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는 한명이구요ㅋㅋㅋ읽다보면 누군지 나옵니다!! 뙇!!-" 아진짜!! 그냥 안보면안돼?"그래그래, 다 내 잘못이다.저번 달, 친구들이 새로 개봉한 로코물영화를 보러가자던 걸 귀찮다고 너희들끼리 보고오라고 했는데, 하필이면 며칠 전 우연찮게 볼만한 영화가 없나 사이트를 뒤지던 중 예고편을 보고나서 완전히 꽂혀버렸다. 이건 꼭 봐야한다, 하는 생각과함께 머리를 스친 생각은 누구랑보지? 하는 당혹감이었다. 친구들은 이미 봤고, 남자친구는 없고...그래서 고민끝에 데려온 아는동생녀석은 영화를 공짜로 보여준다고하니 따라와놓고는 이제와서 취향에 안맞는다며 떼를 부린다." 그냥 얌전히 영화만 보면 된다니까? 이 누나랑 영화보는게 그렇게 싫어??"" 이거 완전히 느글거리는거잖아!! 재미는 하나도 없고.. 그냥 혼자봐!"" 이미 예매했는데? 그냥 같이 보지?"동생 눈앞에 예매한 표를 흔들어보이니 이내 얼굴에 짜증이 드러난다. 그러더니 한 손으로 제 머리를 헤집다 먼저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야!! 같이가!! 너 자리도 모르잖아!!"저 성질드러운놈..힐을 신은 것도 잊은 채 재빨리 녀석을 뒤쫓아 앞서 걸으니, 눈을 힐끗거리며 자리 어디야? 라는 눈짓을 보낸다.영화관안을 들어서니, 역시 한달전에 개봉한 영화라 이젠 끝물인 건지 한산하다. 나와 동생을 포함해서 열명정도인 듯한 관객들. 영화상영을 취소하지 않은게 의아할 정도다." 콜라는? 설마 안샀어? "" 중간에 화장실 갈까봐. 니가 사오던가"콜라를 안샀단 말에 또 투덜거리는거 보라지. 누나가 배려한건 생각도 안하고!!계속 동생과 투닥거리고 있는데, 자리 위로 드리워지는 커다란 그림자..?" ..아!! 저기요!!"-윽..발에 밟혔다. 아, 아프잖아..." 죄송합니다. 괜찮아요?"그림자의 주인은 내 옆자리를 예매한듯한 어떤남자였다. 지나가다 내 발을 밟은남자가 미안해하며 괜찮냐고 묻는다.당연히 괜찮지 않-..지 않죠.안그래도 동생때문에 예민해진 마음에 한바탕 짜증을 퍼부으려 했으나 머쓱해하며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모습에 덩달아 웃으며 괜찮다고 해버렸다.어두운 배경과 푹 눌러 쓴 모자때문에 웃는 입만 얼핏 보았는데, 귀엽게 말린 입꼬리가 참 귀엽다.#우와, 연기 진짜 잘한다. 역시 배우라는게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 말이지.동생이 좋아하는 여배우가 나왔길래 고개를 돌려 녀석을보니, 이미 고개를 젖힌 채 자고 있다. 어디서 도롱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게 니 코고는 소리였다니.미치겠네, 진짜..어깨를 툭툭치며 녀석을 깨우려하니, 몸을 뒤척이며 왜- 하고 짜증을 부린다. 이미 여기가 영화관이라는 사실을 잊은듯하다.진짜 얘를 어떻게 해야하지..코고는 소리가 점점 심해지는 바람에 당황스러워 주위를 살펴보니, 대여섯명정도 되어 보이는 관객들은 아직 눈치를 못 챈것인지 별 반응이 없다. 거리가 좀 있는 앞자리에 앉았기에 다행이다.계속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자니 옆의 그 남자가 어디 불편한것 있냐며 물어온다. 괜찮다며 고개를 저었더니 다시 웃으며 불편하시면 말하세요- 라고 작게 말한다. 아까는 입을 봤는데 이번엔 반달처럼 휘어진 그의 웃는 눈이 보인다.동생에게 신경쓰지 않기로 하고 다시 영화에 집중하는데, 솔직히 어떻게 신경이 안 쓰이겠냐고... 난감한 마음에 한숨을 폭 내쉬었는데 옆의 반달눈남자가 어깨를 톡톡친다." ..저기요."" 네?"" 배..좀 쓰다듬어 주세요."" ...예?"" 그러면, 좀 나아질 것 같은데.."배..요??배??배를 쓰다듬어달라고?!?당혹스런 마음에 눈을 크게뜨고 반달눈남자를 바라보니 무슨문제있어요? 하는 눈빛으로 고개를 갸우뚱 하고는 나를 바라본다. 아니..이게 아무문제 없는건가?오늘 처음만난사이에 배..를 쓰다듬어 달라고?" 아..그 방송에서, 봤거든요."내가 당황스러워하는걸 본 건지, 반달눈남자도 어색하게 웃으며 말한다. 방송에서 봤다고? 나를? 방송에 나간적이 없는데?? 다른사람으로 착각한건가?어떻게 답해야할지몰라 우물쭈물거리며 입술만 달싹이고있는데, 반달눈남자의 입술이 귀에 닿는게 느껴진다. 너무 낮지는 않은,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가 귀에 울린다." ..그거, 오래 안걸려요."얼굴을 떼고 눈을 바라보니, 여전히 내가 왜 당황스러워하는지 모르겠다는 메시지가담긴 눈을 하고는 응시한다. 내가, 이런 상황에 대해서 놀라는게 이상한건가?아, 될대로 되라하는 심정으로 반달눈남자에게 배만쓰다듬으면 되는거죠, 하고 물어봤더니 어느새 중반부까지 온 듯한 영화에 눈을 고정한 채 고개를 끄덕인다. 흰 티를 입어서인지 색이 자연스럽게 눈에 밞히는 그의 배를 힐끗보고, 손을 올려놓는 상상을하니 뭔가 화끈거리는 느낌이 든다...정신차려. 이러니까 꼭 변태같잖아!!!작게 심호흡을 한번 하고 눈을 꼭 감았다. 그래, 어차피 한번보고 말 사람인데, 그냥 눈 딱감고 후다닥 해달란대로 해주고 끝내버리자.한 손을 반달눈남자의 배에 올려놓았다.잠깐 움찔거리는게 느껴진다.올려놓은 손에 따뜻한 온기가 전해진다. 배 위를 그림그리듯 살살 쓰담거리니, 의도치 않게 그의 배위의 굴곡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이게 다 근육인건가, 근육질의 제법 딱딱한 배가 아까의 순수해보이던 반달눈과 어울리지 않는 듯 묘하게 어울린다.언제 끝내야 될 지 몰라 계속 배 위를 방황하는데, 그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것이 느껴진다. 뭐지싶어 고개를들어 반달눈남자를 올려다보니 고개를 숙이고는 웃음을 참는것 같은데 입을 가린 큰 손 사이로 푸흐-하는 웃음소리가 작게 새어나오는 것이 들린다. 왜 웃는거지? 내가 뭘 잘못한건가? 혹시 팝콘좀주세요 같은말을 배좀쓰다듬어 달라는 말로 들은건..아니 발음이 전혀 안 맞잖아. 머릿속이 복잡한 생각에 뒤덮여 손을 떼고는 어떻게 해야하나싶어 멀뚱히 그를 바라보는데, 입을 가린 손을 치우고 잠깐 나를 힐끗 보더니 웃음을 못 참겠단듯이 다시 얼굴을가리고는 작게 웃는다. 저기요..그만 웃으실래요..?" ...ㅋㅋㅋ제 배 말한게 아니라.."" ....네..?"" 옆에 계신 일행분 배 말한거였어요. 계속 코골길래..."화악-하고 얼굴이 빨개지는것이 느껴진다. 이런 망할. 그런말이었어?? 아. 진짜내가 미쳤지. 어떻게 그렇게 해석해버린거야, 정말....내 얼굴이 원숭이엉덩이 못지않게 빨개진걸 본건지, 입을 가리고는 더 휘어진 반달눈으로 어깨를 들썩이며 작게 웃는다. 그만좀웃지..민망해 죽을 지경이다.웃는 그를 바라보다 이내 맘대로 비웃어라, 하고 체념하고는 몸을 돌려 동생의 배를 쓰다듬었다. 어, 이거 진짜 되네.코고는 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니 이내 색색거리는 얕은 숨소리로 변했다. 다행이다, 싶어 다시 몸을돌리는데 이 모든 과정을 다 지켜본 건지 반달눈남자가 미소를 띤 채 봐요,돼죠? 하는 눈으로 바라본다. 아까는 한없이 순수하고 해맑아보이던 그 반달눈마저 이젠 얄미워보인다. " 괜찮으니까, 불편해하지마세요."그가 한참을 바라보다 한마디를 툭 던진다. 너라면 지금 이상황이 잘도 괜찮으시겠네!! 민망한마음에 들은척도, 대꾸도 하지 않고 계속 화면만 응시했더니 계속 빤히 나를 바라보다 슬쩍 웃고는 영화에 시선을 고정시킨다.#영화가 끝나고, 기지개를 피는데 동생이깨더니 나설마잤어? 하고는 지도 민망한걸 아는건지 화장실로 오라며 뛰어가버렸다.녀석이 나가고 팝콘과 집어온 영화포스터를 정리하고 몸을돌려 나가려는데, 자리에서 멀뚱히 서 있는 반달눈남자가 보인다. 아까는 어두워서 잘 보지 못했는데, 배경이 밝아지고 보니 여전히 푹 눌러쓴 모자때문에 얼굴이 다 보이지는 않지만 그림자가 드리워진 얼굴하관이 누군가를 참 많이 닮았다. 누구지? 분명 봤던 사람인데. 머릿속을 잠깐 헤집으며 생각을 해 보니, 금새 답이 나왔다. 박태환선수...를 많이 닮았다. 체격도 그렇고.." 저기요."반달눈남자를 지나쳐가려는데, 그의 목소리가 발목을잡는다." 어..저요?"" 아까 일행분, 혹시 애인이에요?"일행분?동생을말하는건가?" 아니요, 그냥 아는동생..인데요."동생이라고 말하자 그의 굳어있던 입가가 부드럽게 펴지는것이 얼핏보인다."아, 다행이다.""네?"" 그쪽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이런 인연이 또 있을까 싶어서요."반달눈남자가 유독 인연이라는 단어를 힘주어 말하며 장난스럽게 그의 배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얼굴이 다시 빨개져오는것이 느껴진다. 내 얼굴이 빨개진것기 신기하기라도 한 듯이 무릎을 굽혀 눈높이를 맞추고는 얼굴을 빤히 바라보더니, 작게 웃고는 핸드폰을 내민다. ..잠깐, 나 이렇게 쉬운여자 아닌데?" 저기요. 이쪽도 마음에 든다고는 안했는데요? "" 그럼 이대로 인연놓치는거, 안아까워요?"그의 물음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솔직히 그 입매와 잘 빠진 반달눈에 반해버린것 같기도 하다. 참 신기한 남자다. 결국은 핸드폰에 번호를 입력하는데, 의문이 든다. " 근데요, 저는 그쪽 이름이나 나이, 얼굴도 모르는데요?"내 물음에 그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러더니 손을 모자에 갖다댄다. 두근거리는 마음에 모든 행동이 슬로우 모션처럼 눈에 밟힌다. 조심히 모자를 벗는데, -설마 설마했는데진짜
그 박태환일 줄이야!!!!!!아니 진짜 박태환??진짜로??내가 놀라 벙쪄있는것을 본 건지 그가 머쓱하다는듯 어색하게 웃다가 눌린 머리를 정리하더니 다시 눈높이를 맞추고는 그 특유의 반달눈으로 빤히 바라보더니 말한다." ..누군지 모르는거..아니죠?"*융ㅍ유우류유뉴ㅠㅠㅠㅠㅠ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요기성용선수랑 이대훈선수 스토리는다르고 주제는 같은게있는데 ㅂ..반응없으면그냥 짜져있을게요 소금소금ㅠㅠㅠ
그 박태환일 줄이야!!!!!!아니 진짜 박태환??진짜로??내가 놀라 벙쪄있는것을 본 건지 그가 머쓱하다는듯 어색하게 웃다가 눌린 머리를 정리하더니 다시 눈높이를 맞추고는 그 특유의 반달눈으로 빤히 바라보더니 말한다." ..누군지 모르는거..아니죠?"*융ㅍ유우류유뉴ㅠㅠㅠㅠㅠ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요기성용선수랑 이대훈선수 스토리는다르고 주제는 같은게있는데 ㅂ..반응없으면그냥 짜져있을게요 소금소금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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