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EXO/카디/찬백] 과거여행! 카디 찬백이 들려주는 종대, 민석이 어렸을 때 이야기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a/b/bab4bfc270dce9e95ae8a1c9d5c3083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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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에 글 쓰는 거 처음인데 일단 안녕 김종인이야. 민석이 아빠라는 애칭이 더 편하겠지. 아들이 가끔 여기 와서 이야기를 풀고 간다길래 일단은 궁금해서 와봤는데 은근 재밌는 것 같아 여기. 그래서 나도 이야기 하나 풀어주고 가려고. 민석이가 알면 놀랄 텐데..근데 여기 내가 와서 싫은 사람은 없겠지. 은근 경수를 바라는 사람도 있었을 것 같은데 미안하지만 경수는 이런 거 싫어해, 별로 안 좋아하더라. 민석이 방에서 몰래 쓰고 있는데 걸리진 않겠지? 찌질하게 왜 그러고 있냐고 묻지는 말아줘. 원래 컴퓨터 잘 안 쓰는 데 우연히 쓸 일이 생겨서 들어왔다가 좋은 구경 하나 하고 가는 기분이야. 민석이 왜 그렇게 컴퓨터에 집착했는지 이제 알 것 같아. 아빠니까 비밀로 해줘야지. 그래도 민석이가 이런 것도 보고 다 컸다는 생각이 좀 드네. 어렸을 때 얘기 풀어주려고 했는데 이야기 하다보니까 전개가 좀 맞는 듯? 아무튼 민석이 어렸을 때 나랑 경수랑 얼마나 걱정을 했는데 애가 좀 '애어른' 같았다고 해야 하나. 유치원생 때 존댓말을 시작으로 (물론 지금은 편하게 반말을 쓰고 있지만) 호기심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다는 초등학생 때는 용돈도 받지 않고…그래서 물어봤지. “ 민석아, 1000원으로 민석이가 좋아하는 과자도 먹을 수 있고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는데 진짜 안 받을 거야? ” 하고 먹을 걸로 유혹했는데 안 넘어오더라. 단호하게 고개를 젓더니 “ 1000원이면 아빠 차 세차할 수 있는 돈이에요. 차 더러운데 그 돈으로 세차하세요 아빠. ” 이러고 학교 가더라고. 유치원생 때도 갑자기 존댓말을 쓰길래 아, 민석이가 유치원에서 존댓말이라는 것을 배우고 왔구나 하고 생각해서 나중에 언제더라 학예회 때인가? 유치원에 갔는데 민석이네 선생님께서 “ 민석이는 어디서 존댓말을 이렇게 잘 배워왔는지 꼬박꼬박 부모님께 존댓말 쓰는 모습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 …그 말 듣고 경수랑 나랑 넋 놓고 민석이 바라보면서 존댓말 어디서 배웠냐고 하니까 “ 책에서 봤어요. ” 이러는 거야. 나중에 찾아보니까 경수가 처음에 예절이 중요하다고 어린이 예절 교육책을 사놨다가 까먹고 책 사이에 껴놨던 것을 민석이가 그림책 찾다가 봤나 봐. 거기서 배운 것 같더라고. 되게 걱정 많이 했었어…엄마 아빠가 주는 돈도 안 받으려고, 장난감 사달라는 소리도 안 하고, 친구는 많은 것 같은데 나가서 놀려고도 하지 않고..또 남남 사이 마냥 존댓말 쓰는데 되게 멀게 느껴지는 거야. 그래서 결국 조치를 했지. 학교 끝나고 2시간 정도는 친구들이랑 놀고 오기, 하루에 1000원 씩은 꼭 받기, 존댓말 쓰지 않기 대충 이렇게 경수가 부탁 아닌 부탁을 하니까 엄마 부탁이라 그런지 바로 알았다고 하더라. 다행이지. 그리고 경수가 혼잣말하듯이 “ 우리 아들도 애교 있었으면 좋겠다. ” 하니까 그 다음 날 어디서 배워왔는지 학교에서 오자마자 경수한테 안겨서 볼 부비적 거리고 뽀뽀하고 장난 아니었대. 되게 웃긴 건 민석이가 경수가 하는 말이면 다 듣는다는 거야. 마마보이인가? 솔직히 지금도 살짝 경수를 더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해. 뜬금없지만 언제 한번 루한이랑 포장마차 좀 가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야겠어. 아무튼 나이 먹으면서 민석이도 성격 많이 바뀌고 제 나이 또래 애들처럼 자라주고 지내줘서 너무 고마운 것 같아. 그때 조치 안 취했으면 지금도 존댓말 쓰고 용돈도 안 받았겠지? 지금도 살짝 그래. 용돈 이외에 돈 달라는 말은 절대 안 해, 다 자기가 알바 해서 벌지. 우리 아들 멋있지 않나. 표현은 안 해도 엄마 아빠 사랑하는 게 눈에 다 보여서 그게 더 귀엽다. 아무튼 민석이랑 경수 몰래 이렇게 이야기 풀어주러 올게. 민석이한테 걸리면 나는 창피 창피. 경수한테 걸리면…할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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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여기 되게 신세계다. 안녕 난 종대 엄마야. 변백현이라고 말하면 알려나? 안다고? 똑똑하네. 사진 귀엽지ㅋㅋㅋ우리 아들은 특이한 게 나랑 박찬열한테 욕이란 욕은 다 먹는데 저렇게 애교가 많아. 아, 너희가 오해하는 그런 욕 말고 혼날 때 말이야 (혼낼 때도 욕은 안 써 난 착하니까) 어렸을 때부터 애교 진짜 많았었는데 세 살 버릇은 여든 간다더니 그 말이 맞나 봐. 우리 아들 어렸을 때 애교쟁이에 완전 말썽꾸러기였는데…상상 가지? 장난 아니었어. 몇 살 때였는지는 모르는데 어렸을 때 종대가 크게 사고치고 나한테 혼나던 날이 있었는데ㅋㅋ내가 그 작은 애한테 큰소리치면서 “ 박종대, 잘못했어 안 했어. ” 하니까 애가 겁먹었었나봐. 표정이 '^' 이렇게 되더니 그때 손들고 있었거든? 저 표정으로 “ 존때 팔 아푸다.. ” 이러는거야ㅋㅋㅋㅋ존때래 존때ㅋㅋㅋㅋㅋㅋㅋㅋ존때밀이 아줌마 (웃는다) 귀엽지 않아? 나 진짜 귀여워서 혼내던 거 멈추고 엄마 미소 지으면서 안아줬어. 그리고 또 언제더라 유치원 다닐 때ㅋㅋㅋㅋㅋ덩치 큰 애랑 시비가 붙었었나 봐 선생님이 유치원으로 불러서 가니까 종대보다 한 뼘 정도 큰 애가 볼이 살짝 빨개진 채로 울고 있고 종대도 막 울고 있는 거야 일단 바로 가서 뚝 그쳐야 하니까 달래줬지. 그리고 큰 애 엄마랑 나랑 서로 죄송하다 그러고 집에 왔다? 집에 와서 이번엔 제대로 혼내야지 하고 공책 한 장 찢어서 손에 연필 쥐여주면서 “ 잘못했습니다, 꽉 채워. ” 라고 말하니까 표정이 또 '^'ㅋㅋㅋㅋㅋㅋㅋ걱정하지마 어렸을 때라 공책 큰 거 안 찢었어. 그냥 좀 작은 공책? 찢어서 줬는데 저 표정 지으면서 바닥에 엎드리더니 한쪽 팔 베고 글 쓰는데 귀여워서 미칠 뻔. 종대가 볼살이 진짜 많았거든? 말랑말랑한데 그 볼이 눌리니까 너무 귀여운 거야. 그래서 종대 몰래 사진도 찍어 놓고 그랬는데ㅋㅋㅋ내가 박찬열이랑 싸우면 뭘 던지는 버릇이 있어서 내 핸드폰들이 다 희생했어. 그래서 사진이 별로 없어. 요즘엔 스마트시대니까 바로 컴퓨터로 저장될 수 있게 해놔서 다행이지만 그때는 그런 게 없었거든. 아무튼 깜지 쓰게 하고 저녁 준비하는데 다 썼을 시간인데 애가 조용하고 오지도 않는 거야 그래서 가보니까 자고 있더라ㅋㅋㅋㅋ침 범벅인채로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서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박찬열이 온 거야. 얘가 나보고 뭐햐나고 그러길래 내가 쉿! 하니까 자기도 입 꾹 다물고 거실로 와서 종대 자는 거 보고ㅋㅋㅋ자기도 귀여웠나 봐 혼자 웃다가 어느새 종대 안아서 손으로 침 닦아주고 (자상한 남자) ㅠㅠ 침 닦아주는데 중간에 종대가 깬 거야 눈을 딱 뜨자마자 보이는 게 아빠 얼굴이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갑자기 울면서 나 찾길래 내가 바로 안아줌. (박찬열 상처 받아서ㅋㅋㅋㅋㅋㅋ입 내밀고 방으로 들어감ㅋㅋ박부자는 어렸을 때부터 사이가 별로…) 그래도 종대 박찬열 되게 많이 따랐어 물론 지금도 잘 따르지만 그땐 아빠~아빠~하면서 안기고 안겨서 노래도 불러주고ㅋㅋㅋ녹음 해놓은 거 있는데 이건 갠소감이라 안 풀 거야 나만 들을 거야. 아무튼 종대도 아빠 되게 좋아해. 어렸을 때 박찬열 회사 갈 때 “ 다녀오세요~ ” 하면서 큰절 한 적도 있어ㅋㅋㅋㅋ나도 왜 했는지는 모름. 어렸을 땐 참 귀여웠는데 크면서 왜 이렇게 변했는지…난 아직도 종대 핸드폰 갤러리 속 전 세계인들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어. 볼 수도 있지…그래. ㅠ♡ㅠ 종대가 이걸 보면 뭐라 반응할까. 아무튼! 어렸을 때도 귀여웠지만 지금도 귀여워 우리 애기♡ 보고 있으면 전 세계인들은 좀 끊자 아가. 햄버거 당하고 싶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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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이가 왜 아프지, 안 아팠으면 좋겠는데. 하필이면 제가 글을 쓰고 민석이가 아프니까 마음이 꽁기꽁기. 타오도 아픈데 민석이까지 아프니까 내 마음 쿠크가..ㅠ.ㅠ 이제 공백기인 만큼 푹 쉬다 나왔으면 좋겠어요. 내 감기도 빨리 떨어졌으면 좋겠고. 아우, 세륜 감기! 떨어져! 업써져!
그나저나 종인이랑 백현이의 차이가 확 나는군요. 이모티콘 없음의 차이인가? 종인이도 이모티콘 잘 쓰던데..여기서의 종인이한테는 이모티콘 쓰게 하고싶지않아ㅠ.ㅠ 그와 다르게 백현이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무 키득키득 난무.
셋째 셋째 보고싶어여? 안보여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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