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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형 아직도 있었네? "
볼라벤은 집안에 웅크리고 있는 매미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옅게 웃었다.
매미는 만신창이가 된채 웅크리고 있다가 볼라벤의 손길에 흠칫 놀라며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 어허..왜 떨어? 다시 발생하게? 걱정마, 한국은 내가 다시 망가뜨려 줄테니까.."
" 볼라벤..그러지마.. 나..나는 한번 망가진걸로 후회가 됬어...살짝 스쳤는데 그정도일줄은 몰라서 생긴 실수였다고..
그러나 넌 어떻지? 넌 지금 고의적으로 한국을 ..! 읍!!!! "
볼라벤은 더이상 들을 가치가 없다는듯 매미의 입을 손으로 막고 한손으로 청테이프를 찾아 매미의 입에 붙였다.
그러고는 다시 비바람 코트를 입고는 나갈 준비를했다.
" 읍..! 으으읍!!~~!! "
" 하하, 걱정마. 일단..한국을 가지고 논다음에..덴빈도 데려올거야. 형이 못한거, 내가 다 해줄게. "
" 읍!!!!!으으읍~~(아 안돼!!!ㄷ덴빈한텐 손대지마!!!) "
" 덴빈을 아직도 못잊은거야?! 형한텐 내가 있다고!!! "
볼라벤은 화가난듯 매미의 뺨을 치고 치고 왼쪽으로 걸었다.
" 소용없지. 그래..내가 모든걸 망칠거야. 비록 다 망칠순 없겠지만... "
" 읍..으ㅡㅡㅂ읍 (덴빈...제발...한국에 오지마..) "
볼라벤은 덴빈만을 생각하는 매미를 생각하며 울음을 삼켰다.
형은 언제쯤 나를 봐줄꺼야?
형이 내 목표였는데..이제 형을 뛰어넘었잖아. 이제 형도 날 봐줘..제발...
그렇게 볼라벤은 약해지고 있었다.
***
그로부터 몇일 후
볼라벤은 소멸했다.
매미는 울었다.
덴빈도 소멸해서? 볼라벤이 한국을 망쳐서?
아니다...
"맴~맴맴맴맴~ 쓰피오쓰피오쓰피옹~~~~~츄루루ㅜ루루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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