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 화 부터 보고 와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
" 아니, 야 너 정말 괜찮겠냐고 .. 아버지가 또 때리시면 어떡하려고 이젠 나도 없는데 너 또 다치면 그땐 누가 도와줘 "
" 아 .. 진짜 배주현 날 뭘로 보고? 나야 나 김에리 이제는 혼자 스스로 견딜 때도 됐어. 이왕 한국 왔으니까 혼자 힘으로 잘 살아볼래 "
" 그래.. 힘내고 다시 전화하자 믿는다 김에리! 끊는다! 나 곧 수업 있어 "
막상 도망치듯 한국으로 오긴 했는데 너무 변해버린 건가 익숙하지 않다. 어렸을 때 살던 이곳이 언제 바뀌었는지 새 도로 새 건물 모든 게 다 바뀌어버린지 오래인데
나 혼자 그 시절 그 공간에 멈춰 버린 게 아닌가 싶고, 마음이 울적하네 오늘따라. 내일이면 다시 학교도 다녀야 하고 막막하다. 휴.. 혼자 어떡할래 김에리?
모르겠다. 옷이나 훌랑 벗고 빨리 자야지. 생각이 많을 땐 역시 잠을 자야 해.
" 저기, 야 "
" 어? 무슨 할 말 있어? "
" 아니 담임이 너 오래 "
" 아 ~ 고마워 "
지나가는데 짜릿했다. 뭔가 알 수 없는 그런 여자 향기 아냐? 우리 반 여자애들한테 선 도저히 찾을 수없는 그런 마성의 향기.
저번에 버스정류장에서 박찬열 기다리는데 옆에 존나 예쁜 누나가 가방에서 마이쮸 하나 꺼낼 때 딱 그 마이쮸 향. 말로 표현할 수 없네
아 변백현 또 쓸데없이 언어구 사는 또 존나게 잘해줘요.
" 야 변백현 밥 먹으러 가자 벌써 밥 먹을 시간이었냐? 좀 깨우지 그랬어. " " 미안ㅋㅋ 몰랐다 나도 정신 팔려서 "
" 뭐 하는데 정신이 팔려 "
" 그런 게 있어. 야 전학생 넌 밥도 안먹냐 "
아니, 자기 부른거 알지 않나? 전학생이 둘도 아니고 저렇게 큰 눈으로 멀뚱멀뚱 주위는 왜 둘러봐 지금 자기랑 나 박찬열 셋 밖에 없는데 교실에?
" 나? "
" 그럼 너 말고 여기 누가 있는데? "
" 아.. 먼저 먹어 입맛이 좀 없어서 "
" 그래. 우리 먼저 간다 야, 가자 변백현 "
입맛? 입맛이 없어? 암만 봐도 잘 먹게 생겼는데 누가 봐도 잘먹 게 생겼는데 아, 진짜 아까부터 존나 신경 쓰여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구별도 못하겠네
밥이 마이쮸 맛 나는 거 같기도 하고 마이쮸가 밥맛 같기도 하고 .. 박찬열이 지금 앞에서 자꾸 말 걸지 만 하나도 안 들린다. 매점이나 가야지
" 야 치킨 안먹냐? 안먹냐고. 안 먹으면 땡큐지 내가 먹는다. 감사 "
우리 학교 매점이 이렇게 좁았나, 매점도 잘 안 와서 잘 모르겠네. 걘 밥도 안 먹고 어떻게 버티려고 " 야 변백현 뭐 사러 옴? 아~ 나 뭐 사주게? "
" 아니. 절대 아니. "
으헝헝.. 벌써 주현이 보고 싶다. 이렇게 외로울 줄이야. 혼자 빈 교실에 덩그러니 있으려니 답답하다. 무지막지하게 배고픈데 혼자 어떻게 먹어.
아까 걔네보고 같이 가자했으..면.. 아니 처음 보는 얘들한테 뭐라고 그렇게 얘기해. 그리고 시선은 또 어떻고, 다들 이상하게 쳐다볼게 뻔한데 한동안은 그냥
굶어야겠다. 다이어트 할 겸 핑계 겸.
엥? 하늘에서 마이쮸가 떨어졌다. 삼각김밥도 떨어졌다. 고개를 드니 우리 반 애인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본 거 같기도 하고..
좀 잘생긴 거 같기도 하고.. 아까 걘 거 같기도 하고..
" 뭐야? "
" 밥 안 먹으면 쓰러져 안 먹는 거보단 나으니까 이거라도 먹으라고 "
" 고마워. 마이쮸도 나 주는 거야? "
" 어. 다음부턴 먹어 밥 "
웃는 게 저렇게 예쁠 수 있나? 진짜 내 이상형에 가깝다. 아 근데 어디서 저 옆모습 어디서 본 거 같다. 정말 본 거 같은데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다. 누구랑 겹쳐 보이는데.
무튼 오늘 힘 너무 많이 썼다 변백현. 처음 보는 여자애한테 밥까지 쏘고 말 다했네 뭐. 쟤는 삼각김밥 처음 먹나ㅋㅋㅋ 김이 비닐 속에 그대로 있잖아 아 웃겨 웃기다.
나도 모르게 웃었다. 헛웃음. 절대 귀엽거나 그래서 웃은 게 아니라 멍청해 보이잖아 비닐 하나 못 뜯고
아.. 느껴진다. 저 멀리 따가운 시선.. 삼각김밥 하나 못 먹는 애로 오해받는 거 아냐? 지금 매우 진지하다. 발가벗은 밥과 비닐 속 김을 따로 먹는다.
아 ~ 그래도 살 것 같다. 배라도 조금 채워진 느낌이다. 정말 착한 친구였네.. 저 친구 .. 진짜 안 먹었으면 쓰러질뻔했어.
… …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간지도 잘 모르겠고.. 한국 너 너무 낯설다. 별도 너무 예쁘고 달도 너무 예쁘고 한국 하늘이 이렇게 예뻤나 싶다.
기다리는 버스도 안 오고 " 아 별 따고 싶다 ~ 닿이기만 한다면 다 따서 품에 넣고 싶어 엄마 "
아 진짜 칠칠맞아. 울긴 왜 울어. 진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아 좀 들어가주겠니 엄마 보고 싶다. 진짜 너무 보고 싶다. " 누가 보면 어떡해 .. "
" 그러게 누가 보면 어떡하냐. 어떡하긴 놀려야지 평생 "
어, 아까 그 삼각김밥.. 아 이게 뭐람.. 내 꼴 이게 뭐야.. 진짜 지금 안 봐도 추한데.. 미쳐 진짜.
" 못 본 척해 줘 "
" 아 ~ 그냥은 싫은데 "
" 그럼? "
" 너 집 어디야? 같이 가자. 혼자 가면 심심하니까 버스 왔다. 빨리와. "
그렇게 우린 같이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중이다. 오늘 처음 본 반 애랑 같이 간다는 게 누가 봐도 말이 안 되는 일이다. 것도 남자랑
그렇다고 여기서 거절하면 쟤가 나중에 다 말하고 다닐지 또 누가 알아.
아까부터 노래만 흥얼거리는데 진짜 조용히 했음 좋겠다. 다들 쳐다보는 기분이야. 입만 좀 다물면 진짜 잘생겨 보일 텐데 쒜럽해줄래 삼각김밥?
" 야 이름 "
" 이름? 뭐? 내 이름? "
" 어~~ 네이름 "
" 김에리 인데 왜? "
" 뭘 왜야 이름은 알고 살아야지 안 그래 에리야? "
우리 집은 버스 내리고도 조금 걸어가야 나오니까 걷긴 하는 중인데 쟨 여기 사는 건가? 물어봐? 물어볼까? 나는 쟤 이름도 모르는데 뭐가 좋아서 저렇게
싱글벙글 웃는 건지 모르겠다. 웃는 건 진짜 남자치고 예쁘다. " 넌 여기 살아? " 뒤통수만 계속 보여주면서 먼저 다리 저어 휙휙 계속 가더니 멈추어 뒤로 돌아봤다. 웃었다.
" 나? 아니? "
" 아 .. 우리 집 거의 다 왔는데.. 데려다줘서 고마워 "
아, 익숙하다. 이 길. 내가 생각한 게 아니길 바란다. 아니라고 말해주길 바란다. 그럼 쟤 앞으로 어떻게 보고사냐고 .. 미치겠네 변백현 무슨 짓을 한 거냐
" 아 .. 곤란하게 됐네 "
…
그래요. 맞아요.. 백현이가 프롤로그에서 캠코더로 찍은 여자애가 에리에요.
백현이는 다 봤는데 .. .. .. ( 그 뒤 생략 ) 사실 머릿속은 구성이 빵빵한데 막상 적으려니 .. 휴 한숨뿐이에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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