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변백현, 너 짱시룸! ㅡㅡ

 

 

 

 

씨발놈아이개같은새끼이좆같은새끼세상에모든쌍욕을들이부어도시원찮을놈아이변백현이개새끼야씨발좆이나까잡숴

[2013-07-31] 00:28 내 여자♡

 

 

 

 

변백현, 너 짱시룸! ㅡㅡ

W.센요

 

 

 

 

 

  때는 2교시 쉬는 시간이었다.

 

 

 

 

  변백현 그 쌍놈의 고추새끼는 여전히 빨빨대며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일쑤였다. 그리고 나는, 그 새끼 생각은 결코, 단 한 번도 하지 않고, 엊그제 한문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근데 그 망아지 같은 그 새끼가 내 어깨를 툭툭 치고 지나가기에 아 변백현 개새끼야. 하며 확 짜증을 내었더니, 글쎄 이 씨발놈의 망상병 걸리신 중증 환자님께서 내게

 

  너 내 생각 하고 있었구나? 어떻게 단번에 내가 그런 걸 알아맞히지?

 

하고 개지랄 염병을 떠시는 것이더라. 이 쌍놈의 귓방망이를 존나게 후려패볼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날개 없는 천사와 다름없는 난, 주둥아리 곱게 닥치고 수업 준비나 해 라며 좋게 말로 그를 타일렀다. 아, 난 너무 착한 것 같아. ……여튼, 그런 내 친절한 호의에도 불구하고 명불허전 개똥새끼가 제 말을 들을 리가 없었다. 오히려 내가 저를 좋아한다고 복도 이곳저곳을 쫓아다니며 소리치는 것이었다. 니미럴. 복도를 쫄쫄 뛰어다니는 하얀 뒷통수에 내가 손으로 저를 저격하고 있었던 건 알고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 변백현 그 자식은 밤에 뒷통수를 조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그는 저 멀리 반대편 대각선에 위치한 내게 한 걸음에 뛰어오더니, 저와 같이 집을 가자고 왈왈대며 개소리로 짖어댔다. 싸물라는 의미에서 그 툭 튀어나온 개새끼 입술을 손으로 잡고 흔들어주니 뭐가 그리 좋은지 또 실실 쪼개는 것이 맘에 안 들어 홱 교실을 나와 버렸다. 애들이 다 보는데 복도에서까지 쫄래쫄래 따라 붙는다. 에라이 씨발. 저기 세훈이도 있는데 이 도움 안 돼는 새끼가. 반을 나오자마자 보이는 오세훈의 모습에 급히 앞머리를 정리하고 도도하게 걸어 나가는데, 이 새끼가 뒤에서 지랄하고 있으면 그 소용이 다 무엇이랴.

 

  아, 그럼 빨리 따라 오던가.

 

  말을 뱉자마자 실실대며 쫓아오는 개새끼를 보며 실수했다고 급히 후회했다. 여러분, 사람은 말을 조심해야 해요. 씨이발.

 

 

 

○●

 

 

 

 

  학기 초부터 눈에 계속 걸렸는데 요 며칠 전부터 지켜보니까 계속 귀여운 행동만 한다. 어떻게든 말을 붙여보려 들면 욕만 해대고. 아씨. 쟤만 아니었으면 나도 욕하고 남았는데. 아, 물론 내가 여자한테 쌍욕하고 그러는 씨발새끼는 절대 아님요. 절대. 네이버. 네이버가 아니었나? 여튼, 말이 그렇다 이거지. 내가 쟤를 좋아한다 이거지. 흑흑. 천하의 백현님이 어쩌다가 매달리는 신세가 되셨나. 어쨌던간에 미녀는 쟁취하는 것! 결국엔 강한 자가 얻게 되는 미인!

 

  물론 그 강한 자는 나고 미인은 너라는 거지. 그렇다는 거지.

 

  하여튼 며칠간 지켜본 내 느낌으로, 얜 오세훈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뭐 때문에 그렇게 생각 하냐고? 딱 보면 모르겠냐. 나도 눈치가 있는 새끼라고! 내가 쟤한테 하는 행동 때문에 나를 눈치도 무드도 좆도 없는 새끼라고 생각할 진 모르겠지만, 나도 나름 다 계산하고 하는 거라니까? (도대체 어디가?) 자꾸 오세훈만 보면 쓸데없이 앞머리를 정리하질 않나, 몸을 배배 꼬면서 세후나아∼ 하지를 않나. 나한테도 좀 그래 보이면 얼마나 예뻐. 어? 가만히만 있어도 예쁜데 어? 나한테 그러면 어? 오세훈 그 새끼보다 어? 얼마나 더 잘해줄 수 있는데 어? 솔직히! 그래, 내가 오세훈 그 새끼보다는 못생긴 거 아주 잘 아는데 그래도 막 그렇게 꿀리고 그렇진 않다니까? 무, 물론 키는 좀 빼고.

 

 

 

  오세훈 그 자식도 문제야. 여자 친구가 있음 몰라, 없어서 더 문제라니까? 그 새끼 성격이 무슨 완전 카사노바 수준인데, 이 모든 사실을 걔도 알아야 한다고! 아 나만 억울해, 나만. 씨발 키 작은 남자는 서러워서 살겠냐? 어? 살겠냐고?

 

 

 

  그래, 결심했다. 나 이제 앞으로 우유 하루에 2L 씩 먹을 거야! 아무도 나 말리지 마라! 엉엉…….

 

 

 

 

 

 

 

 욕쟁이 할머님들 맞먹는 여러분과 세륜 눈치 당한 백현이 썰.

시간 날 때마다 짬짬히 찾아 올 예정입니다 껄껄.

 

니가 눈치가 있다고 큥아? ㅉㅉ...

 

 

 

 

 

[독자1]

아 진짜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2]

아휴 백현아 ㅋㅋㅋㅋㅋㅋ귀여워진짜 세훈이가 부러운거야?

[독자3]

기요워큥이zzzㅋㅋㅋㅋㅋ

[독자4]

귀여웤ㅋㅋㅋㅋ큐ㅠㅠㅠㅠ신알신할게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