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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1월부터 6월까지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든 날, 그녀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리고 온 세상이 초록빛으로 물든 날, 그녀를 잃었습니다.

 

[방탄소년단/김남준] 노래시리즈;1월부터 6월까지 | 인스티즈

 


노래 시리즈; 1월부터 6월까지
w.교회누나

 

 

 

 

 

-




1월 13일 눈이 가득 쏟아지던 날. 윤기형의 공연을 도와주러 갔다가 너를 처음 만났다.
작은 손으로 빨빨거리면서 열심히 공연장 세팅도 도와주고 피드백도 해주는 너에게서 어쩐지 시선을 떼지 못했었다.

 여자에게 관심도 없던 내가 너에게 말을 걸고 싶어 너의 주위를 알짱댔지만 너는 내 마음을 모르는 듯할 일만 열심히 하더라고, 근데 그 모습마저 예뻤어. 첫눈에 반한 거지.

시끄러운 뒤풀이 현장에서도 나는 네가 어디에 앉을까 눈을 굴리며 내 옆자리를 비워뒀었어.

네가 여기 앉길 바라면서. 근데 다행히 윤기형이랑 네가 내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앉더라고.

내 옆은 아니지만 내 앞에.

오히려 잘 된 일이었던 거 같아.

 

옆에 앉으면 얼굴이 잘 안 보이니까.

 


"야야 인사해 여기는 김탄소. 그리고 여기느은- 나랑 같이 랩하는 우리 김남준이"


"아.. 안녕하세요! 윤기 오빠한테 말씀 많이 들었어요.."

 

 


"아, 형이 혹시 욕 한 건 아니죠?"

 

 

 


아니라며 손을 절레절레 저으며 웃는 너에게 한번 더 반했다고 나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그때 넌 너무 예뻤거든. 진심, 내가 아는 그 어떤 여자보다 예뻤어.
우리는 그 뒤풀이 자리에서 많은 것을 공유했어. 그날 내가 공연한 곡, 윤기형이랑 지금 작업 중인 곡 같은 음악적인 것부터 너의 이상형까지.

이상형이 딱 나더라고. 그래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었어, 넌 모르겠지만..

 

 

 

-

 

 


우리는 꽤 빨리 친해졌고 멜랑꼴리하고 아슬하게 외줄타기를 하기 시작했지.

한 번도 생일을 남자친구랑 보낸 적이 없다는 너의 말에 고백할 타이밍을 찾기 시작했어. 2월 초인 너의 생일을 함께,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보내고 싶어서.

1월의 마지막 날에 무턱대고 꽃다발을 들고 너에게 너의 집 앞으로 간다고 통보했지.

너는 많이 당황스러워했지만 나의 강경한 태도에 천천히 오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어. 근데 그거 아냐? 나 너한테 전화할 때 이미 너희 집 앞이었어.

 

 


급하게 묶은 티가 나는 머리와 거의 민낯이라고 봐도 무방한 얼굴로 너는 나왔고 나는 너에게 꽃다발을 내밀었어.

너의 표정이 알듯 말듯 한 표정으로 변했고 나를 올려다보는 너에게 말했지

 

 


"이번 생일.. 나랑 보내자, 같이."

 

 


너의 표정이 환해졌다가 급 우울로 바뀌더라고 그래서 당황했어. 내 고백이 별로였나, 나 차이는 건가, 너무 성급했나.. 싶어서

 근데 네가 한 말은 나를 빵 터지게 만들기 충분했어.

 

 

 


"에씨.. 고백받는 줄 알았으면 마스카라라도 하고 나올걸..."

 

 

 


사랑스러운 너의 말에 순간 자제심을 잃고 너의 얼굴 여기저기에 입 맞출뻔했어. 이 심장에 해로운 여자야. 그렇게 우리 연애가 시작됐지.

 

 

-

 

 


2월 너의 생일에는 네가 좋아하는 신발과 가방을 선물했어. 어쩜 우린 그리 잘 맞는지, 너도 빨간 컨버스 하이가 좋다고 오물오물 말하는 게 너무 귀여웠어.

그래서 너한테 컨버스 하이를 선물했는데 네가 멋쩍게 히히 웃으며 나랑 똑같은 쇼핑백을 꺼내더라고.

생일에 남자친구한테 선물하고 싶었대.

마침 너도 와인색 컨버스 하이를 선물하고 나도 와인색 컨버스 하이를 선물해서 우리는 처음으로 커플 아이템이 생겼어.

어쩜 내 여자친구 생각하는 것도 그렇게 예쁜지 몰라.

 

 


"우리 이거 찍어놓을까?"

 


"그래 사진 찍어 놓자."

 

 


어딘지 방방 뜬 목소리로 너와 나란히 앉아 발을 동동거리는 너를 보며 웃음이 나왔다.

신이 나서 발 사진을 찰칵찰칵 찍는 너의 모습을 나도 사진으로 남겨 둘 걸 그랬나 봐. 그때 너 참 예뻤는데..

 

 

-

 


3월에는 50일이라고 네가 만들어준 케이크를 먹으면서 내가 너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를 들으며 내 작업실에서 소소한 데이트를 즐겼었어.

우리의 첫 키스 날이기도 해.

생각해보면 나 되게 많이 참았다. 오물거리면서 말할 때마다 입술만 보이는데 너 함부로 하고 싶지 않아서 꾹 참았어.

아마 이걸 너한테 그때 말했으면 너는 대형견 쓰다듬듯 나를 쓱쓱 쓰다듬어줬을 거야. 그렇겠지? 넌 가끔 날 쓰다듬는 걸 좋아했으니까.

맨날 탈색해서 머리 푸석하다고 투덜대면서도 엄청 만졌었어, 너. 

그때의 너도 사진으로 남겨놨어야 하는데, 아쉽다.

지금 생각하니까 나는 네 사진을 찍은 기억이 거의 없네.

내 눈에 담기 급급해서 그랬었나 봐,

바보 같은 김남준.

 

 

 

-

 


4월 1일 만우절 장난을 친다고 같이 작업하던 형들이 너에게 내가 여자랑 있다고 너에게 카카오톡을 보냈고

 너는 그걸 보자마자 얼어서 핸드폰을 던져버리고 이불에 파묻혀 울고만 있었고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너에게 계속 연락을 하다가 계속 연락이 안 되니까 화가 나서 너를 찾아갔어.

 

너는 퉁퉁 부은 두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오늘 뭐했냐고 물었고 나는 아무것도 안 했다고 말했지.

근데 넌 내 말을 믿지 않았어. 아마 쓰레기 같은 전 남자친구가 준 트라우마 때문이었을 거야. 이해해.

근데 그 당시에는 나를 믿지 않는 너를 이해할 수가 없어서 널 더 다그쳤었어.

 

 


"왜 그러는지 말을 해야 알 거 아니야 김탄소."

 

 


"너랑 더 이상 할 얘기 없어. 가."

 

 

"왜 이러는데 너 진짜. 내가 뭐 잘못했어? 좀 말을 해보라고!!"

 

 

 


커진 내 목소리에 너는 부은 눈을 크게 떴고 나 역시 놀라고 말았어.

너에게 큰소리 내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해. 내 사과에 너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펑펑 눈물을 쏟았고 너를 일단 진정시키고 너의 집에서 나와서 길을 걷다가 나도 울었어.

너를 울려서 미안하고 나 자신이 한심했거든. 너에게 절대 상처 주지 않으리라 정말 좋은 남자친구가 되리라 마음에 억은 지 100일도 안됐는데 너에게 언성을 높였으니까.

그래도 끝까지 내가 너 찾아다니고 크루 형들한테 화내고 사과받고 우리 사이 다시 좋아졌었지.

나 그때 좀 힘들었었어. 사실 좀 아니고 많이.

 

 

-

 


그래도 우리 사이가 4월 이후로 급속도로 틀어진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었어.

너를 달래다가 지치기도 했고 너도 더 이상 내게 믿음을 더 주고 싶어 하지 않았으니까,

그런 상태로 5월이 됐고 우리는 조금씩 헤어지잔 말을 입에 올렸어. 물론 싸우다가 감정이 격해졌을 때. 네가 지칠 때 내게 헤어지자고 말했고

나는 널 놓을 수가 없었어서 감정 추스르고 다시 얘기하자고 그 상황을 피하기급했어.

아, 한 번은 그래 맘대로 해라고 하고 기싸움도 벌였지. 결국 내가 졌어, 다시 널 찾아갔지.

근데 그때 넌 내게 정을 많이 뗸거같아 내 생각엔... 응 그랬어..

근데 그날은 나도 너무 화가 나더라고 나 100일 안 까먹었었어, 이벤트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네가 화를 바락 내니까 어이가 없기도 하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일부로 기싸움한 거였어.

 

 

 

-

 

 


그리고 6월 17일. 물기 어린 목소리로 잠깐 만나자고 하더라. 난 그때 까진 몰랐어 네가 나한테 그런 말을 할 줄, 정말 몰랐어.

 

 


"헤어지자 남준아."

 

 


"나 너무 힘들어. 그만하자 우리.."

 

 

 



너는 그 말만 남기고 먼저 일어나 보겠다며 일어나 내가 앉아있는 카페에서 멀어져 갔어.

한참을 혼자서 카페에 앉아있다가 커피의 얼음이 다 녹을 때가 돼서야 정신을 차렸어.

처음엔 헛웃음이 나왔어. 그리고 네가 앉아있던 자리를 바라봤어.

 네가 앉아있던 자리에는 큰 상자만 덩그러니 놓여있었어. 그 상자 열어보니까 우리가 함께했던 추억들이 다 거기 있더라고. 커플 신발 커플시계 내가 너에게 써준 편지 우리가 처음으로 같이 본 뮤지컬 티켓 영화티켓 같은 사소한 것까지 넌 나 여기에 놓고 가버린 거야.

그제야 너를 잡아야겠단 생각이 들어 핸드폰을 꺼냈어.

 

너에게 문자가 한 통 와있었어

 

 

'나 사실 카페 앞에서 한 시간 기다렸어, 네가 예전처럼 나 잡아줄 거 같아서.. 근데 아니네, 우린 변했어 남준아 여기가 끝인가 봐 정말. 고마웠어."

 

 

 


나는 마지막까지 너에게 상처만 주었구나.

한 시간을 기다리며 넌 무슨 생각을 했을까 지금은 어떨까 어떤 표정일까 온갖 생각이 들었고,

 너에게 전화를 걸었을 땐 이미 너의 번호는 없는 번호였어.

한 시간을 기다리다 지쳐서 나와의 모든 것을 끊어버렸나 봐 넌. 그렇게 너와 나의 이별은 내겐 불시에 너에겐 서서히 다가온 거였어.


1년 아니, 거의 2년이 다 되어가는데 가끔 네가 보고 싶어.

윤기형에게 은근히 너에 대해 묻지만 안 알려주더라고.

가끔 너를 처음 만난 그곳에서 공연을 할 때 너랑 자주 가던 카페를 지날 때 길을 걸을 때 네가 보고 싶어.

 되게 못났다 나. 그치?

 그래서 이 못난 짓 오늘 마지막으로 그만두려고 해..

 6월 17일 이후로 너희 집엔 안 가봐서 이사를 갔는지 안 갔는지는 모르지만 꼭 이 편지는 네가 읽어줬으면 좋겠다.

 너랑 헤어지고 나서 너를 잊은 적이 없어. 너를...,

 

너를 그렇게 놓치고 나서야 오히려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았어. 미안해 늦게 알아서, 너에게 상처 줘서.

 


너를 처음 만난 날 같이 눈이 오는

김남준이 김탄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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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서로 헤어져서 아쉽네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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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이쁜커플일거 같았는데 아쉽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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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잘읽고갑니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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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오마이갓.... 작가님 글들 정주행하고 있는데 와 진짜 너무 슬프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몰입 짱 잘돼요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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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허루ㅜㅜㅜㅜㅜㅜㅜ아ㅜㅜㅜ겁나ㅜㅜㅜㅜㅜ이쁘게사귀를줄알앗두니ㅜㅜㅜㅜㅜ허우ㅜㅜㅜㅜㅜㅜㅜㅜ아수비다ㅜ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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