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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글 .뵹알뵹알 나는 뵹알신
민석씨는 올해로 30입니다
그는 남들보다 좋은 환경속에서 소위말하는 탄탄대로의 인생을 살다 약 5년후 결혼할계획까지 다 생각을 해놓은 말그대로 잘난놈입니다
그런 민석씨에게도 하늘이 주시지않은게 두개있습니다
하나는 키구요
두번째는
"민석씨 빨리좀 와요 "
착한 직장상사입니다
민석씨는 이해할수가없습니다 도대체 이 예쁘장한 직장상사가 절 여자대하듯 대하는가에대해
사실 민석씨는 결혼은 여자와 할거지만 취향은 게-이 입니다
뭐 깨달은건 고등학교 때지만 탄탄대로 공부나끄적이고 말도 못꺼내는 첫사랑과 찌질함가득한 그날그날의 학교 생활속에서 성벽은 그닥 큰 의의를 갖지 못햇던것 같습니다
"팀장님 이건 아닌것 같아요 한류마켓팅은 한류마켓팅 부서에서 하는거잖아요 "
물론 게이라고 이남자 저남자 다좋은건아니고요 일단 민석씨는 엄청난 보수적관점을 지녔기에 (게이지만 보수적인것이 모순같지만 그러하다 ㅇㅇ )해바라기처럼 한사람만 좋아하는게 취미입니다
민석씨는 유독 여름에 약하고 얼음을 입에 달고 삽니다 마치 얼음의 능력자처럼
한여름 땡볕속에 차도 안타고 한가한 직장상사 비위나 맞추려고 대학4년을 죽은듯 공부한게 아니라며 민석씨는 가끔 술을 먹고 꼬장을 부립니다 물론 혼자지만요
"민석씨 멀쩡한 사람이 왜케 힘이 없어 힘내 힘내 "
민석씨의 직장상사는 루한이라는 중국인입니다 제가보기엔 중국인은 민석씨가 더잘어울려요 루한씨는 민석씨보다 한국어를 더 잘하거든요 이건 비밀입니다
가끔 부서내에서 신입한테 장난식으로 우리부서에 중국사람이 있거든 찾아봐 라고 하면 백박 백중 민석씨에게 손가락 바늘이 향합니다 이 장난에 민석씨는 울상이고 옆에서 킥킥 대는건 루한상사입니다 물론 장난을 시작하는것도 루한씨구요
자 여기까지가 두사람의 프리뷰였구요 제가 얘기할것은 이두사람사이의 은근한 애정전선입니다
사실 두사람이 친할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취미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입맛도 다른것 같이보이는데 보면 참 잘다닙니다 루한씨는 능력이 좋고 얼굴도 잘생기고 성격도 밝아서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고 따릅니다 나름 처음에는 낙하산이라며 저격받던시절이 있던것 같았지만 그는 최고라고 칭송받을정도록 추진력이 대단하기에 이젠 모두가 색안경을 벗어던졌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민석씨는 잘낫고 잘난회사에 취직했지만 어쩐지 말이 적습니다 어울리기도 싫어하구요
그래서인지 회사내에서 인기는 그닥입니다 그렇다고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있는것은 아닙니다 성실하고 바르니까요
그런둘이 붙어있는건 엑소상사내에서는 큰 볼거리이며 의문거리중하나입니다
"저것봐 진짜 안어울리지않아 ?"
"사슴이랑 만두네 "
같은 부서내에있는 찬열씨와 백현씨는 커피를 호로록 대며 속닥거립니다 저들끼리의 은어인지 사슴이네 만두네 하지만 닮긴닮앗습니다 큰눈망울에 선한이미지 딱걸맞는 이름 루한은 사슴이고요 민석은 빵빵한 볼에 선은 굵은데 남자답지는 않은것이 둥글둥글 갓찐 만두같습니다
루한씨는 하루 24시간중 8시간을 회사에서 근무하고 그중 약 4시간정도는 민석씨를 괴롭힙니다
덕분에 민석씨는 하루하루 죽을 맛입니다 저를 싫어하는것인지 아님 그냥 재밌어하는것인지는 중요치않습니다
그저 할당량을 못채우는 날에는 속상한 마음에 화장실이나 집에가서 혼자 훌쩍 거리며 웁니다
솔직히 저만 모르지 같은 부서 사람들은 민석씨가우는걸 다 압니다 근데 또 저는 티안낸다고 아 눈이 너무 가렵네 따위의 같지도 않은 개드립을 치면서 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때마다 루한씨는 안씻어서 그런거아니냐며 초딩마냥 민석씨를 약올립니다 그러면 또 민석씨는 화장실로 가지요
이제 왠만한 장난에는 반응도 안하는 민석씨지만 최근에는 루한씨의의 끝없는 장난에 화도 냅니다
"아 그만좀 하세요 팀장님 "
인상을 잔뜩 찌푸린 민석씨를 보면 우물 쭈물거리며 루한씨는 장난인데.. 민석씨좋아서그러는건ㄷ..흡..
라며 우는 연기를 합니다 맘약한 민석씨는 고새 죄송해요 라며 루한씨를 다독이고 고틈을 타 짐승같은 루한씨는 민석씨를 꼭 껴안습니다 장소불문이에요 그냥 아무때나 막안아버리니까 이젠 부원들은 구경도안합니다
"민석씨는 나한테 시집와야겟다 너무 귀여워 "
항상하는 말이지만 가관입니다 민석은 썩소를 지으며 루한씨를 밀고는 자리에 앉아 다시 타자를 두들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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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짧죠잉 뭐랄까 이것저것 많은 묘사를 못하기때문에 옛날부터 좋아하던 문체입니다
읽는 분들은어떠실지모르겟네요
암튼
딴거다필요없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루민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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