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도경수] lust 0 (부제:끝까지 욕망을 우리를 추락시킨다.)

 

 

 

좁은 방 안에 두 남녀가 서로를 노려보며 서있어요. 서로를 증오한다는 눈빛으로. 이내 그들의 침묵은 방문을 열고 들어온 한 남자에 의해 깨지고마네요. 남자는 익숙한듯이 여자를 끌어안으며 이름을 속삭여요. 마치 방안에 있던 남자는 보이지 않는다는 듯이. 여자는 방으로 들어온 남자에게 입을 맞추며 자신이 지금까지 노려보던 남자를 향해 비웃음을 날려요. 

 

남자는 그런 여자를 무시하고 방을 나가버려요. 여자는 남자가 나간것을 확인한뒤 자신이 끌어안으며 입을 맞추고있던 남자를 떼어내고 방을나가버려요. 여자가 방을 나섰을때 이미 남자는 미로같은 복도를 사라져보이지않아요. 여자는 벽에 기대 털썩 주저앉아 조용히 눈물을 흘리네요. 

 

 

"씨발 진짜 도경수...나쁜놈" 

 

 

여자는 울며 도경수라는 사람을 욕해요. 어울리지않게 욕을 내뱉어요. 도경수란 사람은 아마 아까 노려보던 남자인것같아요. 도경수라는 사람은 미로같은복도를 재빨리 여자가 따라올세라 뛰어왔어요. 도경수는 지치는지 복도바닥에 앉아 한숨과 함께 웃음을 내뱉어요. 

 

방에는 여자와 입을 맞추던 남자가 아직 있어요. 여자의 것으로 보이는 목걸이를 들고 방 밖으로 나오네요. 목걸이를 자세히보니 반지에 줄을 매달아놨어요. 반지에 글이 써있는듯 해요. P.C.Y이라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어요. 남자는 그냥 주머니에 쑤셔넣어요. 자세히보니 그남자도 목걸이의 반지와 같은 것을 끼고 있어요. 아마 남자의 이름이 PCY인듯해요. 남자의 반지에도 또한 이니셜이 새겨져 있어요. 

 

그남자도 어두컴컴한 복도로 나왔어요. 복도에는 아무도 없어요. 그또한 힘든지 벽을 기대고 앉아요. 주머니에 있는 목걸이를 한번 꺼내보더니 입꼬리를 살짝올려 웃더니 다시 주머니에 넣어요. 남자도 고개를 숙이고 아무말도하지않아요. 

 

길고 어두컴컴한 복도에 세남녀가 울어요. 복잡하고 넓은 복도에 세남녀가 울고있어요. 자신을 미워하며 서로를 미워하며 울고있어요. 

세상끝으로 추락한채로 날개를 잃은채로 울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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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빙의글은 제가 큰맘먹고 쓰는 중편정도의 빙의글입니다ㅎㅎ 

이번편은 프롤로그정도 되서 이해가 안가실거에요. 일부러 두루뭉술하게 써놨으니까요! 그래도 이번편 머리속에 꼭꼭 담아두시기 바래요. 복선이 많이 나와있으니까요(찡긋) pcy은..다들 아시죠? 

 

저는 내일부터 본격적인 연재를 위해 잠자리에 들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