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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잉여킹 전체글ll조회 1977l 10

 

띵-

엘리베이터가 12층을 가르키며 멈춰선다

늘 이시간에 나와 함께 타는 한아이가 생각났다

역시나 문이 열리고 방금일어났는지 길게 하품을 하고 타는 녀석이였다

나를 보더니 고개를 한번 꾸벅 하길래 나도 그냥 가볍게 고개를 꾸벅이였다

그러고 그녀석은 거울에 비친 모습으로 눈꼽을 대충 떼거나

머리를 매만지기 여념없다 하긴..한창 멋부릴시기니까..

아니..안씻고 나와서 그런거같기도하고..

 

* * *

 

으-하며 길게 기지개를 펴고는 다시 책상에 털썩엎어져버리는 성열이였다

그런 성열이를 보고 옆에앉은 명수가 성열이를 흔들어깨운다

여전히 아무미동없는 성열이였다 그쯤이면 명수도 그만 할법도한데

성열이가 일어날때 까지 계속 흔든다

 

"으아씨!!!!!!김명수 돌았냐?쫌 자자!!!!"

"아 잘려고누운거였어?"

"이..씨..ㅂ..ㅏ..."

 

능청스럽게 아무것도 몰랐다는 듯이 묻는 명수를 향해

한바가지 육두문자를 날려주려다가 진짜 멍청해보이는 표정을보고 애써 그만두는 성열이였다

김명수는 얼굴은 진짜 우리학교 최강비주얼이라고 칭하는데..애성격이 진짜 무슨 또라이도 이런상또라이가없다

라고 생각을 하며 목을 한두어번 휙휙 돌리는 성열이에게 명수가 여전히 표정없는채로 말을 건넨다

 

"너 내일도 이렇게 하고오면 학주한테 뒤진데"

"???내가 뭐 어떻게 하고오는데?세수안하고 오는거?"

"아니 병신아 넥.타.이!!"

 

성열이의 가슴팍을 팍팍 치며 다른아이들과 달리 와이셔츠위에 휑한 성열이의 복장이였다

아침에 지각해서 못들었는데 내일 복장검사하는데 넥타이 안매고오는 놈 다뒤진다고 학주가 으름장을 놨다고한다

그말에 성열이 양손으로 머리를 쥐어뜯으면 다시 머리를 책상에 박는다

 

"너 거의 넥타이 안매고다녔잖아 너 엄청 검사할껄?"

"아..시바...나 넥타이없을텐데?"

"......."

".....응?"

"어쩌라고?"

"명수야..우리명수...넥타이.."

"나도 이거하나뿐이야"

 

갑자기 급 순한양처럼 명수팔에 매달렸지만 매정하게 성열이를 밀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명수였다 그런명수에게 등뒤로 엿을 날리는 성열이였다

눈앞이 캄캄해져 오는 성열이 다시 책상에 머리를 박고 오늘집을 다뒤져서라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한다

 

* * *

 

학교를마치고 집으로 온뒤부터 온집안을 샅샅히 찾은결과

언제매고 안매었는지 서랍장밑에 쳐박힌걸 겨우찾아냈다

위에 묻은 먼지를 탈탈 털고선 내일 매고가면 되겠다는 생각에 대충 바닥에 던져두고

편안하게 잠을 청하는 성열이였다

 

* * *

 

헐 아침에 모처럼일찍일어나서 샤워하고 시간이남을거같아서

평소에 잘먹지도 않는 아침을 먹고 꾸물거렸더니 잘하면 지각할것같았다

재빨리 넥타이를 매고 재빨리 구두를 신고 집을 나섰다

오늘은 어쩌면 그녀석을 못볼지도 모르겠다 내가 평소 출근시간에 그녀석과 늘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곤했으니까

손목에 채워진 시계를 보며 올라오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어느순간부터 그녀석이 아침에 안보이면 궁금해지기시작했다 학교를 일찍 갔나?아님 가지않았나?

나도 참 별별 생각을 혼자다하고있다는 생각에 피식하고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때 띵-하며 내가있는 층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햇단 알림음과 함께 문이열렸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빨리 1층으로 내려가기만을 기다렸다

 

띵-

 

그때 12층을 가리키며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열렸다

이녀석이 아직 학교를 가지않았나?

역시나 문이열리고 허겁지겁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녀석이였다

아마 지각인듯 보였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타고 거울로 우선 얼굴을 확인하다가 거울속으로 나를 확인했는지

인사를 한다

 

"아..안녕하세요"

"..응"

"히익-아 미치겠네!"

 

인사를 하다가 갑자기 내옷입은 걸보더니 이상한 소리를 내며 기겁을 한다

왜그러지 내옷이 이상한가?..몇일전에 새로산 양복인데

양손으로 머리를 쥐어뜯으며 아 미치겠다 란말만 반복하면서 안절부절 못하는 녀석이였다

대체 왜저러는 걸까 영문도 모른채 있는 사이 엘리베이터가 1층도착했단 소리와 함께 문이열렸다

 

"..안내..려?"

"아..악..아..내려요"

 

1층이 도착했음에도 내리지도않고 계속 그안에서 혼자 안절부절한다

내말에 여전히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천천히 엘리베이터를 내린다

엘리베이터 문이 탁-닫긴 소리가 난다

그래도 여전히 녀석에게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움직일 생각을안한다

그런 녀석을 보다가 나도 늦었음을 깨닫고 발걸음을 돌려 아파트 입구문을 열고 나가려는 순간 뒤에서 녀석이 나를 불렀다

 

"아..아저씨"

"......."

"..저...죄송한데..넥타이쫌 빌려주세요!!"

 

의외의 말에 녀석의 교복을 한번 봤다

그러고보니 보통교복에 넥타이를 맬법도한데 녀석의 와이셔츠위가 휑하기만하다

녀석이 눈을 축 느려뜨리고 애원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얼떨결에 대답을 해버렸다

응 이라고 내대답에 금새 씩 웃으며 정말요?라며 반문하길래 응 하고 아침에 맸던 넥타이를 천천히 풀었다

 

"근데..색깔이거맞아?.."

"네네!!네이비색 이거랑 완전똑같아요!!"

"근데..이거 매야하는건데..맬수있어?"

"..헐..매는거에요?..나 못매는데?"

 

생각치못한 관문을 만났다는듯이 녀석이 입을 벌리고

길게 풀어진 내넥타이를 멍하게 쳐다본다

그런 녀석에게 나도 모르게 뜻밖에 제안을 해버렸다 나도 말하고도 놀랬을정도로..

녀석이 내제안에 곧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매줄까?..."

 

녀석에게 한발앞으로 갔다

가까이 서보니 생각보다 키가 꽤컸다 나도 작은키는 아니였는데

괜히 녀석앞에 서니 위축되는거같기도하고..녀석의 와이셔츠깃을 세우고 거기에 넥타이를 넣고선 꼼꼼히매주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넥타이를 매주는게 처음이기도하고..음..또

그게 이녀석이라는것도 그렇고..기분이 묘했다

녀석에게서 베이비파우더향이 나를 더 아찔하게 만든거같기도하고..

 

"자..다됬다.."

"우와우와 완전 잘매시네요 감쪽같죠?"

"응..그러네"

 

아저씨 정말 고맙습니다 라며

인사를 크게 꾸벅하고선 아파트 입구문을 열고 나가는 녀석이였다

그러고 보니 진짜 지각이다 나도 녀석을 따라 나가서 아파트바로앞에 세워둔 차에 차키를 꽂았다

아파트 입구쪽으로 냅다 뛰어가는 녀석의 뒷모습이보였다

이왕늦어버린거 녀석과 좀더 같이 있고싶다는 생각이들었다

 

"저..저기 학생!!"

"...네??"

 

크게부르는 내목소리에 곧장 뛰다가 뒤를 보며 대답을 하는녀석이였다

저녀석이 어떻게 생각할지모르겠지만 그냥 내뱉었다

내말에 녀석이 멈추는게 보였지만 곧 생글웃으며 내쪽으로 뛰어왔다

 

"타..!!태워줄께.."

 

* * *

 

녀석의 학교까지 데려다주고서 회사도착했을땐 이미 한참지각이였다

부장님한테 혼났지만 기분나쁘지않았다

오히려 아침에있었던 일을 생각하니까 웃음이 자꾸배실배실 나오려는걸 억지로 참았다

학교까지 가는동안 녀석은 연신 미안해하고 또 고마워했다

차에내리고도 녀석은 귀여운 말로 나를 웃게했다

 

"아저씨..진짜 멋진사람이에요!!넥타이는 제가 나중에 돌려드릴께요"

 

이상하다...

심장이 자꾸간질간질하다

 

* * *

 

아침에 진짜 은인같은 같은아파트 아저씨를 만나 무사하게 넥타이..

그래 약간 의심받았지만 무사히 넘어가고 지각도 크게하지않았다

평소에늘 같은시간에 엘리베이터를 타길래 그냥 같은 주민으로써 인사를 했는데

멋진아저씨인걸 알았으니까 이제 꼬박꼬박 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성열이였다

 

* * *

 

큰일이생겼다 아 그렇게 큰일은 아니지만 지금 멘붕이와버렸다

어젠 금요일이였고 오늘은 토요일이므로 난 학교를 가지않는다

즉 아침그시간에 엘리베이터를 타지않고 아저씨를 만날수없다

그러므로 난 지금 이 넥타이를 돌려줄수있는 방법이없다

사실 몇층에사는지도 잘모르겠고..우선내가12층이니까 항상아저씨가 먼저타고있었으니까

12층윗층인건 확신했는데..으아..월요일에 주기도그렇고...이럴줄알았으면 번호라도 알아둘껄..

이래저래 아침부터 고민이많은성열이였다

 

"하..먹을것도하나도없네.."

 

냉장고문 열고 확인하더니 다시 냉장고문을 탁 소리나게닫고

책상위에 올려둔 지갑을 챙겨서 나가는 성열이였다

넥타이는 손에 꼭쥐고선말이다

근처 마트에 도착한 성열이 노란 바구니를 들고 제일먼저 인스턴트 코너로 가서 마구잡이로 막 담기시작했다

 

"엇 아저씨"

 

그때 마지막남은 나가사키짬뽕 봉지를 집으려고 손을 뻗는순간

동시에 들어오는 손에 놀라서 옆을 쳐다보니 넥타이 아저씨였다

성열이의 반응에 아저씨도 놀랐는지 눈이 휘둥그레진채 성열이를 쳐다볼뿐이였다

토요일이라 출근안해서 그런지 아저씨옷차림도 후리하다 늘 정장입은 모습만보던 성열이에겐 새로운느낌이였다

 

"어..학생"

"우왓 아저씨만나고싶었는데"

"나..나를?"

"네!!"

 

벌써 마지막 나가사키봉지가 다른사람손에 가져가는지도 모른채

성열이 웃으며 한손에 들린 넥타이를 흔들어보이자 그제서야 아저씨도 아 하며

고개를 한번끄덕인다

 

"아저씬 뭐샀어요?"

"별거..안샀는데?"

 

원래 장도 딱히 볼거도없어서 아저씨가 계산하길래 재빨리 같이 계산하고

같이 집으로 가는 길이였다 아저씨 마트봉지에 넥타이가 삐죽 걸려있다

같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같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아 드디어 오늘 아저씨 층수를 보겠구나 라는 생각에 아저씨가 버튼을 먼저누르길기다렸다

 

"오..15층.."

"응?"

"아니에요 전 12층 쫌 눌러주세요"

 

아저씨가 가볍게12층을 누르고 별말없이 그냥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다

그때 띵-하는 소리와 함께 12층에 먼저 섰고 아저씨에게 인사를 꾸벅하고 엘리베이터를 나가려는순간

아저씨의 다급한 소리가들렸다

 

"저..학생"

"네?.."

"밥..밥먹었어?"

"아뇨"

"..그럼..우리집가서..밥..밥같이먹을래?.."

 

뜻밖에제안에 살짝 주춤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오히려 내가 아저씨에게 밥을먼저먹자고 권해야하는판에

아저씨역시 머뭇거리며 말하는 모습에 잠시고민에빠졌다

그리고 모르겠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기기전에 다시 올라탔다

엘리베이터 문이닫히고 15층을 향해 올라갔다

 

* * *

 

나도 잘모르겠다 그냥 .. 학생이 밥을안먹을거같단 느낌에

마트에서 사는 물건을 봐도 전부3분카레,짜장,미트볼 이런거였으니

부모님이 맞벌이 하시는지 혼자먹을만한 것들이였다

그..그래서 그랬던거같다 어짜피 집에서 혼자먹을바엔..나도..혼자먹어야되니까

우선데리고 오긴했는데 뭘 대접해줘야할지몰라서 부엌에서 우왕자왕거렸다

녀석은 같은아파트에 같은구조임에도 연신 집을 두리번 거리며 구경하기바빴다

 

"어..그..뭐..시켜줄까?"

"네?아저씨가 초대해놓고 왜시켜요!"

"..아..그렇지 뭐..뭐해줄까?"

"그냥 라면끓여먹어요 라면먹고싶어요"

 

녀석의 그특유한 미소를지으며 라면먹고싶단말에 찬장을열어 보니

라면이 3개정도남았다 냄비를 꺼내 물을 붓고 가스렌지를 켜서 끓이기시작했다

오랜만이다 누군가를 위해서 뭔가를 만들어준다는거

그게 저녀석이라게 나쁘지않다

한창먹을때라 라면3개를 다끓였다 식탁에 냄비받침대를 놓고 끓인 라면냄비를 올리자 쇼파에앉아있던 녀석이 재빨리 온다

 

"와...잘먹을께요!"

"응 많이먹어"

 

준비한 앞접시에 라면을 한 젓가락덜어 후루룩 맛있게먹는 녀석이였다

녀석이 먹는걸 보다가 나도 한젓가락덜어 먹었다

 

"아저씨 근데 혼자살아요?"

"응"

"나랑 똑같은데 아저씨집이 더좋아요 정리가 잘되어있어서 그런가?"

"너 혼자살아?"

"네 자취해요 원래 가족들모두 서울에살았는데 아빠 일때문에 엄마랑 지방가고 전 학교때문에"

 

아직 한창 부모님이 신경써줄것도많은나이에

혼자 자취하고있다는 녀석에 새삼 대견스럽기도하고

혼자 있는다는게 힘들다는걸 알기에 안쓰럽기도했다

어느새 녀석혼자 거의 라면을 다먹어치우고 국물까지 후루룩 마신 녀석이 물한컵을마시고젓가락을 내려놓는다

 

"다먹었어?"

"헐..아..죄송해요..저혼자다먹은거같네요"

"괜찮아 나 원래많이못먹어"

 

미안한표정을 짓더니 금새 새침한 표정을 짓고

식탁에 꽃받침 포즈를 한채 아저씨 궁금한거있는데요 라며 운을뗀다

 

"아저씨 이름뭐에요?"

"김성규"

"나이는요?"

"28살"

"우와 완전동안"

 

내나이를 알자 새삼놀랍다는듯이 눈을 크게뜨고

동안이라면서 말한다 그러고 보니 나도 녀석에 대해 아는게별로없다

 

"너는?이름"

"저요?이성열 나이는 19살"

"고3?..힘들때네"

"뭐..그렇죠"

 

성열이 ..이성열

이름을 속으로 되내었다

얼굴처럼 이름도 곱상한게 이쁘네..

이상하다 자꾸이녀석만 보면 이상한 생각이들고 귀엽고 자꾸같이 있고싶단 생각만든다

처음엔 그냥 매일보던녀석이니까 한창 싱그러운 나이라서 보고만있어도 그냥 좋아보여서

근데...근데...요새는 아닌거같다

그렇게 한창 생각을 하던중 성열이녀석이 냄비와 그릇을 들고 싱크대로 걸어간다

 

"뭐해?"

"설거지 제가할께요"

"냅둬 내가할께"

"아니에요 제가 얻어먹었잖아요"

 

내가 극구말려도 결국 빨간 고무장갑을 낀채

혼자 달그락달그락 설거지를 한다

그 뒷모습을 보고있자니..기분이 묘한게..이젠 심장마저 쿵쿵 뛰는게느껴진다

 

* * *

 

아저씨도 혼자살고 나도혼자살아서 내가 아저씨에게 밥을얻어먹으러간다거나

아저씨가 가끔우리집에와서 같이 밥먹고 청소를 해준다거나 그래서 많이친해졌다

근데 요새이상하다

아저씨만 보면 이상한 감정?몰라 말로형용할수없는 느낌이고

그냥 눈감고있으면 아저씨가 생각난다

 

"으아아아-"

"이성열 미쳤어?어?"

"죄송합니다.."

 

수업시간인걸 자각하지못한채 머리를 쥐어뜯으며 소리치다가

영어선생님한테 결국 욕을먹고 잠잠해지는 성열이였다

 

그래서 요새는 아저씨랑 일부러마주치지않을려고

아침일찍등교를 한다 그럴때마다 아저씨가 문자가온다

학교먼저갔냐고...

사실 아저씨가 보고싶은데 아저씨보고있으면 마음이 이상해져서 볼수가없다

오늘도 아저씨를 피해 집에 빨리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성열이였다

 

* * *

 

'요즘어디아파?'

'아뇨'

 

이상하게 몇일전부터 녀석이 나를 피하는것처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문자를 해도 시큰둥하고 씹는일이 다반수였다

가끔 마주치면 재빨리 들어가버리는게 일쑤였고

영문을 알수없으니까 미칠지경이였다 뭐때문에 그러는지 알기라고 하면 좋을련만

그렇다고 내가 그녀석집을 찾아가거나 학교앞으로 가기도 그렇고..

베란다로 나가 담배를 하나 물고 불을 붙였다 흰담배연기가 공중으로 흩어진다

 

"어.."

 

저 멀리 아파트입구에서 부터 녀석이 혼자 걸어오는게보였다

이제 학교마치고 오는길인가보다

재빨리 다태우지 못한 담배를 비벼끄고 현관문을 나섰다

녀석이 보고싶었다

 

띵-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열리자

녀석이 내눈앞에있다

나를 본 녀석이 눈이커졌지만 금새 고개를 숙인채 인사를꾸벅한채 올라탈생각은안한다

 

"안타?.."

"아저씨는..안내려요?"

"...응 너 보려고 내려왔어"

"......왜요.."

"...보고싶어서"

 

엘리베이터문 사이를 두고 서있는 녀석과나

문이 아슬아슬하게 곧 닫힐거같았다

여전히 밖에서있는 녀석의 팔을 끌고 엘리베이터를 태우자 문이 닫힌다

층수를 누르지않아 아무런 미동도없는 엘리베이터에 아무말없는 녀석과 갇혀있다

 

"....무슨일있어?..."

"......"

"....화난거라도.."

"그런거없어요!"

 

내말에 녀석이 소리를 높인다

영문도모르지만 우선 성열이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했다

 

"....죄송해요..."

"성열아..니가 요즘나를 피하는거같아그래.."

"..몰라요 아저씨만보면 자꾸 속이울렁거리는느낌이고"

"......."

"근데 안보면 보고싶구.......보면....너무좋아서..미치겠어요...."

 

고개를 숙인채 울듯말듯 얘기하는 성열이를 끌어당겨안았다

마치 지금 내마음속을 얘기해주는듯한 녀석이 이뻐서..좋아서..

내품에 안긴채 여전히 중얼거린다

 

"...좋아하는거맞죠..."

"응맞아"

"....좋아해요 그럼.."

"....나도그래...난 너보다 더그래..."

 

내품에 안긴 녀석이 배시시 웃는 소리가 들린다

이젠 나도모르겠다 내마음이 폭발해버렸다

녀석의 말한마디에

하지만 후회하지않는다

그게 이성열이니까

 

"아저씨..12층 눌러요..15층 눌러요?.."

"....너가가고싶은곳"

"......15층.."

 

요 이쁜걸 앞으로 어떻게 하면좋을까

 

-fin-

 


더보기

헹..안녕하세요

그냥 한번끄적여 봤는데...똥망이네요..ㅠㅠ

단편이에요..ㅠㅠ 그래도 재밌게읽어주셨으면좋겠어요 그럼전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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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규열????규,규열...!!?!?!?!!! 님 저의 사랑을 받아주세여 하트♥ 규여류ㅠㅠㅠㅠㅠㅠㅠㅠ 규열수니 여기서 눕습니다 사랑해요 거부 하지마세요
11년 전
잉여킹
헣 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2
헐!!규열!! 사랑해요진짜 아히히히
11년 전
잉여킹
ㅋㅋ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2
규열은 제 사랑이며, 많은 분들의 사랑입니다. 이러한 규열을 써주신 작가님은 제 삶의 큰 행복입니다. 사랑합니다, 작가님T-T. 저는 뒤에 열이 붙는 커플링이라면 모든 커플링을 다 좋아합니다ㅠㅇㅠ. 앞으로도 많이 써주시면 감사합니다..♡
11년 전
잉여킹
으앗 감사합니다ㅠㅠㅠ♥
11년 전
독자3
아 규여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좋아요ㅠ퓨ㅠㅠㅠㅠ아고물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 ㅇㅇ에서 보고왔어요ㅠㅠ 앞으로도 더올려주세요! 신알신하고가요 암호닉정할래요! 암호닉은 우열러!!!!!!! 기억해주세요ㅠㅠㅠㅠ사랑해요 아 진짜좋다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잉여킹
으앗 부끄럽네요ㅠㅠㅠ우열러님..사실제필명은 낫베 입니당ㅠㅠ기억해주thㅔ요 감시합니다♥
11년 전
독자11
낫베님 기억할게요♥
11년 전
독자4
사랑해요 작가님
11년 전
잉여킹
저드요 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5
달달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규열새롭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넥타이라고해서 수위있을줄안내가부끄럽네요흡 ㅠㅠㅠㅠㅠ달달해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잉여킹
앗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6
헐 뀨열 헐 ㄱㅠ열이다!!!!! 규여류ㅠㅠㅠㅠㅠㅠ둘다 귀엽네요ㅠㅠㅠㅠㅠㅠ어허헣 ㅜㅠㅜㅜㅜㅜㅜ잘봤어요!!
11년 전
잉여킹
귀엽죵ㅠㅠㅠ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7
헐 규여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죠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잉여킹
ㅋㅋㅋ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8
헐 규열아고물!!!!!익연에서누군가가그리찾아대던 그 아고물!!!!♥♥♥♥♥♥
11년 전
잉여킹
그..아고물이왓습니당~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9
그예쁜놈 먹어주면 좋을것같아요(진지)
11년 전
잉여킹
으아니..음란마귀가 끼이셧네요..;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10
ㅎㅎㅎ 규는 누구랑도 다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ㅋㅋㅋㅋ
11년 전
잉여킹
그쵸..저랑도...ㅋㅋㅋㅋ감사합니당♥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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