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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전체글ll조회 4609










LOSS OF MEMORY














"…누구세요?"
"……."







도대체 몇번 째일까,
네가 나를 까맣게 잊어버린게.











*****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다. 요즘따라 자주 약속을 잊고, 간단한 물건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찬열아, 나 더워. 그…, 그거, 그거 해줘.'
'그거?'
'응, 그거 있잖아. 이름이 뭐였지? 더울 때 팔 움직여서 하는거.'
'…부채?'
'아, 맞아. 부채질 좀 해줘!'







그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백현이와 나는 서로를 보고 한참이나 웃어제꼈다. 별걸 다 잊어, 변백현. 치매냐? 그렇게 말하면 백현이는 나를 밉지않게 노려보곤 했다. 그 땐 그마저 좋기만 하고 행복한 추억이었지만 이제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그러던 중 같이 백현이 부모님의 기일이 되어 같이 납골당에 가기로 한 날이었다. 차를 가지고 백현이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약속시간이 한참이 지나도 백현이는 나오지 않았다. 전화를 해보았지만 몇번을 해도 받지를 않았다.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 백현이의 집까지 찾아가 초인종을 눌렀지만 시간이 지나도 백현이는 나오지 않았다. 기일 전 날에는 항상 잠도 못자고 새벽같이 납골당에 가는 백현이라 일부러 일찍 나왔건만 혹시 내가 오기 전 이미 혼자서 간 것일까, 해서 급히 엘레베이터 버튼을 눌렀지만 곧 뒤에서 들리는 도어락이 풀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뒤를 보았다.







'누가 이 시간부터 찾아오나 욕하면서 나왔는데 너였어?'
'…백현아, 너 왜…….'
'응?'







반쯤 열린 문 안쪽에는 백현이가 서있었다. 이제 막 일어난 듯 졸려보이는 눈을 비비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보는 백현이에 내가 잘못 알았던 것일거라 여겨 손에 쥔 핸드폰으로 날짜를 보았지만 오늘이 확실했다.







'백현아, 오늘 무슨 날인지 몰라?'
'오늘? 오늘이 무슨 날이야?'
'…오늘 8월 22일이야.'
'그게 왜?'







눈을 비비던 손을 내려 여전히 졸린 눈으로 나를 보는 백현이에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등 뒤에서 엘레베이터가 닫히는 소리가 들렸고, 우리는 서로 아무런 말도 하지않고 있었다. 조용히 얘기하자, 들어가도 돼? 내가 조심스럽게 물었고 응, 하고 백현이가 대답했다. 집에 들어가 앉으라며 바닥에 있는 옷가지들을 급하게 치우는 백현이를 보고 서있었다. 백현아, 작게 백현이를 불렀다. 응? 하고 대답하는 백현이는 여전히 급하게 거실을 치우고 있었다.







'오늘 너희 부모님 기일…, 이잖아.'
'…….'
'…까먹고, 있었어?'







급하게 움직이던 백현이가 굳은 것 마냥 치우던 것을 멈추고 허리를 피고 일어났다. 멍하니 허공을 보고있던 백현이가 내 얼굴을 한번 보더니 말릴 새도 없이 자고 일어난 그 상태에 신발도 신지않고 문을 열고 뛰쳐나갔다. 이미 1층으로 가있는 엘레베이터 버튼을 미친듯이 몇번이고 누르더니 뒤돌아 계단으로 가려는 백현이를 뒤늦게 쫓아나와 붙잡았다. 급해보이는 얼굴을 하고있는 백현이의 눈에는 눈물이 한가득 고여있었고 내 얼굴을 보자 눈물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백현이를 안아 등을 쓸어주며 작게 말했다. 괜찮아, 백현아. 괜찮아.







'나, 흐으, 미쳤나봐. 어떻게…, 찬열아, 어떻게 이러지…?'
'괜찮아, 백현아. 죄책감 갖지마. 괜찮아.'
'미쳤어. 흐, 찬열아….'







그렇게 나에게 안겨 한참을 울던 백현이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 준비를 한 후 납골당을 데려가자 백현이는 부모님의 사진 앞에 주저앉아 어린애같이 소리내어 울었다.
그렇게 한참을 울던 백현이가 부은 눈으로 나에게 말했다.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더이상 잊어버리기 싫다며 해결책을 얻어야겠다고 했다. 그것은 나 또한 마찬가지였기에 백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았기에 병원으로 가는 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병원에 가자 여러가지 검사를 했고, 검사를 마친 후 의사의 앞에 앉은 우리는 의사가 입을 열기만을 기다렸다.







'갑자기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하셨죠?'
'네, 왜 그런거에요?'
'…검사 결과로 보아서는 건망증이 아니라,'
'…….'
'알츠하이머 입니다.'
'…네?'
'알츠하이머 초기증세로 보이네요.'
'그건, 치매 아닌가요?'
'마찬가지죠.'
'…아직 스물 한살밖에 안됐는데 무슨 치매가,'
'치매의 원인 중 가장 보편적인 것은 고령이지만, 꼭 그것만 있는건 아니에요.'







치매의 원인은 약 70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는 유전적인 것도 있고, 교통사고 같은 외상으로 인한 것과 뇌졸증, 고혈압, 당뇨병이나 우울증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때부터 영원히 행복할 줄만 알았던 우리의 불행은 시작되었다.











*****




처음에는 건망증과 같이 사소한 것을 잊던 백현이가 서서히 많은 것들을 잊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그런 얘기를 들은 후 거의 모든것을 메모하고, 반복해서 기억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던 백현이의 옆에서 한시라도 떨어지지 않기위해 다니던 직장에도 휴가를 냈고, 백현이의 집에서 생활했다. 나는 그 시간마저 백현이와 함께여서 너무 행복했고, 그래서 견뎌낼 수 있었다. 하지만 백현이는 매일 보는 나를 제외한 많은 것들을 날이 갈수록 잊어갔고, 그럴수록 나는 백현이가 나를 잊어버릴까 걱정하게 되었다. 다행히 백현이는 매일같이 보는 나를 쉽게 잊지 않았고, 이기적이게도 나를 잊지 않은 사실에 안심하던 나는 곧 나를 원망하는 눈을 마주하게 되었다.







'난 니가 너무 싫어.'
'…응?'
'너, 몇 달 전에 여자만나고 다닌거 내가 다 봤어.'
'뭐?'
'내가 다 봤다고!'







알 수 없는 말을 한 백현이가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나에게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할 수가 없어 가만히 던지는 물건들을 맞고만 있다가 백현이가 울고있다는 것을 깨닫고 밀쳐내는 손을 꼭 잡고 백현이를 품에 안았다.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는 백현이를 더 세게 껴안았다. 한참이나 작은 손으로 나를 때리던 백현이는 울다 지친듯 잠이 들었다. 아직도 젖은 눈을 한 백현이를 침대에 눕히고 방을 나와 의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 안녕하세요. 변백현환자 보호자에요.'
-아, 네. 무슨 문제 있나요?
'그게…, 백현이가 자꾸 이상한 얘기를 해서요.'
-이상한 얘기요?
'네, 없었던 일을 얘기하면서 막 화내고 울고, 그러네요.'
-…아, 아마 작화증일 거에요.
'작화증, 이요?'
-네. 없었던 일을 있었던 것처럼, 경험했던 것처럼 생각하고 그렇게 믿는 거에요. 기억을 잊다보니 그 잊은 기억을 채우기 위해 그런 증세가 나타날 수 있거든요.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 건가요?'
-딱히 어떻게 하라고 말씀 드릴 수는 없구요, 그냥 환자분이 안정을 취하실 수 있게 도와주시는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대충 인사를 나누고 전화를 끊었다. 조용히 방 문을 열어 눕혀준 그대로 잠든 백현이의 얼굴을 보았다. 언젠가부터 그랬듯이 백현이의 얼굴을 보며 조용히 울었다. 백현아, 우리 백현이 얼마나 힘이들까. 얼마나 많은 기억을 잃었기에 그래. 기억을 만들어낼거면 좋은 기억을 만들어내지, 왜 그런 나쁜 기억을 만들어냈어.
그리고 나는 그 날 처음으로 생각했다. 백현이가 나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만들어내고, 그로인해 백현이가 힘들어하고 더 아파한다면,
차라리 나를 기억에서 지워주었으면 좋겠다고.



그 뒤로도 그런 일은 빈번하게 일어났다. 그럴 때마다 나는 있지도 않았던 일들에 사과하고, 변명했다. 그럼 백현이는 이렇게 울다 지쳐 잠드는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그렇게 힘들던 날이 계속될 무렵 어느날 갑자기 백현이가 모든 기억이 돌아왔었다. 그 날의 백현이는 자신이 기억을 잃었던 것과 그동안의 일들을 다 알고있는 듯 했다. 아침밥을 다 준비하고 백현이를 깨우려 방에 들어가자 백현이는 침대 헤드에 등을 기대고 무릎에 얼굴을 묻고 앉아있었다. 등을 들썩이는 것을 보고 백현이가 울고 있는것을 알아채 금방 다가가 백현이의 얼굴을 들게 했다.







'백현아, 왜그래. 내가 또 뭐 잘못했어? 미안해, 내가 다 미안,'
'니가 뭐가 미안한데?'
'…….'
'뭘 잘못했다고 있지도 않은 일 때문에 나한테 사과하는건데?!'
'백현아,'
'나 진짜 죽고싶어, 찬열아.'
'그런 말 하지마.'
'기억이 사라지는 것도 너무 슬픈데,'
'…….'
'그래서 내가 널 아프게 하는게 더 슬퍼….'







다시 무릎에 얼굴을 묻는 백현이를 보다가 백현이가 울면 언제나 그랬듯이 백현이를 안아주었다. 그제서야 터지듯이 소리내어 우는 백현이가 얼마나 힘든지 나에게도 전해지는 것 같아 우리는 서로를 껴안고 한참을 울었다.







'머릿속에 텅 비어있는 것 같았어.'
'…….'
'너랑 함께였던 기억들이 사라져 가는게 너무 슬프고 괴로워.'
'괜찮아, 앞으로도 함께일거야.'
'…이렇게 기억이 차츰 없어지는 것처럼, 난 서서히…, 죽어가겠지.'
'백현아.'
'찬열아, 만약에, 정말 만약에라도, 내가 죽으면 꼭 건강한 사람 만나.'
'변백현, 그런 말 좀 하지마!'
'근데 그 전엔 안돼. 나 죽기 전에는 내 옆에 있어줘.'
'…….'
'나 정말 나쁜건 아는데, 그래도 내 옆에 있어줘.'
'…….'
'미안해. 이런 나라서…, 너무 미안해.'







목이 메어 아무런 대답도 못했지만 마음 속으로 네가 기억 속에서 나를 지우더라도 언제까지나 네 옆에 있겠다고 몇번이고 말하며 전보다 더 마른 몸을 껴안고 한참이나 울었다.











*****




"…누구세요?"
"……."







도대체 몇번 째일까,
네가 나를 까맣게 잊어버린게.
앞으로 내가 더 힘들것을 예고해 백현이의 기억이 돌아왔던 것인지 백현이는 그 때 이후로 더 빠르게 기억을 잃고, 그리고 나에 대한 존재마저 잊었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이었기에 생각보다 침착하게 백현이에게 말했다.







'백현아, 나 찬열이야. 박찬열.'
'…….'
'너랑 사랑하던 사이였어.'







그렇게 말하면 백현이는 경계하던 눈빛은 없애고 수긍하는 듯한 얼굴을 했다. 그렇게라도 나를 기억하는 백현이를 보며 행복해 하다보면, 백현이는 또 보란듯이 나를 잊었다. 그러면 나는 또다시 나를 설명했고, 그런 일이 반복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도 백현이에게 나를 알렸다.







"백현아, 난 박찬열이야."
"…박, 찬열?"
"응, 너랑 사랑하는 사이야."







나는 평소와 다를바 없이 백현이에게 말했지만, 백현이는 평소같지 않았다. 내가 하는 말을 듣고는 백현이의 표정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그리고 나는 직감적으로 내가 상처받을 것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게이라고?"
"…백현아,"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너 누구냐니까?!"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나는 잊어도 나를 사랑하는 마음은 잊지 않고있던 전과는 다르게 백현이의 머릿속에서 내가 완전히 지워졌다. 더이상 백현이에게 나를 알릴 방법이 없었다. 전에 나로인해 아파하던 백현이를 보며 나를 온전히 잊어주길 바라기도 했지만, 이렇게나 괴로울 거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그리고 나는 생각치 못한 거대한 괴로움에 나를 제어하지 못하고 백현이에게 다가가 백현이의 어깨를 잡았다.







"나 박찬열이라고, 니가 사랑하는 박찬열!"
"……."
"또 내가 기억안나? 몇 번을 말해줘야 잊지 않을건데?!"
"……."
"나 너무 힘들어. 이제 지쳐.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해,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냐고!"
"흐으…,"







미친 것처럼 백현이의 어깨를 잡고 흔들자 놀란듯 백현이가 손부터 시작해서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내 눈에 고인 눈물 때문에 보지 못했던 백현이의 얼굴이 눈물이 떨어짐과 동시에 또렷하게 보였다. 이미 얼굴이 눈물범벅이 된 백현이는 두려운 얼굴을 하고 나를 보고있었다. 나는 내 얼굴에 잔뜩 묻은 눈물을 닦을 생각도 못하고 백현이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미안해, 내가 미쳤나봐."
"……."
"미안해, 백현아. 미안해…, 나보다 더 힘들었을텐데, 흐으……."







기억이 돌아왔을 때, 울음섞인 목소리로 자신의 옆에 있어달라고 말하던 백현이가 떠올랐다. 전보다 더 크게 울음이 터져나와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백현이의 손을 잡고 덜덜 떠는 백현이의 배 쯔음에 얼굴을 묻고 소리내어 울었다. 지금 내 앞에서 떨고있는 몸은 분명히 백현이가 맞는데, 우는 나를 달래주지 않았다.

…나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렇게 나를 잊은 백현이는 자신의 앞에서 미치광이처럼 굴던 나를 피하기 시작했다. 방안에서 나오지도 않았고, 내가 방 안으로 들어가면 내 눈치를 보며 침대 구석쪽에 앉아 그 때처럼 몸을 떨었다. 나 또한 그런 백현이에게 아무런 말도 해주지 못하고 그저 백현이가 잠이 든 후에나 조용히 방 안에 들어가 백현이의 얼굴을 몰래 보기만 할 뿐이었다. 몇 시간 정도 잠든 백현이의 옆에 앉아있다가 다시 방을 나왔다. 소파에 앉아 집을 둘러보았다. 여기저기서 백현이와 함께했던 모습들이 보이는 것 같았다. 살짝 고인 눈물을 닦아내고 책꽂이 앞으로 가 백현이가 완치되면 같이 보기위해 쓰던 일기장을 꺼내어 펴보았다. 일기는 백현이가 나를 온전히 잊어버린 날까지만 쓰여있었다. 테이블 앞으로 걸어가 앉으며 예전의 썼던 일기들을 하나씩 읽어보았다. 그 때는 그마저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행복한 기억이었다. 조금 읽다가 맨 마지막에 썼던 일기의 다음페이지를 펼치고 테이블 위에 있는 펜을 집어들었다.

백현아, 많이 힘들지.
다 거뜬히 견뎌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
나는 다 기억하는데, 니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니까 꼭 내가 꿈을 꾸고 있었던 것 같아. 내가 기억하는게 다 잘못된 것 같다.
정말 힘들다. 너무 힘들어.

꼭꼭 채워썼던 전과는 달리 절반도 채우지 않은 노트를 그냥 덮어버렸다. 아침에 밥 차리려면 일찍 자야하는데. 이미 숫자 4를 가르키는 시계를 보다가 소파에 누워 잠이들었다.



















*****







평소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는 어제였는데, 오늘은 너무 달랐다. 매일 집에서 나오지 않고 백현이는 방에서만, 나는 거실에서만 있었던 날들과 정말 다를 것이 하나도 없었는데, 내가 잠든 사이에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이다. 나는 지금 병원이고, 백현이는 내 옆에 있음과 동시에 내 옆에 없었다.







"백현아…."







백현이의 손을 잡고 눈물을 꼭 참던 나는 백현이의 이름을 부르다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내가 니 옆에 있는게 그렇게 싫었어?
…그렇게 무서웠어?







"경찰한테 연락 받았어요."
"……."
"블랙박스 영상 보니까, …백현씨가 뛰어든게 맞대요."







내가 잠든 사이에 백현이가 밖으로 나가 도로에 뛰어들었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곳곳에 피가 잔뜩 묻은 백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눈을 감고있었고…, 숨도 쉬지 않았다.
백현이의 얼굴을 보고도 믿기지가 않아 한참을 백현이의 손을 잡고 울었다.



장례식을 치렀지만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도 찾아오지 않은 장례식장에 나 혼자 덩그러니 앉아 백현이의 사진만 보고 있었다. 발인을 할 때까지 나는 계속 백현이의 곁에 있었다. 모든 절차가 끝난 후에도 나는 내 집이 아닌 백현이의 집에 갔다. 요 몇일간 아무 말도 못해줬는데. 아니, 다른 말은 필요 없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해줬어야 했는데.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백현이를 잡고 사랑한다는 말을 질리게 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눈물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또다시 쏟아져 나왔다. 아직도 저 방문을 열면 백현이가 약간은 불안한 얼굴로 잠들어 있을 것 같았지만 마음 한 켠에 백현이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었는지 방 문을 열어보지 못하고 하릴없이 소파에 앉아있었다.







'내 옆에 있어줘.'







백현아, 네 옆에 있었어. 떠날 생각도 없었고, 나는 정말 언제나 네 옆에 있었어. 근데 너는 왜, 왜 이렇게 나를 떠나갔어. 너무 울어 퉁퉁 부은 눈을 손으로 문대어 눈물을 닦아냈다. 테이블 위에 여전히 자리잡은 일기장을 집어들었다. 저번에 한 장을 넘겨 왼쪽 페이지에 썼던 것이 생각나 그 오른쪽 페이지에 쓰기 위해 노트를 펼쳤다. 그리고 나는 내가 쓴 것이 아닌 글을 발견했고, 그 후로 일기장을 백현이라도 되는 양 껴안고 한참이나 울었다.







찬열아, 또 내가 너를 아프게 했어.

이런 선택을 하게 되서 너한테 너무 미안해.근데 나는, 너를 아프게 하다가 아무 기억 없이 죽는 것 보다 차라리 이렇게 기억이 돌아왔을 때 너랑 행복했던 기억들 껴안고 죽고싶어. 미안해, 찬열아. 나 때문에 너무 힘들었지? 다음에 태어나면, 정말, 꼭 건강하게 태어날테니까…, 다음 생에도 날 사랑해줘. 다음번엔 니가 나 힘들게해도 나도 다 참고 견딜게. 솔직히 지금 좀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잠든 니 얼굴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서 좋다. 내가 기억이 돌아왔을 때 혼자일까봐 너무 무서웠는데, 너 봐서 행복해. 나도 지금 행복하니까 너도 꼭 행복해. 나 잊어도 되니까, 꼭 행복해야해.

사랑해, 찬열아. 어떻게 표현해야 내 마음이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정말 많이 사랑해.







나도 사랑해, 백현아.
조금만 기다려, 곧 만나러 갈게.




























^^;

찬열이가 따라 죽었을까요 살았을까요..

상상은 여러분께 맡김니당


브금에 사용된 노래 듣다가 갑자기 수애 나온 드라마..그거 생각나서 ㅎ

치매에 걸려서 기억을 잃는 백현이를 쓰고싶었는데..이건 뭐;


사람이 죽는다는건 너무 슬픈일인것 같아요 그게 누가 되었든지 간에..

곁에 있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의 슬픔의 크기가 얼만큼이었는지 정말 표현할 수가 없지만

저는 이거 쓰면서 계속 울면서 썼네요..ㅠㅠ 근데 제가 전달하고 싶은게 잘 전달 되었을런지 모르겠어요..


저는 글 쓸때 오래 붙들고 있으면 점점 더 내용이 이상해지는 정말 정말 평소보다 글이 너무 안써져서 몇일간 이것만 붙들고 있었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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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열이에요 작가님 아싸 일빠 어예어예 아련아련 하고 좋네요 겁나조쿤ㅠㅠㅠ 아련하고 달달하고 딱 제스타일ㅠㅠㅠㅠㅠㅠㅠㅠ찬열이는 안죽었을거에요ㅠㅠㅠ후 죽으면 ㅇ낟돼 찬녈아......ㅠㅠㅠ 노래 좋네요 이 노래 듣고 이거 쓰신거에요? 작가님 짱b 헐 덧글쓰고 딱 확인 누르는데 오분 기다려야 한다고 뜨네요 항상 늦어서 이런것도 처음알았네욬ㅋㅋㅋㅋ후 무튼 앞으로도 좋은 팬픽 많이 써주세요 작가님 sz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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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열이님 안녕하세요!!!!ㅎㅎ 오옷 일빠!!!!! 아련아련..달달했나여?ㅠㅠㅠ사실 둘이 행복했을때 에피소드?를 못써서 몰입이 많이 안되셨을것같아여..힁 노래ㅠㅠ이노래 처음 듣자마자 울엇엇져..흡..오분ㅋㅋㅋㅋ저두 댓글 일등으루 달구싶어서 그 5분 기다린적되게 많은뎋ㅎㅎ흐..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열이님 sz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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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쏘울이에요!!!!!!!헐 대박 오ㅓ 가슴 먹먹하게 만드네요 죽겟어요 작가님 저 이런거 좋아하는지 어떡해 아시고 정말 사랑합니다 이런것도 자주 자주....♥아시죠?정말 감동입니다 텔레파시통했는데 일빠는 놓쳤네요 천천히 써야지 브금도 듣고 싶은데 밖이라 못듣는 현실에 눈물이ㅜㅜㅜㅜ집에가서 들어야 겠다 제가 사랑하는 거 아시죠 설마 모른다고 하진 않겟지 제 사랑 받으세요♥♥♥♥♥♥♥♥♥♥♥♥♥♥거절은 거절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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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으잉 쏘울님 안녕하세요ㅠㅠㅠㅠㅠ 제가 쓸 내용을 생각하고 쓰다보니 혼자 감정 격해져서 제가 생각햇던게 잘 안나온것같아요ㅠㅠㅠㅠ 우왓 또 텔레파시가..!!!! 우리 인연인가바요 ㅎㅎ브금..제가 너무 조아하는 샤준수ㅎㅎㅎㅎㅎ힣 쏘울님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ㅠㅠㅠㅠ하지만 제가 더 쏘울님을 많이 사랑할거에요^^ㅎㅎ저두 거절은 거절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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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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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헿 리자님이당ㅎㅎ저 안울어요!!!!! 눈물뚝. ㅎㅎ 제가 쓸때 내용을 생각하고 쓰다보니까 상황이 상상되서 혼자 막 슬프긴 했는데 표현력이 곶아이다보니 제가 생각햇던것보다 훨씬 훠워어어얼씬 못썼네여..흡..저두 사실 원래 새드 안좋아하는데..찬백이들 행복할거에욯ㅎㅎㅎ제가 더 사랑해요 난 리자님의 악어새가 되어서 이에 낀 음식물을 빼주겟..^^드립 데둉해요ㅠㅠ힣 사랑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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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엉 너무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슴이 먹먹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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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못쓴것같아서 슬퍼요.. 잘쓰고 싶었는데..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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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하........먹먹하네요.................슬퍼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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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ㅠㅠㅠㅠㅠㅠㅠㅠㅠ헝..너무 못쓴것같아서 속상해요ㅠㅠㅠㅠㅠ..그래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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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아녀ㅠㅠ써주셔서감사해요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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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슬프네요ㅠㅠㅠㅠㅠ천일의약속ㅠㅠㅠㅠㅠ정말슬펐는데ㅠㅠㅠㅠㅠㅠ으어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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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ㅠㅠㅠㅠㅠㅠ저두 천일의약속 보면서 엄청울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헝헝..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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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사랑합니다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브금이랑 넘넘넘넘너ㅓㅁ너ㅓㅁ너ㅓ너넘잘어울려요ㅜㅠㅜㅠㅜㅜㅜ아련아련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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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ㅠㅠㅠㅠㅠㅠㅠ브금듣고 딱 떠올랐어요!ㅎㅎㅎㅎ...흡..저두 사랑햐요ㅠㅠㅠ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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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하이온이에요 ㅠㅠㅠㅠㅠ 아 루멘님 아련해요 이거너무 ㅠㅠㅠㅠ 가슴이 찡해요 ㅠㅠㅠ 그렇죠 사람이 죽는다는거 ㅠㅠㅠ 남겨진사람들이 더 아플뿐인데 ㅠㅠㅠㅠㅠ 찬녈이가 행복한 결정을 내렷길바라요 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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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하이온님 안녕하세요!!!!ㅎㅎ..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못써서..속상해요ㅠ 잘쓰고 싶었는데..맞아요..남겨진사람이 슬픈거죠..ㅎ..찬백이들은 어떻게해서든 행복할거에요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함다!!!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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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삼겹살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너무 아련아려뉴ㅠㅠㅠ눈물이 핑돌아요ㅠㅠㅠㅠㅠ진짜 노래랑 잘어울려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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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삼겹살님 안녕하세요!!!!ㅎㅎ 아련아련..아련했다니 다행이에요ㅠㅠ표현력이 ddong 이라 제가 생각한것처럼 슬프게 안써진것같아서 슬펏는데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해욧!!!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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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울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슬프다..ㅠㅠㅠㅠㅠㅠ죽지마 백현아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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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헉..우셧다니..앙대요 찬백이들 행복할거에욯ㅎㅎㅎ..흐..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닷!!!!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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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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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ㅠㅠㅠㅠㅠ헝 읽어주셔서 감사햐요..브금은 준수 - 알면서도 입니당!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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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아....루멘님...달다에요.... 내 마음을 이러케 적시면 나 어떡하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 루멘님 팬픽은 점점 금이 되는거 같아요ㅜㅜ 잘보고가요!.루멘님 알러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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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달다님..헝..글을 어떻게 써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쓰다보니까 저는 그 상황을 글로 안써도 이해가 다 되고 너무 슬프고 한데..제가 표현력이 ddong 이라 상황설명을 잘 못한것같아요ㅠㅠ 그래서 저만 슬픈것같다능..흡 점점금이라녀..점점 ddong..ㅠㅠㅠㅠㅠ제가 더 사랑합니다 달다님 알러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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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달콤한진리입니다ㅠㅠㅠㅠ 감성 터지는 글이네요... 그래도 자주 우시면 안돼요!! 저같은 룸빠들이 루멘님을 잘 위로해드릴게요ㅠㅠㅠㅠㅠㅠㅠ 지금까지 간절하게 기다려왔던것만큼 다음 루멘님 글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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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달콤한진리님 안녕하세요ㅠㅠㅠㅠㅠ..저 사실 눈물이 갱댱히 많은 여자라^^ 저 우는거 신경 안쓰셔두 대요 아무것도 아닌일에도 막 울어서..ㅋㅋㅋㅋ큐ㅠㅠ으..달콤한진리님 너무 기다리시게 하면 안대는데..최대한 빨리 돌아올게요!!! 항상 감사하구 사랑합니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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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헐..ㅠㅠㅠㅠㅠㅠㅠㅠ엄청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누군가죽는다는건 말도못할정도로 슬픈데 더군다나 사랑하는사람이라면ㅠㅠㅠ감정이입도잘되고 너무좋앗어요 감성이매말랏엇는데 다시살아나는거같아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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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헝..제가 표현을 잘 못해서 이런 상황이다, 하구 생각은 해도 그걸 잘 못나타낸것 같아서 저만 슬프게 느낄것 같앗는데..ㅠㅠㅠㅠ슬펐다니 다행이에욯ㅎㅎㅎ흡..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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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아.. 가족들 있어서 울지도 못하고ㅠㅠ.. 원래 이런거 보면서 잘 울지도 않는데 루멘님은 진짜..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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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헝,, 울면 안돼여..찬백이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만나서 행복할거에요ㅠㅠ..헝 저야말루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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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ㅠㅠ 아 결국 백현이가 이런결정을 내리고 죽었내요 ㅠㅠ 찬열이도 불쌍하고 백현이도 불쌍하고 ㅠㅠ 작가님 이거 쓰실대 울면서 쓰셨다니까 더슬퍼요 ㅠㅠ 브금도 슬프다 ㅠㅠ 개인적으로는 찬열이가 힘들겠지만 착실히 회사도 가면서 백현이 대신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아, 슬프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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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하..맞아여..백현이..말 그대루 찬열이 힘들게만 하다가 아무것도 기억못하고 죽는것보다 행복한 기억들 가지고 죽었져..ㅠㅠㅠㅠㅠ 맞아요! 독자님이 원하시면 찬열이는 분명 건강하게 백현이 몫까지 살았을거에욯ㅎㅎ..힣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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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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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ㅠㅠㅠㅠㅠㅠㅠ아..정말 제가 생각했던 상황들이 잘 표현이 안되서 저만 슬플것 같았는데ㅠㅠㅠㅠ우셨다니..저두 천일의약속 보면서 엄청 울었어요..진짜.. 기억은 너무 소중한것 같아요ㅠㅠ정말로..찬열이랑 백현이 지금쯤 어디에선가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있을거에요..ㅎㅎㅎㅎ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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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아저사실이런거별로안좋아하는데...모바일로봣는데..너무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엄청많이울엇어요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너무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슬펑떡해ㅠㅠㅠㅠ눈물이계속나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여운쩔어요.....아슬퍼진짜감성폭발햇네요오랜만에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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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헝..사실 저두 새드 안좋아해요..근데 노래 듣다보니ㅠㅠㅠㅠㅠ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저는 저만 슬플거라고 생각했는데..이러면 안되지만 다행이에요!ㅎㅎㅎㅎㅎ..찬열이랑 백현이 지금 무지 행복하게 연애하구 있을거에욯ㅎㅎㅎ..ㅠ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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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아 어떡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너무슬퍼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 브금도 진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흙흙흙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샤준수는 항상 옳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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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ㅠㅠㅠㅠㅠㅠㅠㅠ슬펐다니 다행이에요!!!!헿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맞아여..준수는 항상 옳아여..준수 짱..♥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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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루멘님꼬까옷종인이에요^^;;혹시실례가안된다면암호닉연보라로바꿔도될까요ㅜㅜ
아근데글전체적인분위기가너무좋아요ㅜㅜㅜㅜ보는내내저도같이울면서읽었네요..찬열백현,이둘이얼마나힘들지도생각하게되구..되게여운도길게남네요,.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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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ㅎㅎ꼬까옷종인님 안녕하세요! 실례는여ㅠㅠ바꾸셔두 됩니당 무슨일이 잇어도 잊지않아욯ㅎㅎㅎ 저는 제 표현력이 ddong 이라 저만 슬플거라고 생각했는데ㅠㅠ아..정말 힘들었겠지만 찬백이들 결국엔 행복할거에요!!!!ㅎㅎ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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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아...역시 작가님,..떡도잘쓰시고 이런 아련터지고 목이다말라가는 글도 이렇게 잘쓰시면 는거에여?독자는쥬거야하나여?ㅜㅜ사랑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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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헣..헣..힣..칭찬 감사드려요ㅠㅠㅠ목이 다말라가는 글이라니ㅠㅠㅠㅠ상황 표현을 제대로 못해서 평소보다 더 못쓴것같아요..흡..저두 사랑해요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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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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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루멘님워더님 안녕하세요ㅠㅠㅠ..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머릿속으로 생각한 상황을 잘 나타내지 못했어요..그래서 저만 엄청 슬펐을 거라구 생각했는데..슬펐다니 다행이에요ㅠㅠㅠㅠ헝헝..루멘님워더님 항상 감사드리구 사랑합니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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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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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수딩젤님 안녕하세요!!!!! 브금..제가 이 브금 들으면서 썼거든여..ㅠㅠㅠㅠ그래서 저는 정말 눈이 퉁퉁붓게 울면서 썼어요,,흡ㅠㅠㅠㅠㅠㅠ넹!!!저 이제 안웁니닿ㅎㅎㅎ힣..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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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ㅠㅠㅠㅠㅠㅠㅠ작까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글도 브금도ㅠㅠㅠㅠㅠㅠ 저를 울리시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거 텍파안하시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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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멘
헝..ㅠㅠㅠㅠㅠㅠㅠㅠ텍파라니..원래는 할 생각 없었지만..원하신다면 독자님을 위해 텍파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ㅠㅠㅠㅠㅠㅠ저두 사랑합니다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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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혹시나하고 말씀드린건데ㅠㅠㅠㅠ 여기다가 댓글달면 되는거겠죠ㅠㅠㅠ ehfvls153@naver.com 이요 작가님 진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
비루한 비회원인 저에게 이런 자비를ㅠㅠㅠ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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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써니에요! 기분이 진짜 너무 빠져서 읽었나 저 눈물이 찔끔찔끔..... 정말 감성 터지는 글이네요 나를 울리는 루멘님 ㅠ_ㅠ....아련하고 슬프고 여운이 참 많이 남는거 같아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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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대박....루멘님짱ㅇㅣ에여 팬픽보다질질짠건처음이네요.....☆ㅠㅠ쩌ㅇ임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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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제목을 보고 대충 어떤 내용일 것 같다고 예상은 했지만 이 늦은 새벽에 저를 울릴줄은 몰랐네요. 제가 딱 좋아하는 분위기의 작품이예요.. 가슴이 먹먹한데 저 상황이 다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네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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