 보더니 되게 놀라더라 "야 너 그.. 야. 나갈까?" "아니 ㅋㅋㅋㅋㅋㅋㅋ" 상황이 너무 어이없어서 계속 쳐다보니까 사장님도 느꼈는지 내쪽을 보더라ㅋㅋㅋㅋㅋㅋ 둘이 눈이 마주쳤는데 사장님이 순간 멈춰서서 날 빤히 보다가 지석이를 봤다가 다시 나를 보는데 옆에 여자가 "왜 안가요,정우씨"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우씨?????? 친구만난다며???? 남자라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지 나 진짜 너무 어이가 없더라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쳐다보는데 난 솔직히 사장님이 나한테와서 상황설명이라도 해줄줄알았는데 그냥 나가버리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 그렇게 사장님이랑 그 여자랑 나가고나서 난 그때도 정신이 나가서 웃고만있었어ㅋㅋㅋㅋㅋ "지석아 방금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형도 사정이 있었겠지...." "ㅋㅋㅋㅋㅋㅋ야 아침에 나한테 뭐라 그러고 나간줄알아? 자기 오늘 동창만난데 남자애들. 그래서 내가 주말에 나랑 안놀아주는거 속상했지만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는것같길래 잘놀다오라고 했어 ㅋㅋㅋㅋㅋㅋㅋ근데 진짜 잘놀고 있는것같네. 그치?" ".......난 모르겠다" "우리 나갈까?" "술이나 마시러갈까?" "아니 ㅋㅋㅋ 밥먹자~" 어느새 주문한 메뉴들도 나왔고 결국 우린 밥을먹고 나왔어 둘이 길을걷다가 지석이가 "야.." "응" "너 괜찮아?" "나? 왜?" "아까.. 형.." "아~ 자기가 진짜 나한테 미안했으면 그때 바로 와서 무슨상황이다.라고 얘기라도 해줬겠지ㅎㅎ" "무슨 소리야" "내가 그만큼 소중한 존재가 아니었나보지~~ 그냥 만나다 말 그런 ㅅ"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아니면 그렇게 그냥 나갔겠냐?" "형 사정도 들어는봐야지" "내가 왜?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잘놀다오라한게 잘못이냐? 아, 잘못이네. 나가지말라 그랬어야 되는건가?" "그게 아니라, 아.. 너 왜그래 진짜" "내가 뭐.막말로 내가 바람핀것도 아니고. 왜 내가 이해해줘야 되는건데?" 무조건 내편 들어줄줄만 알았던 지석이가 이상황에서 사장님편을 드니까 난 너무 속상했어 그게 아니더라도 그냥 내편 들어주면 안되는거야?ㅜㅜㅜㅠㅜㅜㅜㅠㅠ "길동아. 그래서 이제 어쩔껀데" "뭐" "형이랑 어떡할꺼냐고 . 형 얘기도 안들어줄거면 그냥 이대로 끝낼거야?" "끝내고말고 할게 뭐있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한테 거짓말하고 다른여자 만나는거면 말 다한거 아냐?" "........" "어쩐지 아침에 뭐하냐고 물어봤을때 되게 당황하더라ㅎㅎ 모른 내가 멍청이지" "아닐거야. 아니야. 내가 무슨일 있어도 형 믿으랬잖아" "아니 넌 아까 같이 보고도 그런말이 나와? 너가 했던말중에 사장님믿으라 그랬던말 보다는 힘들게하면 너한테 오라고 했던말이 더 성공률 높아보인다 야 ㅋㅋㅋㅋㅋㅋㅋ" ".......뭐?" "지금 상황에서 그사람 믿는것보다는 너한테 가는게 더 날것같다고ㅋㅋㅋㅋㅋㅋ믿기는 무슨" ".............진짜?..." "웅. 간다는 소리는 아니고 ㅎㅎ" "됐어, 혼자 집에서 또 울지말고" 집에 다와서 들어가려 하니까 "혼자 이상한생각 하지말고, 혼자있기 싫으면 전화해. 올테니까" "응~~~~~ 잘가~~~~" 걱정할까봐 애써 밝은척하고 집에 들어왔어 집에 들어오니까 아침까지만해도 사장님이랑 같이있던 공간이라는게 갑자기 짜증나더라ㅋㅋㅋㅋㅋㅋ 아무것도 하기싫어서 침대에 누웠는데 하루만에 사장님 냄새가 벤 이불도 싫었어 뭐라도 해야 괜찮을것같아서 샤워를하고 나와서 쇼파에 누워서 핸드폰을 보는데 어째 연락한통 없더라..^^ 뭐하시길래 ^^ 그렇게 혼자 속앓이하다가 나도 모르게 잠들었는데 문자 오는소리에 깼어 깼는데 새벽 2시가 쫌 넘었더라 핸드폰을 보니까 부재중2통에 문자가 3개 와있었음 부재중은 다 지석이었고 문자1통도 지석이었어. 아마 걱정되서 했나봐! 그리고 마지막 문자 2개는 사장님이었는데 -어디야.할말있어 11: 39 pm -나 집앞인데. 02:16 am 이제와서 변명이라도 하겠다는건가 싶었음 근데 시간을보니 그여자랑 실컷놀다 헤어지고나서야 연락한것같길래 진짜 기분 나쁘더라 그래서 문자도 그냥 못본척하고 계속 누워있었어 한참이 지났는데 누가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는데 직감적으로 사장님이구나.싶었어 어제 비밀번호 봤다했으니까 근데, 말섞기도 싫고 얼굴도 보기 싫어서 그냥 자는척 했어. 쇼파에 누워있는 날 발견한건지 쇼파쪽으로 사장님이 걸어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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