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인피니트/현성] 연애는 김성규처럼 1/1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0/a/50a26ba276aadcc55ed6ea672280e6b2.gif)
[현성] 연애는 김성규처럼
w. 풀잎이
저 촉 째진눈, 오똑한코, 앵두같은 입술… 하얀 피부까지! 세상에 단언컨대 김성규는 천사라고 천사! 어떡하지 호원아? 이러다 김성규 천국으로 날개달고 날아가버리는건 아
닐까? 응? 안되는데 안되는데…. 호원의 교복소매가 마치 생명의 끈이라도되는듯 꼬옥 붙잡은채로 하루종일 김성규, 성규, 우리성규, 천사성규, 성규 성규 성규 성규……
성규의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으며징징대는 우현을 호원이 한심스럽게 내려다봤다.
" 야이 남미친놈아, 벌써 김성규 얘기만 몇번째 하는줄알기나해? "
" …음, 한 2149번째? "
" 미친새끼, 어휴 이 남미친새끼야 정신좀차려 여우같이생긴게 뭐가좋다고그러냐 넌 어? "
야 이호원! 말조심해라! 방금전까지 성규의 이야기를하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표정을 짓던 우현이 성규를 욕보이는 말에 눈썹을 무섭게 치켜뜨며 호원을 나무랐다. 야
여우? 여우? 여우라고했어? 여우따위가 우리성규한테 가당키나해? 어? 우리성규는 천사라는 단어로도 모자란 그런 과분한 사람이라고! 그리고 이호원 너! 우리성규한테 은근
슬쩍 반말이다? 너보다 한살많거든? 예의지켜서 성규형이라고해! 알았어? 허리에 손까지두른채 눈썹을 씰룩거리며 호원에게 따발총을쏘듯 다다다다 제 할말을 늘어놓은 우현
이 이제서야 만족한다는듯이 다시 강아지마냥 헤헤 웃었다. 성규.. 우리성규는 천사야.. 아니, 어쩌면 천사가아닐지도몰라! 하나님! 그래 성규는 하나님인거야! 그러니깐 쳐다보
지도 못할정도로 아름답고, 고귀하고…
자신의 양손을 꼭 붙들어 깍지를 낀채 김성규찬양을 하는 우현의 모습을 보던 호원이 헛웃음을 지었다. 허, 야 남우현 사랑앞에 친구없다이거냐? 야 이거이거 진짜 나쁜새끼네
야 남우현. 그리고 너도 김성규한테 형님이라하던가! 너도 김성규보다 동생이…… 야? 야? 남우현!
" …… 성규다, 아니 성규님이다. "
엠피쓰리를 귀에꽂은채 우현과 호원이앉아있는 벤치쪽으로 걸어오는 성규에 우현이 숨을 헙- 하고 멈췄다. 야 남우현 너 지금 내말듣고있기나해? 야 남우현 정신차려! 정신이
나간표정을 지은채 멍하니 한곳만을바라보는 우현이 이상했던 호원이 멱살을 잡고 상하좌우로 마구마구 흔들어보았지만, 우현은 그저 입을 헤- 벌린채 호원이 흔드는데로 이
리저리 흔들리고있었다. 호원아, 이거 꿈이야? 성규님이 이리로오고있어 호원아 나 한대만 때려봐 응? 멍청이마냥 입을 헤- 벌린채 웃느라 안면붕괴가 된 우현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표정을 짓고있었다. 그것도잠시, 성규가 우현과 호원이 앉아있는 앞쪽 벤치에 앉자, 갑자기 100년동안 냉동실에 얼린 생선마냥 꽁꽁 얼어붙은 우현에 호원
이 뭐진짜 이런미친놈이 다있냐는듯 우현을 쳐다봤다.
" 야, 남우현 너 또 뭐하는짓이냐이건. 방금까지 좋다고 실실쪼개더니 갑자기 왜 얼어붙고지랄. "
" …호원아, 목소리낮춰. 성규님귀에 니가하는 더럽고 추악한 욕따위가 들리면안된단말야. "
" 야 너진짜 죽을래? 미친, 진짜 하다하다 내가 별 미친소리를 듣는다. 야 넌진짜 싸이코다 싸이코. 우현아 너 나랑 정신병원가볼생각없냐? "
" …… "
" 갑자기 또 대답은 왜안하고 지랄이야, 야 남우현! "
나 부끄러워 호원아, 성규님이 바로내앞에있어. 호원아아… 입술을 삐쭉빼쭉 어린아이가 장난감사달라고 조르듯 찡찡거리는 우현에 호원이 더럽다는듯이 우현을 벤치끝으로
밀쳐냈다. 미친 그런말좀하지마 닭살돋거든? 나어떡하지? 어떡하지? 짝사랑 2년다되가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본건 두번째란말이야… 찡찡찡찡 정말 짜증이 머리끝까지 차오
른 호원이 인상을 쓰며 속으로 참을인자를 마구새겼다. 저 이어폰은 전생에 무슨 일을했길래 성규님귀에 꼽혀있을까, 우와…. 이어폰을 귀에꼽고는 눈을 감은채 노래를 듣는
성규의 모습을 슬쩍슬쩍 훔쳐보는 우현이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런모습을 끝까지 옆에서 지켜보던 호원이 이내 좋은생각이 났다는듯 우현에게 귀좀대보라고 손짓을했다.
김성규 아니 그래 성규님한테 음료수 하나 뽑아서 인사라도 해보는건어때? 언제까지 혼자그렇게 끙끙대고있을것도아니잖아 어? 사내자식이 꼬추를 달았으면 남자답게! 박력
있게! 부딪혀보란말이야 어? 호원의 말이 끝나자 우현의 눈이 동그래졌다. 내가? 내가감히 성규님한테 음료수따위를 주라고? 응? 성규님은 음료수보다 더 좋은걸 마셔야해!
성규님은 소중하니까! 눈을 동그랗게 뜬채로 성규님을 지켜야한다며 말을 줄줄 늘어놓는 우현을 옆에서 한심하다는듯이 쳐다보던호원이 제 교복 주머니를 뒤져 오천원을 꺼
내 우현의 손에 꼭 쥐어줬다. 잔말말고 지금당장 매점으로 뛰어가서 음료수 하나 사와, 지금아니면 기회또없어 이새끼야. 우현의 탱탱한엉덩이를 두어번 툭툭 친 호원이 어서
가라며 손짓을했다. 그에 감동먹은 우현이 반짝반짝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호원을 한번, 여전히 눈을감은채 벤치에 기대 노래를듣는 성규를 한번 쳐다보던 우현이 제손에들린
오천원을 꼭 쥔채 매점으로 달렸다. 그리고 우현의 모습이 점차 사라지자 호원이 그제서야 이제야 좀살겠다는듯이 숨을 크게쉬었다. 미친새끼, 어우.
매점까지 무슨정신으로 뛰어갔는지모르는 우현이 매점안에 들어서자마자 냉장고문을열고 미친사람마냥 이것저것 음료수를 다꺼내 고민고민하던 우현이 결국 길고 긴 고민끝
에 만족스럽다는듯이 음료수하나를 집어 계산대위에올렸다. '생생딸기' 그래 이거야이거! 직접 딸기를 갈아서만들었다니 몸에좋겠지? 딸기딸기.. 성규님이랑도 어울려! 성규님
은 달콤하고, 아름답고, 이쁘니까. 바보처럼 씨익웃은 우현이 계산이 끝나자마자 다다다다 매점밖으로 뛰쳐나갔다. 성규님, 이것좀 드셔보세요. 성규님 이거 드셔볼래요? 성규
님, 제마음이에요. 성규야? 에이 성규야는 너무 예의없어 나따위가 감히 성규님한테! 남우현 네이놈! 제머리를 주먹으로 콩콩 친 우현이 이래도좋다, 저래도 좋다는듯 방실방실
웃은채 재빨리 성규가 앉아있는 벤치로 달려갔다.
혹시나 성규가 교실로 들어가버렸을까, 아님 다른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있을까 걱정을했지만 다행히도 아까 그벤치에 여전히 앉아 눈을감은채 노래를듣고있는 성규에 우현이
안도의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리고 성규의 맞은편 벤치에앉아 핸드폰게임을 하는 호원에게 이제 어떡하냐고 호들갑을 떨던 우현이, 제손에 맺혀있는 손을 교복 바지위로 벅
벅 문질러닦고, 제이마에 맺혀있는 땀도 교복 소매로 쓱쓱 닦았다. 성규님이 좋아하셔야하는데…. 무슨생각으로 성규의 앞까지 온건지 손뻗으면 닿을정도로 성규에게 가까이
간 우현이 콩닥콩닥 뛰는 제심장부근을 꾸욱 누른 우현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저, 저기… 성규님이거드세요성규님이건제마음아니제마음의반도안되는거에요성규님이거드세요! "
다다다다, 성규의 앞에서 눈을 꾹 감은채 숨도쉬지않고 제할말을 다한 우현이 그만 제자리에서 스탭이꼬여 악!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서 넘어졌다.
![[인피니트/현성] 연애는 김성규처럼 1/1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b/1/cb1cdb00a415398b3e32de6b5e637c4f.gif)
안녕? 전 풀잎이라고해요ㅋㅋㅋㅋㅋㅋ으잌ㅋㅋㅋㅋㅋㅋ어머나세상에 똥글망글 죄송합니다 여러분ㅠㅠ
무한 성규찬양교 우현이와 반전이있을 성규! 많이 사랑해주세요'0'~♥ 이것저것 잘먹어요 여러분사랑도 여러분댓글도 헠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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