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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빵야



[슙민/국뷔] 花樣年華

1

소리비



윤기가 가벼운 발차기를 날렸다. 정국은 그 뒤에서 조무래기의 각목을 피했다. 이미 바닥에는 여러명이 쓰러져 있었다. 그런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고 둘은 계속 공격을 가했다. 곧이어 마지막 한명이 줄행랑을 치자 정국이 권총을 꺼내 명중시켜 사살했다. 여러명을 죽이고, 다치게 했는데도 둘은 아무렇지 않게 그곳을 빠져나와 차에 올라탔다. 정국은 올라타며 슈트에 흙이 다 묻었다며 짜증을 표출했다. 자동차에 시동을 건 윤기가 피식 웃었다.



"아무리 봐도 이상해. 어떻게 조무래기만 보낼수가 있는거야?"
"그야 우릴 과소평가해서 그렇겠지."
"좀 기분 나쁘네."




고속도로를 달리는 윤기가 와이퍼를 켰다. 눈송이가 창문에 부딪혀 녹아 내렸다. 때는 12월 31일, 곧 새해가 오는 때였다. 정국이 흩날리는 눈을 보며 눈을 반짝였다.

이 둘은 조직에서 제일가는 멤버였다. 조직에서 가장 유명할 뿐더러, 섣불리 이들에게 덤비지 못했다. 척척맞는 그들의 호흡에 보스도 또한 그들을 인정하곤 이 둘을 어려운 임무에만 파견을 시켰다. 둘이 함께 일한지 벌써 3년, 올해도 별탈 없는 한해가 끝나갔다.




"해피 뉴이어, 윤기 형."
"그래."



달리는 차창 밖이 추워보였다. 윤기는 히터를 틀어 쌀쌀한 피부를 녹였다.



[슙민] 花樣年華



조직 건물이 텅 비어 조용하기 그지없었다. 그들의 보스는 조금 특이했다. 새해같은 명절이 되면, 조직원들을 모두 집으로 보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기는 갈 곳이 없었다. 윤기는 고아였고, 그의 집이 바로 조직이였다. 어렸을 때부터 자고난곳이 조직이다. 험악하고 감정없는 사람들 틈에서 자란 윤기는 차가웠고, 냉정했다. 정국이 아니면 딱히 이야기하는 사람도 없었고, 그를 건드는 사람도 없었다. 감정기 없는 그를 사람들은 기피했다. 같은 조직원일지라도 말이다.

조직 건물과 20분도 채 안되는 곳에 윤기의 집이 있었다. 딱히 갈 곳도 없으니 집도 조직과 가까운 곳에 위치했다. 얼마전 수리를 맡기고 다시 찾아온 차를 주차한 뒤 윤기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센서등이 켜지고, 현관에 있는 익숙하지 않은 신발에 윤기가 총을 꺼내들었다. 꺼져있던 거실의 불도 켜져있었다. 윤기는 여전히 경계를 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런데, 작은 뒤통수가 윤기의 시야에 들어오고, 그 주인공이 뒤를 돌아 윤기를 바라보았다. 윤기는 경계를 풀지 않으며 그 남자에게 총을 겨눴다.



"누구야."
"어... 그게,"
"나이 이름 소속 대."



윤기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남자다. 윤기는 미간을 찌푸리며 다시 물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윤기가 장전을 하자, 남자는 다급함을 느꼈는지 크게 대답했다.



"잠, 잠깐만요! 저 사실 제가 누군지 몰라서..."



뭐야, 말장난 하자는 것도 아니고. 윤기가 어이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때, 윤기의 휴대폰이 울렸다. 윤기는 수신자를 확인하고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



"형, 집이지?"
"응, 근데 누가 우리 집에 들어와 있어서 대치상태야."
"뭐라고? 당장 그 총 내려!"



정국의 목소리에 윤기가 그제서야 총을 내렸다. 그러나 아직 경계를 하고 있는것은 맞았다.



"왜, 저 남자가 누군데 그래?"
"우리 조직원이였던 사람."
"뭐? 근데 왜 소속을 말 안해?"
"그 사람 가방에 프로파일 있을거야. 그거 읽어봐."



윤기가 전화를 내려놓고 그의 가방을 뒤졌다. 그러자 파일 하나가 나와 윤기가 빠르게 그것을 읽어 정국에게 전해주었다.



"박지민, 나이는 스물 하나, 조직 Oscuro 10월 4일 입단, 돌연 퇴사 선언."
"설명을 해주자면, 지민씨가 우리 조직에 들어왔다가 나간다고 한건 사실이야. 근데 우리 보스가 좀 많이 무서운 분이시잖아?"



윤기가 대답없이 잠자코 듣고 있었다. 지민은 그런 윤기를 쳐다보다가 다시 자리에 앉았다. 지민은 손이 아직도 벌벌 떨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윤기는 전화에 신경을 쏟느라 그런 지민을 보지 못했다.



"우리 조직 기밀이 유출될까봐 지민씨를 죽이라고 한 모양이야."
"... 그래서?"
"신입관리부서에 호석이 알지?"



호석도 또한 윤기와 정국만큼 유명한 조직원 중 한명이였다. 어린 나이에 부서의 맨 꼭대기까지 올라간 사람으로, 그 또한 간부 중 한명이였다.



"호석이한테 처리하라고 보스가 명령했었나봐. 근데 호석이가 못 죽였다는거야."
"왜? 우리는 사람 죽이는게 일인데."
"몰라, 불쌍했나보지. 아무튼, 그냥 총으로 머리 한번 세게 쳐서 몰래 다시 조직으로 데리고 들어왔는데."
"왔는데?"
"나랑 딱 마주친거야. 내가 누구냐고 물었지. 그랬더니 신입이래. 나가려고 했던."
"..."
"나는 일어나기 전에 나왔는데, 호석이가 나중에 전화해서는 기억이 없다고 해서."
"해서?"
"그게 어제 일이고, 그래서 형 집에 데려다놨어."
"참나..."



나는 보스가 죽이라는 명령을 했다는 걸 듣고 좀 소름끼쳤어.

윤기가 지민을 한번 쳐다보았다. 조금, 불쌍해보이기도 했다.



"찾아보니까 가족도 없더라고."
"근데 왜 우리 집에 있는건데."
"형이 좀 데리고 있어달라고."
"내가 왜? 미쳤냐?"
"아니, 그 넓은 집에 사람도 한명 안들이고 혼자 그렇게 사니까 형이 근처에 사람이 없는거야. 근처에 우리같은 사람 말고 다른 사람이랑 지내면서 성격도 좀 죽이고. 사람이 무슨 나무 막대기도 아니고 너무 뻣뻣해 진짜."
"싫어."
"그래서, 다시 조직으로 데려 들어가겠다?"
"그래도 나랑은 상관 없는 사람이잖아."
"아, 형 진짜. 3주만 같이 살아봐."
"나한테 돌아오는 이득이 뭔데?"



정국에게서 한참동안이나 답이 없었다. 정국은 곰곰히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형한테 가는 이득은..., 하. 내가 진짜 이렇게까지 안하려고 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신형 권총 줄게. 윤기의 눈이 번뜩였다. 정말 친한 사람이 아니면 모른다는 윤기의 취미는 바로, 총 수집하기이다.



"오케이."
"아, 형 진짜 같이 살아야 된다? 내가 수시로 가서 확인할거야."
"그러던가."
"이왕 같이 살게 된 김에 좀 살갑게 대해봐. 친해져도 보고."
"끊는다."



윤기가 전화를 내려놓고, 손에 쥐고 있던 총을 다시 허리춤에 넣었다. 생각해보니, 정국이 윤기에게 지민을 부탁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조직에서 집을 혼자 쓰는 사람은 윤기뿐이였다. 정국도 이젠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했다. 보스가 윤기에게 단독 임무를 주는 시기였기 때문에, 이제는 따로 명령이 들어 올 때에만 함께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둘에게는 흔한 일이었다. 어차피 금방 다시 결합하게 될 것이었다. 윤기와 정국 둘다 워낙 험한 임무만 나가는 편이기 때문에, 정국의 파트너가 항상 수시로 바뀌었다. 윤기를 제외한 정국의 파트너였던 사람들은, 항상 심하게 다쳐오거나 목숨을 잃었다. 정국이 말하지 않아도 윤기는 그의 죄책감이 조금은 느껴지는 것 같았다.



"박지민?"
"네, 네."
"민윤기."
"..."
"내 이름이야."
"아, 네."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잘 지내보자고."



ㄴ,네. 지민이 짤막히 대답했다. 길어보이는 앞머리가 그의 눈을 찌르는지 눈을 자꾸 깜빡거렸다. 가방들고 따라와. 윤기의 말에 총총 따라가며 가방을 꼭 껴안는 그다.

윤기가 방문을 활짝 열었다. 살짝 먼지가 쌓여있는 것 같은 방은 한기가 가득했다. 집이 추웠다.



"앞으로 네가 쓸 방이야. 청소해서 쓸거면 쓰고, 아님 말고. 아까 있던곳이 거실이고, 그 앞에 부엌있고. 질문?"
"어..., 형 방은요?"



윤기가 바로 앞에 있는 다른 방문을 손으로 가리켰다.



"저기가 내 방인데, 무슨 일이 있어도 들어오지마. 청소도 필요없어. 그냥 들어오지마."
"아, 네."
"혹시나 나갈 일 있으면 나한테 말하고 나가고. 아님 뭐 필요한거 있으면 말하고.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고."
"네."
"또 질문?"



지민이 말이 없자 윤기는 가차없이 뒤를 돌아 제 방으로 들어갔다. 혼자 남겨진 지민이 윤기의 방을 흘깃 쳐다보았다. 그러나 굳게 닫힌 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윤기의 집은 꽤 컸다. 각 방마다 화장실이 딸려 있는 듯 했다. 지민이 침대에 풀썩 앉았다. 익숙하지 않은 공간이라 아직은 적응이 되지 않았다. 가방을 뒤적이더니 자신의 프로파일을 꺼내 한참이나 들여다 보았다. 저의 이름이 박지민이고, 생일은 10월 13일인것까지. 가족란에는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것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이 답답했다.

이 상황과, 또 이 집이.




*



윤기는 여전히 차가웠다. 지민의 인사에도 고개만 끄덕였고, 집을 비우기 일쑤였다.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라더니, 그러질 못하게 막았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소란스러운 거실에 지민이 눈을 떠 거실로 나갔다. 그러자 윤기와는 익숙하지만 낯선 사람이 함께 거실에 앉아있었다.



"지민씨, 잘 지냈어요?"



대뜸 손을 내미는 남자에 지민이 살짝 경계를 했지만 그럴 필요 없을 거란 생각에 냉큼 가 손을 잡아 악수했다. 남자는 자신을 윤기의 파트너인 전정국이라 소개했다.



"윤기 형이랑 같이 일해요. 이상한 일 하는 건 아니고."
"그런 생각 안했어요!"



정국이 크게 웃었다. 지민은 볼이 발그레해졌다. 윤기도 살짝 웃은 듯 싶었다. 지민은 헤헤 웃으며 멀뚱멀뚱 서 있었다.



"그래서, 둘이 친해지기나 했어?"
"..."



둘은 대답이 없었다. 정국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한숨을 픽 쉬었다.



"미안해요. 윤기 형이 워낙 낯을 가려서. 먼저 말도 안걸고 그러죠?"
"하하..."
"저한테도 처음에 그랬어요."



윤기가 머리를 긁적였다. 지민은 어색한 웃음으로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 윤기는 번번히 저녁 늦게 들어와 지민을 기다리게 하곤 했다. 딱히 윤기가 기다리란 말은 안했지만, 지민은 왜인지 모르게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정국은 그래도 지민이 윤기의 집에 온 뒤에 그의 집이 조금 사람 사는 집이 된 것 같았다. 지민이 언제인지 모르게 집안 청소도 해둔 것 같았고, 비어있던 냉장고도 조금 채워져 있었다. 윤기의 말에 의하면 저녁에 임무를 끝내고 집에 돌아와 있으면, 자신이 씻을동안 지민이 밥을 차려준다고도 했다. 지민은 항상 밥만 차려주고 방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지민이 부끄러움을 타는건지, 무엇인지 모르지만 윤기를 신경쓰는 것이 느껴졌다.



"아, 형. 오늘 지민씨 데리고 잠깐 나갔다 와도 되지?"
"뭐하려고."
"별 것 아냐. 바깥구경도 좀 하고, 머리도 잘라주고."
"...뭐, 알아서 해."
"지민씨, 얼른 준비하고 나오세요."



지민이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윤기가 쇼파에 앉더니 제법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 임무를 꼭 오늘까지 끝내야 하는거야?"
"응, 보스가 그래야 나랑 내 파트너랑 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
"예상피해는?"
"...잘못하다간 형이 죽을 수도 있어."
"..."



윤기가 한숨을 쉬다가 손으로 얼굴을 한번 쓸었다. 어느새 정국도 표정이 심각해졌다.



"형 임무 할때 좀, 제발 비상용 칼 좀 차고 나가. 이제 가뜩이나 나 없어서 혼자 임무해야 할텐데."
"맨날 총만 쓰다보니까 칼이 손에 안맞아서."
"하라면 좀 하고 나가! 형 잘못되면 우리 조직도 망하는 거 몰라?"
"나 하나 없다고 조직이 망할 것 같냐? 아직 우리 보스 정정하시다."



지민이 방문을 열고 나왔다. 정국은 그런 지민을 보곤 얼굴에 웃음기를 띄며 분위기를 들키지 않으려 했다.



"형, 지민씨랑 갔다 올게."
"그래."
"다녀오겠습니다."
"..."



윤기는 대답 대신 손을 흔들어주었다. 지민은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으며 정국을 따라 나섰다. 윤기는 닫히는 문 사이로 지민의 밝은 얼굴을 한참이나 보았다.

문이 닫혀서도 한참이나 밖을 바라보듯 서있었다. 같이 지내면서 그렇게 활짝 웃는 지민은 처음 보았다. 괜히 마음에 걸렸다.





*





정국과 나갔다 온 뒤로 머리를 잘라 한층 더 말끔해진 지민이 저녁을 차리고 있었다. 윤기는 그런 지민을 기다리며 거실에 있었다. 전에는 찾아볼 수 없던 음식 냄새에 윤기가 뒤를 돌아 지민을 한번 보았다. 확실히 지민이 온 뒤로 집이 바뀌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변화가 윤기는 싫지 않았다.

딱히 지민이 싫은 건 아니였다. 그렇다고 좋은 것도 아니였다. 잘해주려는것도, 못해주려는것도 아니였다. 그저 같은 집 안에 살아도 얼굴을 볼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이고, 임무가 많은 탓이였다. 저녁을 하고있는 지민의 뒷모습을 보자니 미안함도 느껴지는 것 같았다. 어찌보면 같은 처지 같았다. 버려진 걸 자신은 지금의 보스가 데려와 키운것이고, 지민은 정국과 호석이 데려와 저에게 맡긴 것이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저녁 드실래요...?"



윤기가 벌떡 일어나 부엌으로 향했다. 단번에 부엌으로 오는 윤기를 보고 놀랬는지 지민이 눈치를 보며 조리대 옆에서 나오지 않았다. 윤기는 식탁의자에 앉아 숟가락을 들어 밥을 한숟갈 떠 먹었다.



"왜 안먹고 거기 서있어?"
"불편해 하실까봐..."
"빨리 먹어."



지민이 또 눈치를 보더니 자리에 앉았다. 윤기는 그런 지민이 불편했다. 친해지고 싶어하는 눈치는 있는 것 같은데, 눈치만 보니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근데, 형..."
"왜?"
"무슨 일 하시는거예요?"
"그걸 왜 물어봐?"
"저번에, 보니까 총 가지고 계셔서..."



지민은 기억을 잃은것이 확실한 듯 했다. 저가 하던 일도 기억을 못하니. 윤기가 국을 한번 후루룩 마시더니 대답을 해주었다.



"나, 그러니까 우리 조직은 누군가에게 받은 의뢰를 뒤에서 처리하는 일을 하고 있어."
"아..."
"그래서 위험이 항상 따르는 일이지. 늦게 오는 것도 이래서 늦게 오는거고."
"그러시구나."



지민이 밥을 깨작깨작 먹었다. 아무래도 윤기에게 이 말을 들은 뒤로 신경쓰여서 밥을 잘 못 먹는 듯 했다.



"신경 쓸 필요 없어. 나한텐 이게 일이고 일상이니까. 그러니까 앞으로 내가 늦게 들어온다 싶으면 먼저 자고 있어. 밥도 내가 알아서 챙겨 먹을테니까."
"...네, 알겠어요."



그래도 밥을 많이 먹지 않는 지민이였지만, 윤기는 이제 신경쓰지 않고 밥을 먹었다. 그러다 밥을 다 먹었을 때, 지민에게 말했다.



"오늘까지 꼭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곧 나가봐야해. 그러니까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
"지금이요?"
"응."
"이렇게 늦었는데요...?"
"원래 우리는 저녁에 활동하는 사람들이야. 나랑 살려면 이 정도는 익숙해 져야해."
"..."
"대답."
"...네."



윤기는 지민의 대답을 듣더니 그릇을 싱크대에 가져다놓고 방으로 들어갔다. 준비하는 소리가 한참이나 들렸다. 지민도 또한 자리에서 일어나 한참이나 거실을 어슬렁거렸다. 얼마 뒤 윤기가 방에서 나오자 지민이 고개를 빠르게 돌려 쳐다보았다. 윤기는 그런 지민을 지나쳐 현관으로 향했다. 그 뒤를 지민이 따라갔다.




"왜, 뭐 또 물어볼거 있어?"
"...아뇨,"
"그럼 왜 왔어."



구두를 신는 윤기가 잘 안신겨지는지 구두주걱을 꺼냈다. 이제야 쑥쑥 들어가는 발에 급해진 지민이 말을 꺼냈다.



"다, 다치지 말고 오세요."



의외의 말에 윤기가 놀랐지만,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탓에 그저 활짝 웃었다.



"알았어."



지민의 머리를 두어번 헝클어 준 뒤, 빠르게 밖으로 나간 윤기의 발걸음이 평소보다 밝았다. 왜인지 모르게 오늘은 임무를 빨리 끝내고 오고싶었다.

식탁 위의 지민이 남긴 밥이 아직은 따뜻했다.






+
안녕하세요! 소리비입니다.
일주일만에 돌아왔습니다! 와!
많이 늦은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만,,,ㅜㅜ
사실 글을 어디서 끊어야할지 모르겠어서 지루하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흑흑 죄송해요 아마 매일 이정도 분량이 될거예요
그래도 즐겁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꺄~~~!!!
감사드리고, 남은 주말도 즐겁게 보내세요!
아 참 그리고 암호닉 신청은 언제나 받습니다ㅎㅎ
담주에 뵈어요!

+
중간에 넣으려던 내용을 쏙 빼놓고 넣어서 수정했습니다!
글의 원활한 진행을 파괴(?)한 점 죄송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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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9.183
헐 저 웃으면서 머리 쓰다듬이라니 덕후를 골로 보내실려고 허읔 상상만 해도 천국 갈 거 같아... 아 제발 다음 편.... 연중이나 잠수는 용서 ㄴㄴ 할꺼에여 쓰니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뭔가 읽으면서 서서히 입꼬리 올라가다가 마지막에 폰 잡고 뒹굴었어요ㅠㅠㅠㅠ 완전 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돌아버리겠네 진짜ㅠㅠㅠ군주님ㅠㅠㅠ사랑해요ㅠㅠ저 암호닉[슙슙]으로 신청하고 도망갈게요ㅠㅠㅠ 안녕히 계시고 다음 글에 봬요ㅠㅠ
8년 전
소리비
헉... 슙슙님을 위해서 꼭 완결 내도록 하겠습니다ㅠㅠ 설레셨다면 다행이예요ㅎㅎ 다음편에서도 꼭 뵀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
으악ㅠㅠㅠㅠ벌써 달달한데요?ㅠㅠ윤기가 츤츤ㅠㅠㅠㅠ지민이도귀엽구..뒷이야기가 궁금하네요ㅜ신알신하겠습니당!
8년 전
소리비
우왕!! (신알신이라는 소리에 행복을금치 못한다) 헤헤 감사해요 다음편 빨리빨리 올릴게요ㅎㅎ!!!♥♥ 신알신 감사드려요~~
8년 전
독자2
응랑...기여워ㅓ..
8년 전
소리비
응랑... 독자2님도 기여워ㅓ.. 하핫 독자님 글 즐겁게 읽으셨나요? 그런것 같아서 다행입니다ㅎㅅㅎ!! 다음편도 꼭 재밌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3
으ㅠㅠㅠㅠ당연하져ㅕ..글써주셔서감사핼여ㅕㅜㅠㅠㅠㅠ꼭볼게요!!
8년 전
독자4
와.....제심장....하 짐니 이런 청초한망개떠규ㅠㅠㅠㅠㅠㅠㅠㅠ하.... 윤기웃은거에 심장이ㅇ없어질꺼같애요ㅠㅠㅠㅠ휴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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