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서 오빠가 요리한다고 나는 훈이 재우라 그래서 훈이랑 침대에 누워서 책읽어주다가 나도 모르게 잠들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떠보니까 한시간은 더 잔것같길래 나와보니까 오빠가 부엌에서 요리하고 있는데 뒷모습 왜 섹시..?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뒤에서 끌어안았음ㅋㅋㅋㅋ
"피곤했어?"
"응?"
"한참 안나오길래 훈이가 안자나.하고 들어가봤는데 너가 먼저 자고있던데ㅋㅋㅋ 훈이가 엄마 잔다그래서 같이 자라그랬어"
"내가 훈이보다 먼저잤어?"
"응"
"헐 몰랐어"
"피곤했나봐"
"응.. 근데 이러고 있으니까 막 연애할때같다! 좋아"
"아닌데"
"뭐가"
"지금이 더 좋은데"
ㅋㅋㅋㅋㅋ큐ㅠㅜㅜㅠㅠㅠㅠ이런 돌직구는 여전하다
"나도 좋아"
"근데 나 요리 진짜 잘하는거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ㅋㅋㅋㅋㅋㅋ되게 칭찬을 바라는 아이같았음
괜히 괴롭히고 싶어서 뒤에서 안은채로 옷속에 손넣고 배만지면서
"응. 요리하는 남자도 좋은것같아! 섹시해!" 하고 장난쳤는데
신경도 안쓰고
"회사때려치고 요리나할까" 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
예전엔 오빠라고만 불러도 흥분하던 사람이 이제 아무렇지도 않으신가봐요...?
"근데 오빠"
"왜요"
"이제 막 내가 여자로 안보이나봐?"
"뭐래"
"옛날엔 막 오빠라고만 불러도 난리났으면서 이젠 막"
"훈이 깰라면 멀었냐"
갑자기 내 말도 끊고 그건 왜물어보냐!
"아니, 곧 일어날걸"
"근데 왜 도발하냐"
???????
"어?"
"얼굴만봐도 하고싶으니까 도발하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민망해라
"너 아직도 예뻐. 애기엄마 같지도않고. 더이상 여자로 안보이는것도 아니야
처음봤을때나 연애할때나 지금이나 진짜 좋아해. 연애할때 그 감정 아직도 똑같으니까 속상해하지마
아니다, 훈이 낳고 더 예뻐보여. 그니까 내가 식었다고 생각하지마
하루에 수십번도 더 덮치고싶은거 훈이봐서 참는거니까. 너 훈이한테 고마워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맨날 속상하다는듯이 말해도 들은체도 안하길래 서운했는데 이렇게 한번에 다 말해주니까 좀 울컥했어
오빠는 말하고나서 부끄러운지 귀까지 빨게지고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렇게 좋아? 귀까지 빨게지고ㅋㅋ"
"시끄러워"
"오빠 지금 부끄럽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닌데 아냐 절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ㅠㅠㅜㅜㅠㅠㅠ 이분 나이 어디로 드셨나요
"도와줄까?"
"괜찮아"
"왜. 도와줄게"
하는순간 훈이가 잠에서 깼는지 방에서 울기 시작했어 ㅋ... 훈아 엄마 일하지말라고 도와주는거야?ㅠㅜ
"ㅎ..도와주고 싶은데 훈이가 하지말래"
하고 방으로 들어와서 훈이를 안아줬는데도 계속 우는거야
"훈이, 왜울어요?"
"어어... 엄마가아.... 후니버리고...어...막..."
"엄마가?"
"응.. 후니 두고 막...."
말도 제대로 못하고 울기만하는데 아마 꿈에서 내가 훈이를 두고갔나봐
"훈이 꿈에서 엄마가 훈이 두고갔어?"
"응.."
"에이 무슨 그런꿈이 다있냐! 훈이 무섭게! 그치, 아들"
아무리 달래줘도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그칠 생각을 안하더라ㅠㅠㅜㅜㅠㅠ울지마ㅠㅜㅜ
"울지마. 엄마 여깄는데 왜 울어" 하고 뽀뽀해주니까 그제서야 조금 진정이 됐나봐
훈이를 안아들고 나오니까 오빠가
"아들 왜울었어?"
물어보지마ㅠㅠㅜㅜㅠㅠㅠㅠㅠ겨우 진정했는데ㅠㅜㅠㅜㅜㅠㅠㅠㅠㅜㅜㅠㅠㅠ 묻지말라고ㅠㅜㅜㅠㅠㅠㅠㅠ
"어...엄마가아......꿈에서...막..."
또 생각하니까 속상한지 울먹거리길래
"아냐 훈이. 우리 로봇갖고 놀까?" 하고 말을 돌려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뭔데. 자기들끼리만 친해" 하고 오빠가 투덜거리는건 들었지만 그냥 못들은척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이 데리고 거실로와서 놀아주다가
"아들. 좀있다가 아빠 친구들 올거야"
"아빠친구?"
회사사람들이라 하면 훈이가 이해하기 힘들까봐 친구들이라고 말하니까 눈을 똥그랗게 뜨고 물어보는데 천상 애기ㅠㅜ
"응. 훈이 한번도 못봤지! 되게 잘생긴 삼촌도있어!"
"그 되게 잘생긴 삼촌이 누구래?"
요리를 다한건지 거실로 오면서 물어보는데 차마 지석이를 겨냥한 말이라고는 못하겠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죽는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엄마, 후니 그러면 어...어..." 하고 있는데 벌써 온건지 벨이 울리길래 훈이 안아들고 나가서 문을 열었더니
지석이가 서있는데 훈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자마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석이 만날때마다 훈이는 안데리고 나가서 둘이 처음만나는거였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가 훈이구나!"하고 머리 만져주니까
"엄마 엄마!! 이거 그 삼촌이야?"
이거 그 삼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잘생긴삼촌?"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지석이가 그거 듣더니
"삼촌 잘생겼어? 고마워!!"
왠지 둘이 잘놀것같은 기분..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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