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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얼어버렸다.

순간 나는 내 귀가 잘못된 줄 알았고 그대로 서서 눈만 깜박깜박 했다.

그리고 넌 정신차리라는 듯이 내게 같은 말을 반복했다.

[지창욱] 친구와 연인 그 사이 下 | 인스티즈



"좋아해.. 좋아해 여주야"


"ㅇ..언제부터...? 아..아니지 왜???"


"...음,,옛날부터...? 그냥..뭐..아니 넌 내가 그렇게 티냈는데도 모르냐?"


"뭔소리야! 니가 티를 언제냈어!!"


"...아..아니..아 몰라! 난 이미 너한테 말했어 좋아한다고!"


"ㅇ..야!!! 어디가!! 야!!!"


너는 그자리를 피해 도망갔고 나는 너의 뒷모습을 보며 벙쪄있었다.


집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고 무슨생각으로 옷을 갈아입고 씻었는지 기억이나질 않는다.

다만 내 머릿속에는 니가 나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그 말만 기억날 뿐 꿈인것 같다.

자고 일어나면 이 모든게 꿈이겠지?? 눈을 감았는데..


"잠이 안와!!!"


미쳤지...대리님이 하신 말씀이 맞았네?? 돗자리 준비하시라고 해야하나?

과거의 내가 보여줬던 부끄러운 모습들이 연상되면서 나는 그 자리에서 머리를 쥐어뜯었고

옆에 있던 인형을 끌어당기며 얼굴을 붉혔다.


"내가 뭐가 그렇게 좋다고...흐흫..."


한참 웃다가 엄마가 쫓아와서 잔소리를 들은 후에 잠을 청할 수 있었고

다음날 나는 출근하려고 나서는데 니가 앞에 서있었다.


"뭐해?"


"어?? 아니 같이 출근하려고..ㄱ..가자!"


[지창욱] 친구와 연인 그 사이 下 | 인스티즈



도망가듯이 앞서나가는 발걸음에 나는 멈췄고 너는 왜 안오냐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왜 도망가?”


“?? 내가?? 아닌데?”


“나 어제 니 말에 대답 안했다? 잘해”

[지창욱] 친구와 연인 그 사이 下 | 인스티즈


너는 아차 싶었는지 뒷머리를 쓸어내리며 잠시
고민을 하더니 이내 내 발 보폭에 맞춰 걸어가주었다.


어제 그 일 있고나서 하루종일 생글생글 웃다보니 대리님은 쟤 왜저래...라는 말을 연신 하셨고
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룰루랄라 하며 내 할일을 했다. 퇴근하기 30분 전에 키보드랑 마우스를 누르면서
바쁘다는 티를 냈고 10분 전에는 화장실에서 메이크업을 수정했다.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인걸 아니까
예뻐보이고 싶었다. 


퇴근하던길에 니가 항상 기다려준 그 공원에 서있었다.
너는 곧 어떤 여자와 함께 걸어가는걸 보았다.


“뭐야? 저여자?? 어쭈 지창욱 웃네??”


그 여자를 보고 웃는 너의 표정을 보니 화가났다.

나는 시선을 너를 향했고 폰을 들어 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지창욱! 너 어디야?”


“나 밖이지 왜?”


“그 공원으로 나와봐 할말 있어”


“지금? 지금은 좀..”


“대답!”


“뭐?”


“어제 말한거 그거 대답할테니까 나와”


난 내 할말만 하고 끊었고 너는 폰을 들고 그 여자한테 뭐라 말하더니 공원쪽으로 뛰어왔다.


“어? 뭐야? 여기서 기다린거야?”


“좋아해 지창욱”


“ㅁ..뭐..? ㄱ..갑자기??”

[지창욱] 친구와 연인 그 사이 下 | 인스티즈


“좋아한다고 그니까 너 한눈 팔면 죽는다”


“...??이렇게 고백을 한다고?”


“..아..아니..고백은 니가 했고! 그에 대한 대답!!”

나는 부끄러워서 시선을 못맞추고 눈만 깜빡깜빡거리면서 말했다.
고백은 니가 했으면서..

[지창욱] 친구와 연인 그 사이 下 | 인스티즈

“하..진짜..너..”


“대답했으니까 내가 질문하나 할께...그...너!! 아까 다봤어!!! 그 여자 누구야?”


“말돌리긴..ㅋㅋ 그 여자? 누구??”


“어어? 시치미떼는거임? 아까 니 옆에 있던 여자애!!!”


“아 걔??...너 질투해?”


"ㅈ..질투는 무슨..! 아니 누구냐고!"


"질투라고 해 그럼 대답해줄께ㅋㅋㅋㅋㅋ"


"하..그래!! 질투다 질투!! 그니까 누구냐고오오!!!"

[지창욱] 친구와 연인 그 사이 下 | 인스티즈

“앟ㅎㅎ 걔 이모 딸이야 놀러왔다가 나 올때 됐다고 마중나가보라 해서 나왔대 질투였구나???”


“....ㅁ..몰라...!!!!”


“와하핳 여주 니가 질투해준거야?? 진짜 좋네ㅋㅋㅋㅋㅋ”

[지창욱] 친구와 연인 그 사이 下 | 인스티즈


“..ㅇ..웃지마..!!”


"우리 오늘부터 1일 맞지??"


"조용히해애!!!!!"


"니가 더 시끄러워 알아??"


"뭐??"


"사랑해 김여주"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놀랐고 이내 얼굴을 붉혔다.
나는 "ㅁ..뭐..뭐래 나 갈꺼야!!"라며 도망가듯이 집으로 들어갔고
밖에 있던 너는 내 뒷모습을 향해 여주야 잘자!!! 라며 소리를 질렀다.
미치겠네 정말...









지창욱은 생각보다 많이 능글맞아졌다.
능글능글한 그의 모습에 나는 여러번 놀림당했고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있듯이

나는 그를 조련하기 시작했다.
예를들면...


“안아줘”


“안아? 안아달라고 했어?”


"응!!"

[지창욱] 친구와 연인 그 사이 下 | 인스티즈


“ 아 잠만 나 전화온거 같다 기다려봐”

[지창욱] 친구와 연인 그 사이 下 | 인스티즈


“아니..이러고 그냥 간다고?? 그럴꺼면 왜 안아달라고 하는거야...”


이런거..? 뒤에서 투덜 투덜 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두번 한다는게 버릇이 되어버린건 안비밀!

우리가 얼마나 사겼냐고? 음...글쎄..? 그건 비밀!!














안녕하세요? 웨일입니다!

너무 급하게 마무리 된 느낌이져??

저도 그렇게 생각해여..ㅜㅜ

소재가 너무 쓰면서 고갈 되었어요ㅠㅠㅠ

뭔가 재밌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었네여ㅠㅠ

다음엔 확실하게 준비해서 와야겠어여ㅜㅜ

남주편도 가져오려고 했는데 남주는 너무 길어서.. 좀 오래걸릴거 같네여..ㅠㅠ

그래서 단편 하나 가져온 다음에 남주편도 들고 오려고 합니다!

항상 재밌게 봐주신 독자님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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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멍뭉미 지창욱 너무 귀여워요~~
5년 전
대표 사진
웨일
헉! 귀여워 해주시다닛!! 정말 감사합니당!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영!
5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81.37
지창욱 너무 귀엽네요ㅎㅎ
5년 전
대표 사진
웨일
헉! 귀엽게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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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수트너 진짜 재밌게 봤는데 그 짤로 보니까 더 설레요ㅠㅠㅠ짱짱👍👍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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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
저두여ㅠㅠ 수트너 너무 재밌었는데ㅜㅜㅜㅜㅜㅜ
그 짤을 다시보니까 막 어머~><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5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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