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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오늘따라 | 인스티즈

 

 

 

 

 

 

 

 

 

 

 

 

 

 

 

 

 

 

 

 

 

 

 

 

 

 

 

 

 

 

 

 

 

 

 

 

 

 

 

 

아침부터 있는 수업에 눈은 반쯤 풀린 상태로 버스를 타고 학교를 향하고있다. 오늘도 그 남자가 수업이있어 우연히 만나게된다면 이번에도 날 죽일거같은 눈빛으로 노려볼까 아는 사이도 아닌데 갑자기 왜 그런걸까 라는 생각 등등에 머리가 복잡해져 창문 밖만 멍하니 보고있다. 

 

 

 

 

 

 

 

 

 

 

 

 

 

 

 

 

 

 

 

 

 

 

 

 

 

 

 

 

 

 

며칠 전 우연히 학교에서 수업이 늦어 급하게 가다가 어떤 남자와 부딪혔었다. 짧게 죄송하다는 말과 눈인사를 보내고 떨어진 전공 책을 줍고 뛰어가려는데 순간 손목을 누가 '탁' 하고 잡는것이였다. 놀란 마음으로 뒤돌아봤더니 아까 부딪힌 남자였다. 난 '왜그러세요?' 라는 짧은 말을 건냈고, 그남자는 조금 떨리는듯한 손으로 날 잡고 무언가 할말이있는 듯한 표정과 인상을 심하게 찌푸리고 있었다. 내가 뭘 잘못한걸까 라는 의문이들었었다. 5초정도 서로 눈 마주치고있다 끝내 '아, 죄송합니다'라는 말과함께 급하게 손을 때는 남자였다. 진한 눈매가 아직도 잊혀지지않는다. 

 

 

 

 

 

 

 

 

 

 

 

 

 

 

 

 

 

 

 

 

 

 

 

 

 

 

 

 

 

 

 

 

 

 

 

 

 

 

 

 

 

 

 

 

 

 

 

 

 

 

 

 

 

 

 

 

 

 

 

오늘따라 00 

 

 

 

 

 

 

 

 

 

 

 

 

 

 

 

 

 

 

 

 

 

 

 

 

 

 

 

 

 

 

 

 

 

 

 

 

 

 

 

 

 

 

 

 

 

 

 

 

 

 

 

 

 

 

 

 

 

 

 

 

 

 

 

조심스럽게 강의실을 들어섰고 빠르게 스캔을 했다. 제발, 마주치지않았으면 하는 바램과 그 선배가 있다면 눈 마주치지않게 해달라는 바램으로 강의실을 들어섰다. 그런데 그때 

 

 

 

 

 

 

 

 

 

 

 

 

 

 

 

 

 

 

 

" 어! 김아미!!!!" 

 

 

 

 

 

 

 

 

 

 

 

 

 

 

 

 

 

 

 

 

 

 

 

라는 익숙한 목소리와 강의실에있는 사람들 전체가 강의실 문앞으로 향했다. 남들한테 주목받는걸 싫어하는탓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애써 티안내려고 손등으로 얼굴을 꾹꾹 누르며 목소리가 들렸던 쪽을 보니 친구가 손을 흔들고 있었다. 저 기집애는 왜 괜히 오바해서 날 이렇게 망신시키는 건지 원망의 눈초리로 쳐다보다 친구 앞자리로 눈이 갔다.  

 

 

 

 

 

 

 

 

 

 

 

 

 

 

 

 

 

 

앞자리엔 내가 마주치지말게 해라고 아침부터 빌고빌었던 그 남자가 앉아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눈이 마주쳤고, 역시나 인상을 찌푸리고있었다. 내가 뭘 잘못한거도 아니고, 아는 사이도 아닌데 대체 왜 그런건지 살짝 화가났다. 혹시 학교에서 나에 대해 이상한 소문이 도는걸까 그러기엔 학교를 들어서 마주친 친구들과 웃으면서 인사도 잘했는데 그런거같지는 않았다. 

 

 

 

 

 

 

 

 

 

 

 

 

 

 

 

 

 

 

눈을 먼저 피하고 낮은 계단을 밟으며, 친구가 있는 옆자리로 갔다. 앞만 보고있지만 자꾸 그남자의 시선이 날 향하는거같아 너무 불편했다. 자리에앉아 어제의 하루일과를 말해주는 친구 덕에 고개만 끄덕이며 반응을 해주고 눈은 그남자 뒷모습만 보고있었다.  

 

 

 

 

 

 

 

 

 

 

 

 

 

 

 

 

 

 

" 내가 그래서 ㅁ..야! 내말 듣고있어? " 

 

 

" ...어? 어어 듣고있지 뭐라고했지? " 

 

 

" 듣고있기는 개뿔 왜이래 상태가 아침부터 아, 아침밥 안먹고왔구나? 그래서 제정신아닌거지 지금? " 

 

 

" ㅇ..어어! 그런거같아 " 

 

 

" 하긴 넌 배고프면 애가 좀 이상해져 그치? " 

 

 

 

 

 

 

 

 

 

 

 

 

 

 

 

 

 

 

 

 

 

 

 

 

 

 

 

 

 

 

 

 

 

 

 

 

 

 

 

 

 

 

 

 

그렇게 정신은 반쯤잃고 수업을 듣고 친구와 학교를 벗어나 카페로 향했다. 친구가 많이 배고팠을탠데 정신차려달라는 의미로 조각케익, 허니브레드 등을 시켜줬다. 이걸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그래도 달달한 음식이 앞에있으니 기분이 업되서 막 먹기 시작했다. 그모습을 본 친구는 할말을 잃은 듯한 표정으로 포크만 빨고있었다.  

 

 

 

 

 

 

 

 

 

 

 

 

 

 

 

 

 

" 아, 맞다 나 오늘 아침에 자리 완전 잘잡았지 내가 그자리 얻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넌 모를꺼다 " 

 

 

" 응? 무슨말이야? " 

 

 

" 우리 바로 앞자리에 김태형 선배있었잖아 진짜 와.. 그선배는 어쩜 뒷모습도 잘생겼을까? " 

 

" ...너 그남자 알아? " 

 

" 응? 당연하지 우리 학교에서 유명하잖아 잘생겼기로 그리고 철벽도 엄청 심해가지고 여자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설마 너 그선배 몰랐어!? " 

 

" ..응 " 

 

" 하긴 김태형 선배보고 그남자라고 하는데 알리가 없지 신같은 존재의 선배한테 그 선배 14학번인데 입학때부터 인기가 어마어마 했대 근데 여자친구있다고 해서 많은 선배언니들과 후배동생들에게 실망을 줬었지 " 

 

" ... " 

 

" 그런데, 지금은 헤어진거같던데 헤어지고 나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저번 학기 방학끝나고 와서 완전 다른사람처럼 바껴서와서 다들 엄청 놀랐었잖아 " 

 

" 응? 뭐가 바꼈어? " 

 

" 처음엔 웃으면서 후배든 선배든 인사 다받아줬었거든? 그래서 인기가 안많을수가 없었지 그런대 갑자기 방학끝나고 왔는데 사람이 딴 사람 처럼 바뀐거야 항상 웃으면서 인사받아주던 사람이 웃지도 않고 평소에도 표정없이 다니고.. 인사도 안받아주고 그러니까 이상하다싶었었는데 주변에서 얘기들어보니까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그런거같다는 소문이 돌고있던데 " 

 

" 그렇구나.. " 

 

" 근데, 내생각엔 단지 헤어졌다는 이유로 그러는거같진않는데.. 아무도 왜그런지 모른대 " 

 

 

 

 

 

 

 

 

 

 

 

 

 

 

 

 

 

 

 

 

 

 

 

 

 

 

 

 

 

친구덕에 그남자 아니 그 선배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고 헤어졌다. 버스정류장으로 가는길에도 그 선배가 왜그랬을까 생각을 해봤지만 듣던 정보와 나는 아무 상관없는거 같은데 대체 왜그런걸까 아, 혹시 여자기피증 그런건가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며 이어폰을 꼽고 버스정류장을 갔다. 버스 오는 시간을 확인하니 17분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었다. 순간 내 정신이 잠깐 이상해진탓에 헛것을 보는거라고 생각하고 17분이랑 7분을 어떻게 헷갈리냐 하며 다시 확인해봤지만 17분이였다. 울고싶다. 

 

 

 

 

 

 

요즘 날씨가 쌀쌀해진탓에 추위를 싫어하는 나한테는 항상 겉옷이 필요했다. 에코백에서 주섬주섬 옷을꺼내들었다. 

 

 

 

 

 

 

 

 

 

 

 

 

가방을 옆에 의자에 잠깐 두고 집업을 챙겨 입었다. 옷을 다입고 가방을 들려는데 의자에 뒀던 가방이 없길래 어딨지하며 두리번 거렸다. 

 

 

 

 

 

 

 

 

 

 

 

 

" 응? 어디갔지? " 

 

 

 

" 아, 죄송합니다 " 

 

 

 

" 어? 안녕하세요.. " 

 

 

 

 

 

 

 

 

 

 

 

 

빈자리에 가방을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길래 어딨지 하며 찾고있었는데 

 

찾고보니 의자에 앉아있던 남자 무릎위에 가방이 있던게 아닌가 의자에 놓는다는게 사람 다리에 올려둔것이였다. 내가 진짜 미쳤나보다 하고 놀라 가방을 빠르게 들고, 죄송하다고 사과를했다. 그런데 내눈앞에 있는 남자는 그선배였다. 너무 놀란탓이였을까 나도모르게 인사를 해버렸고, 역시나 사람 민망하게 무표정으로 뭐가 마음에 안드는듯한 얼굴로 날 쳐다보고있었다. 아오 도대체 여자들은 저 선배 뭐가 좋다고 다들 가지려고 난리치려는거야 이해를 할수가없었다.  

 

 

 

 

 

 

 

 

 

 

 

 

그렇게 이번에도 내가 눈을 먼저 피하고 다른사람 옆 빈자리에 앉았다. 나혼자 괜히 의식한탓에 숨막히는 기다림이였다. 그렇게 기다림 끝에 내가 타는 버스가 먼저왔고 버스에 올라섰다. 

 

 

 

 

 

 

 

 

 

 

 

 

' 잔액이 부족합니다 ' 

 

 

 

 

 

 

 

 

 

 

 

 

 

" 어, 그럴리가 없는데.. " 

 

 

 

 

 

 

 

 

 

 

 

 

버스에 올라타 카드를 찍었는데 잔액이 부족하다는 버스 언니 말에 당황해 급하게 지갑을 뒤져 돈 있는지 확인을 했는데 만원짜리 한장과 천원이 있었다. 아 당행이다 싶어 동전들어있는 주머니의 지퍼를 열었는데 동전이 하나도 없는것이였다. 사람들이 다올라타고 버스기사님은 학생 돈없냐며 재촉을 해댔다. 어떡하지 혼자 초조해하며 내려서 돈 바꿔서 다음 버스 타야겠다는 생각으로 뒤돌아서는대 

 

 

 

 

 

 

 

 

 

 

 

 

" 어른 한명이요 " 

 

 

 

 

 

 

 

 

 

 

 

 

라는 말과 익숙한 목소리에 뒤돌아봤다. 그 선배였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기도하고 고맙기도 한 뭔가 익숙하지않은 상황에 서로 눈만 마주치고있다 선배가 먼저 눈을 돌리고 난 다가가 말을 꺼냈다. 

 

 

 

 

 

 

 

 

 

 

 

" 감사합ㄴ..어! " 

 

 

 

 

 

 

 

 

 

 

 

 

감사하다는 말을 하려는 순간 버스가 급 출발을 하였다. 그러는 바람에 손잡이를 잡으려다 놓치고 몸이 앞으로 쏠려버렸다. 그렇다 나도 모르게 옆에있던 김태형이라는 선배한테 몸이 쏠려서 안긴 꼴이 되었다. 어쩌지라는 생각도 순간이였다. 선배가 날 뿌리치듯 때어냈고, 덕분에 내 몸은 갈곳를 잃고 민망함에 등을 돌려 반대편으로 섰다. 창문으로 비친 그 선배의 뒷모습을 보는데 너무 화가났다.  

 

 

 

 

 

 

저번에도 그렇고 날 쳐다볼때 왜항상 못마땅한 표정으로 쳐다보는건지 다른사람한테도 그렇게 하면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할수있지만 평소에도 그런거같진 않았다. 그렇다면 도대체 나한텐 왜이런걸까 내가 그냥 이유 없이 싫은걸까 그냥 앞으로 마주치고싶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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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헝ㅜ 무슨 사연이 있길래ㅜㅠㅠ 다음편이 더 궁금해여!!!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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