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오늘은 어떤 호구오빠의 이야기를 풀까!
일단 나이 많은 순서대로 간다 ㄱㄱ
분명히 이집 막내는 나인데 나랑 큰오빠랑 둘이 나가면 누나 남동생 소리듣는;;; 아오 7살이나 차이 나는구만
사람들이 보는눈이 없어 아주그냥 이건 다 큰오빠 키때문이라고 내가 장담한다ㅡㅡ 내가 삭은게 아냐 ㅡㅡ
사실 나랑 태일이오빠랑 키가 똑가ㅌ....
하지만 오빠한테 내 키얘기할땐는 항상 오빠보다 1cm작게 얘기함
나라도 오빠 자존심 지켜줘야지..안쓰럽...
다른 오빠들이 키얘기로 놀리면 항상 하는 변명이 날 업어키워서라고 함.
아니 과거 뚱땡이 막내오빠가 있는데 왜 하필 나임?짲응 ㅡㅡ
오빠는 집에 동생들이 7명이나 있지만 막상 편히 기댈 사람은.. 음..
민혁이오빠랑은 걍 정말 친구처럼 지내고 재효오빠는..
태일이오빠가 재효오빠 마음에 안들어하는데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무슨 맏형처럼 행동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는 변명ㅋ 재효오빠만 세쌍둥이 중에서 훌쩍크니깐 어렸을때 부터 재효오빠가 태일이오빠 많이 챙겨주는게 있는데
그거 큰오빠가 짱싫어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번은 챙겨주니깐 면전에다가 너 재수없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생각하니깐 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만웃고 하여튼 이렇게 맨정신일때는 단호박이고 시크한 오빠이지만
술먹고 들어올때는 달라짐
방에서 엑소오빠들 핥다가 나왔는데
큰오빠가 새벽2시가 되도 안들어오고 있었음
거실에서 쇼파에 드러누워서 티비보는 막내지훈오빠랑 바닥에서 대짜로 뻗어 자고있는 재효오빠가 보임.
한심한 눈빛한번 날려주고
"큰오빠는 들어왔어??"
"방에없어?"
우리 남매들 쓸데없이 쿨한게;; 저시간때까지 안들어와도 누구하나 연락하나 하는 사람이 없어ㅡㅡ
어째 사람이 집에 있는지 없는지를 몰라 어휴
"저녁에 친구만나러 간다하고 나갔잖아 ㅡㅡ 드럽게 무심하네"
"아 그래? 전화라도 해봐"
끝까지 지가 해본단 말은 안해요ㅡㅡ 결국 전화를 할라고 폰 홀드키를 누른순간
띠띠띠띠-
문여는 소리가 나길래 현관문 쪽으로 다가갔음
근데 이게뭐야 누가 우리 큰오빠 술에 푹 담궜네 담궜어
고개를 푹 숙이고 신발벗고 터덜터덜 집들어오더니 나랑 이마 콩 박는다
뭐야
아 어깨가 축 가라앉았는데 쫌 귀..귀여워;;;;
고개들라고 뺨을 챡챡 찰지게 때리고 씻고 자라고 등떠밀었더니 암말않고 내방으로 들어가는 큰오빠님
?근데 왜내방;
벌써 내 침대에 드러누웠을꺼 생각하니 옮기기 귀찮아서 막내오빠한테 도움을 청했는데
ㅎㅎㅎㅎ잔닿ㅎㅎㅎㅎㅎㅎㅎㅎㅎ 코골면서 잔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막내오빠 코 잡아뜯은거 안비밀
내방 가다가 재효오빠 손 밟은거 안비밀ㅋ
내방 침대에 가보니깐
쪼꼬맣게 앉아있어. 가서 마주앉아주니깐 입을연다 후 시작할라나봐
"OO아.."
다행히도 내이름 제대로 부른다. 언제는 듣도보도 못한 이름으로 날 부르지 않나ㅎㅎㅎㅎ 언제는 쌍욕하던데?ㅎㅎㅎ
"내가 점마 너때무에 사러.. 근데 애 너는 애겨를 암보여저..?"
"..."
"내 치구들 여동새는 막 애겨많이 부린다는데..애 너는 안그애?"
애겨는 뭐야 또. 뭐 겨드랑이 보여주는거야 뭐야.
어디서 또 여동생이 애교부리는 소리 듣고 온건지... 누구야 싸우자 후
여기에 대꾸 안해주면 울게 뻔하니깐
"응 그래 오빠 내애교가 보고 싶었구나. 근데 나 한번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래 했었지. 그때도 똑같이 술먹고 애교 떨어달라니 뭐니 했단말이야
난 정말 오빠들에 대한 내 태도에 반성했고 애교를 시전했었어
"오빠가 내 애교 못봐서 섭섭했꾸낭 ㅠㅠ내가 앞으로 우로빠들한테 잘할껭!알라븅!"
하면서 안아줄라고 하는순간
돌아오는건 오빠의 오바이트에 젖어가는 내 이불이었지만 말이야
내애교가 그렇고 그래..?
나 그때 오빠가 뱉어낸것들 오빠입에 다시 넣어줄려다가 참았다니깐. 하하
"요즘 너무 힘드어 안재호새끼가 자꾸 기어오르고..날헝아로 샌각하지않아.."
무시했다 내말을 무시했다. 그럼그렇지 뭐 술마신사람한테 뭘바라니..
하 몇마디하는데 30분씩이나 걸리고 아 졸려죽겠는데 내일 학교도 가야되고...
결국 나도 꾸벅꾸벅 졸면서 오빠얘기 들어주고 오빠도 꾸벅꾸벅 졸면서 지 할얘기 다했다..
둘이서 지쳐 잠들어서 새벽4시에 잤음ㅋㅋㅋㅋㅋㅋ
한침대에서 꼬물꼬물ㅋㅋㅋㅋㅋㅋ
훈훈해??훈훈한것 같아???
아침에 어디 시큼한 냄새나서 일어나니깐 큰오빠 발 내 얼굴에 있길래
진지하게 오빠 발 절단해버릴까 고민했다.
괘씸해서 깨우지도 않음ㅋㅋㅋㅋㅋㅋ
회사지각 수고염
나 학교왔는데 오빠한테서 문자왔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
OO 너 진짜 나깨우지도 않
고 가고 민혁이한테 다 들
었어 다른애들한테도 나 깨
우지 말고 나가랬다며? 집에
가서 보자ㅡㅡ!!
-내키+1cm-
헐.
집에가서 보자니...어떡함?ㅠㅠㅠㅠㅠ
우리오빠 그래도 화나면 엄청 ㅠㅠㅠㅠㅠㅠㅠㅠ
안무서움
오늘 집에가서 큰오빠한테 치킨이나 뜯어내야지 룰루!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주의) 현재 블라인드에서 난리난 딸아이 글..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