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해봐 내가 모를것같았어?"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한 여유섞인 미소에 소름이 돋았다. 얼굴은 웃는데 눈은 안웃는다는게 무슨소린지 제 앞에 김지원을 보고서야 알것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제 목숨정도는 가볍게 쥐고 흔들수 있다는 조롱이 깔려나왔다 그리고 그런 김지원의 생각은 맞았다
김지원은 저렇게 앉아서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웃으면서 저를 짓밟을수 있었다
"빈아 대답안해?"
자리에서 느긋하게 일어난 지원이 한빈에게 다가갔다 그러고는 느닷없이 손을 휘둘렀다.
짜악-
제법 큰 마찰음이 울리고 한빈이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다
이제 겨우 한대 맞았는데, 눈물이 날것 마냥 아팠다 입술을 짓잇듯 깨문 한빈이 다시 지원앞에 섰다
"간도 크네 내 조직에서 그것도 너 혼자 스파이라니"
너네 조직은 널 너무 믿는 걸까 아니면 널 버리는 걸까 이렇게 쉽게 걸린걸 보면 전자는 아닌것 같기도 하고
또다시 조롱섞인 말투에 꽉쥔 한빈의 주먹이 부들부들 떨렸다
지원이 웃음을 터뜨렸다.
지금 몇분뒤 미래도 안보일 처지에 놓인 김한빈은 여전히 자존심하나는 더럽게 세서 눈가는 붉어진 주제에도
제 말에 주먹을 꽉쥐고 화내기도 하고 치켜뜬 눈은 한번도 깔리질 않았다
그 모습이 퍽 우스우면서고 재밌었다
한빈아 나는 이렇게 세게 나오면 하나하나 짓밟고 또 울리고 싶어지더라
"한빈아 이름"
"....."
한빈아 하고 불러놓고 이름을 물어보는 태도의 의중을 떠볼수가 없었다
당황했는지 눈동자가 흔들린 찰나를 지원은 마치 슬로우모션처럼 가볍게 파악할수 있었다
짜악-
"한빈아 이름"
"김..한빈"
짜악-
"건방지네 한빈아 이름"
"김한빈..입니다"
그제서야 만족스럽다는 듯 웃는 지원을 보며 그제야 의도를 알수 있었다
지금 김지원은 지금 이상황에서 지원 자신이 절대적으로 우위임을 보여주고있었다
단지, 이름을 묻는 것 만으로
두대나 더 맞은 뺨이 화끈거리고 입안에서 비릿한 쇠맛이 퍼졌다 맞을때는 정말 눈알이 튀어나오는것 같았다
맞아서 운적은 없었는데 저 손이면 진짜 울수도 있을것 같았다
그 정도로 아팠다 그래서 한빈은 무서워졌다
애초에 스파이라는 임무를 받았을 때 죽을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임무를 수행하는 와중에서 목숨은 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죽는건 무섭지 않았다 다만, 제 앞에 아직도 웃고있는 김지원이라는 사람이 무서웠다
저 커다란 손이 당장이라도 저를 비틀고 짓잇길것 같아 무서웠고, 저 입에서 나온 말이 자신을 어떤 나락으로 떨어뜨릴지 무서웠다
그래서 한빈은 간절하게 그냥 바로 죽을수 있기를 하고 빌었다
"나이는?"
"스물 여섯..입니다"
"내 조직에 온 이유는?"
"....."
이번에는 뺨이 아니었다 휘두른 다리에 복부를 맞은 한빈이 그대로 뒤로 넘어가며 그대로 바닥에서 굴렀다
마른기침이 쉴새없이 나왔다
내장하나가 파열된것 같았다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
그런 한빈을 가만히 보고 있던 지원이 자세를 낮추고 한빈의 머리카락을 거세게 움켜쥐었다
고개가 쳐들리고 보인 지원의 표정은 더이상 웃고 있지 않았다
항상 웃는 얼굴이라 무섭다 했는데 막상 웃지 않으니 더 무서웠다
"조직에 온 이유는?"
"스파이..스파이로"
피식 웃은 지원이 한빈의 머리카락을 더 세게 고쳐잡았다 머리가죽이 벗겨지는 것 같은 아픔에 한빈이 인상을 찌푸렸다
"니 목숨가지고 협박하면 넌 당연히 죽이라고 할거 같고.."
아, 망했다 한빈이 간절하게 바라던 게 지원의 말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저 말은 자신이 곱게 죽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소리였다
"그럼 한빈아 이건 어떨까"
니 동생 김동혁
그 말에, 김동혁 이라는 이름에 한빈의 표정이 삽시간에 굳었다 설마 동혁을 알고 있을 줄이야
아니 알고 있었다 하더라도 이런일에 끌어들일 줄이야 한빈은 빠르게 고개를 저었다
안돼, 동혁이는 안돼
그런 한빈의 행동에 웃음을 터뜨린 지원이 머리카락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 그대로 한빈의 뺨을 내려쳤다
되고 안되고는 니가 결정하는게 아니지 씨,발,년 아
다시 한빈의 머리카락을 세게 붙잡은 지원이 정말 울기라도 할것처럼 붉어진 눈가를 보다가 한빈의 귀에 속삭였다
"이제부터 내가 하는 말에 반항하거나 건방지게 굴면 너 보는 앞에서 김동혁을 죽일꺼야 아주 잔인하게"
그러니까 말잘들어야겠지?
다시 그 여유섞인 미소를 지은 지원이 한빈의 머리카락을 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절망에 빠진 한빈을 가만히 바라보던 지원이 웃었다
발톱을 드러내는 자존심 강한 고양이를 무릎꿇려 놨으니 벌을 줄 차례였다
한빈아, 벗어
바뱌러들 살아있지? 요즘 왜이렇게 없는 것 같아ㅠㅠ
만약 아주만약 내손이 패악을 부려 다음이 나온다면 콘들의 상상대로 기승전없이 떡..이런거 올리고 나 잡혀가면 어떡해?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거 올리려고 룰루랄라쓰다가 오이지가 인티한단 말듣고 현실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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