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훈] 연하남 오세훈

일주일에 절반을 야근을 하고 드디어
이번달에 안썼던 생리휴가, 월차를 모두 써서 일주일 동안 휴가를 받았다.

일주일동안 아무 것도 안하고 잠만 자려고 했지 나는.
무표정으로 애교떠는 얘를 생각도 못하고.

'카톡' '카톡' '카톡'
아까부터 계속 날라오는 카톡이며 전화며 너무 귀찮게 해. 오세훈.

 

 

-누나
-누나 자요?
-아직도 자요?
-누나
-누
-나
-어디야
-야
-ㅇㅇㅇ

 

이게 카톡 몇 번 씹엇다고 말놓네? 

 

                                      -집이다
                                      -왜
                                      -어디서 반말이야

-왜 카톡확인을 안해요
-나 지금
-누나 집 앞이에요
-문열어줘요
-세훈이 추워요ㅠㅠ
                                      -이 여름에 무슨 추위야
                                      -바보냐?
                                     - 집에나 가

 

휴가 첫날 부터 오세훈한테 휘둘리고 싶지 않다.
오늘은 무조건 무슨 일이 있어도 내일까지 잠만 잘거다. 잠만

핸드폰을 무음으로 바꾸고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눕는데
현관문에서 도어락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누나. 누나가 너무 안열어주길래. 그냥 내가 들어왔어요."

오자마자 덥다며 모자를 벗고 바닥에 들어눕는다.
그런 오세훈의 다리를 툭툭 치며

"여기가 너네집이야? 더우면 집가지 왜 여기왔어. 너 알바도 집이 더 가깝잖아."

"집 에어컨 고장났어. 오늘 누나집에서 놀래. 휴가잖아.
 누나 심심하게 보낼까봐 걱정되서 와봤지."

"너없어도 안 심심해. 나 잘거야. 너 알아서 놀아"

오세훈을 거실에 혼자 두고 다시 방으로 들어 가려는데 나보다 자기가 먼저 내 방으로 들어간다.

 

내 침대에 자기가 눕더니 옆자리를 손으로 치며
"그럼 같이자요. 나도 졸려. 여기로 와"

 

헐. 잠깐 설렜다. 잠깐. 정말로 아주 잠깐.
연하주제에 어깨가 너무 넓어서 잠깐. 내가 미쳣나보다.

 

"오세훈 앉아. 일어서. 내옆으로"

내말에 딱딱 맞춰 앉아. 일어서. 그리고 내옆에 선 오세훈.

"왜여?"

또 불리하니까 귀여운 척 하는거 봐.

"혼날래? 너 때문에 내 휴가 다 망쳤어. 잠 다 깼으니까 밥이나 해."

"네. 누님."

이럴때만 애교부리지.
부엌으로 달려간 오세훈은 냉장고를 열자마자 소리친다.

"누나! 냉장고 완전 텅텅비었는데여? 우리 마트가자!"

 

혼자 갔다오라고 했는데도 내 차키를 가지고 질질 끌고 간다.

"뭐 먹고 싶어요? 스파게티? 볶음밥?"

"너 할 줄 아는거 없잖아."

"아닌데? 나 경수형한테 스파게티하는거 배웠어요"

"도경수한테? 그냥 밖에서 사먹자."

"아 진짜! 스파게티 해줄게요. 저번에 형들한테 연습으로 해줬어여. 괜찮데"

마트에 도착해서 신나게 카트를 끄는 오세훈 뒤에서 하품을 하며 따라가는데 자기 옆으로 끌어당긴다.

한참 돌아다니다 재료를 다 사고 과자코너에서 멈추더니 과자를 쓸어담길래 나도 옆에서 내가 좋아하는 과자를 고르고 있었는데

물품정리 하시는 아주머님이 오시더니

"젊은 부부가 애기가 많나봐? 과자를 이렇게 많이 담아? 어렸을 때 과자많이 먹이는 거 안좋아."

"네? 부부가 아ㄴ.."

"아 진짜요? 그럼 조금만 사줘야 겠다. "
이러면서 담았던 과자를 빼는 오세훈이다.

"무슨 부부야 부부는. 이렇게 어린데."

"왜여. 결혼할 수 도 있지. 내 친구들 중에도 애기낳고 결혼한 얘들 있어요"

"그래서 부럽냐? 그리고 왜 내가 고른 과자만 빼?"

내말은 들은 채도 안하고 계산하러 빠른걸음으로 걸어가는 오세훈.

집으로 도착해서 오세훈이 만든 스파게티를 먹고 마트에서 사온 과자를 먹으면서 소파에 누워있고 세훈이는 바닥에 앉아 티비를 보다가
내쪽으로 얼굴을 돌려

"누나."

"왜"

"아, 얼굴 좀 보고 말해요"

"왜왜왜. 왜 또"

"우리도 결혼할까?"

"왜 또 그러니. 세훈아. 티비 다 봤으면 집에가. 어린이"

"맨날 어린이래. 내 밑에 있으면 앙앙대는게 누군데"

무슨 어린게 그런말을 덥썩 뱉어..

"뭐..뭐! 너 빨리 집에가. 시간도 늦었는데"

"뭘 늦어.지금 열시밖에 안됐는데. 그리고 나도 알바 휴가에요"

"열시면 늦었지. 해 다졌는데. 빨리 집에가"

억지로 일으켜 세워 현관으로 향하는데 나가는 척하더니 문앞에서 갑자기 뒤를 돌더니 나를 들쳐업더니 방으로 걸어간다.

 

"야! 오세훈! 뭐해 미쳤어?  빨리 내려줘"

"내가 앞으로 니 입에서 어린이란 소리 절대 안나오게 해준다. 오늘"

 

 

 

그냥 옛날에 썻던 글인데 그냥 다시올려옇ㅎㅎㅎ

세후닣히힣ㅎ힣

 

아..그리고 이거 이어쓸지 말지 생각중인데ㅠㅠ 괜찮나여??ㅠㅠㅠ

내만족으로 찐 글이라서....ㅠㅠ

[독자1]

헐..............작가님 취향저격이에요 세후나 누나집열쇠줄께 누나집에도 놀러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 설렌다

[독자2]

아 이거본기억있어요ㅜㅜㅜ봐도봐도 좋네요ㅜ연하세훈이는 사랑입니다ㅜ

[독자3]

캭 조아여ㅠㅠㅠㅠㅠ연하세후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4]

뒤에 좀만더ㅠㅠ

[독자5]

헐헐세훈아ㅜㅜㅠㅠㅠ나도스파게티해줘ㅠㅠㅠㅠㅠㅠㅠㅠ뭐든잘먹을께ㅠㅠㅠㅠㅠㅠㅠ

[독자6]

으와 댜바규ㅠㅠㅠㅠㅠㅠㅠ

[독자7]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엉엉 꼭 써주세요 그냥가면안댐 그 뒤가 궁금하자나여 (수줍)

[독자8]

아ㅠㅜㅠㅠㅠㅠ아유ㅠㅠㅠ어린이ㅠㅠㅠㅠㅠㅠㅠㅠ아유ㅠㅠ세훈아ㅠㅠㅠㅠ

[독자9]

하....♥

[독자10]

아..하...왜 내가 다 설레

[독자11]

으냐ㅠㅠ좋다 하ㅠㅠ♥♥

[독자12]

엄ㅁㅁㅁㅁ...

[독자13]

ㅋㅋㅋㅋㅋㅋㅋㅋ옿ㅋ 오세훈ㅋㅋㅋㅋㅋㅋ

[독자1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아

[독자15]

어머머 세훈아.....기대할게 찡긋.

[독자16]

으히힝 세후나ㅠㅠㅠㅠㅠㅠㅠ

[독자17]

세후나ㅠㅠㅠㅠㅠㅠㅠ 왜 난 너랑 동갑일까ㅠㅠㅠㅠㅠ 왜??? 왤까ㅠㅠㅠㅠㅠㅠ 세후나ㅠㅠㅠㅠ

[독자18]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아ㅠㅠㅠㅠㅠㅠ

[독자19]

어이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