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완전 사극곶아예요..말투 어색해도 이해 해주십셔....
실과 바늘
모두가 욕을 할지라도, 너는 내겐 가슴 아린 사람이다.
누가 무어라 지껄여도 난 실이고 넌 바늘이다.
1.
싸늘히도 식어가는 공기에 소복히도 쌓일 눈을 생각하며 미리 겨울을 그리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겨울길에 눈만 세상에 내려온 마냥 수북하게 쌓여버린 흰 세상을 맛본 뒤로 쉽사리 지우기란 힘이 들테지.
그 꽃이 그리도 이쁘더냐.
낮고도 차분한 목소리에 살짝 섞인듯한 웃음기까지 모두 꽃에 여념없이 기대던 날 놀라게 하기란 충분하고도 남았다. 그랬기에 급하게 일어나며 상대를 확인하려 나선 탓에 휘청거리며 중심을 잃었고 그런 내게 받침이 되어준 사내는 내 중심과는 달리 끝까지 미소를 잃지않았다.
어찌 그리도 다급하느냐. 넘어지면 무슨 낭패를 보려고!
실실 웃으며 내던지는 말들은 모두 농이 섞인 어조였고 그 말들이 쉽사리 내 마음에 박히지 않았다. 단순히 그의 잔상만이 두드러지게 자리할뿐. 그의 어투, 몸짓, 주제조차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정말 그저 그의 미소만이 따스하게 밀려들었다. 아직 겨울도 가질 않았는데 왜 내 속안이 봄이더냐.
2.
아씨 , 이 비단은 어떠신지요?
단이의 꼬드김에 끌려온 장터에도 여전히 나가버린 혼을 부여잡기란 맨손으로 잉어를 잡기보다 힘에 부쳤다. 늘 그렇게 좋아하던 북적임으로 가득하다 못해 넘쳐버리는 장터인데 아직도 그의 웃음이 머릿속에서 흘러나갈 생각조차 하질 않는다. 흘러 넘치기라도 하면 차라리 다행이지. 딱 마추어 차버린 생각들은 도무지 흐를 기미가 없어보인다.
단이야 잠시, 아주 잠시 혼자 걸어도 되겠냐
예? 예 뭐.. 근데 아씨가 어인 일이시래요? 아씨? 아씨!
생각조차 정리할 겨를이 나질않아 급히 낸 시간이,.. 아니 어쩌면 도망치듯이 빠져나간 그 공간이 모든걸 설명해주는 것마냥 너무나 청량했다. 그는 누구인지, 그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그는 내게 왜 그런 웃음만 떠나고 가버렸던건지. 물으려 준비하던 말들은 눈덩이만치 불어나 버렸고 그만큼 더 간절 해졌다.
그가 있을리 만무하지만 그저 달리고 달려 또 다른 장터로 발걸음이 멈추었고 훑어본 주변은 내 마음을 충족시킬 사내가 없었다. 이유불문 흐르는 눈물에 털썩 주저앉아 어린 아이가 사탕을 뺏긴듯 펑펑 울어재꼈다.
이 비단은 어떠하냐? 참으로 색이 곱질 않으냐?
그의 목소리다.
그랬기에 더욱 눈물이 끊이질 않았고 그는 그런 내 모습에 더욱 다정히도 파고들었다.
왜 울고 그러느냐. 속상하게끔
그 눈물 흘리지 말거라. 그리고 널 다시 만나 무척이나 기쁘구나.
다시한번 보고싶었다. 것도 이리 가까이서 말이지.
| 읽으십쇼!!!! |
빠..밤.. 하 오래오래 하기보단 조금 빠른 전개로 갈듯해요! 이상하고 부족하기만 한 제 글에 댓글이 달리고 반응이 있으니 사람이 미치나봅니다ㅇㅅㅇ 덜컥 하고싶다고 들고와버리고... 이거슨 프롤이고 다음편부터 작품이 기대되게 해드릴게요ㅎㅎㅎ 아물론 못지킬 확률이 더 높음요ㅎㅎㅎㅎ여튼 아프지말고 다치지 말아요. 내 사람들 끙끙대는거 저 속상합니다?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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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mt 보고 느낀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