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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망상글] 태풍 그리고 내 남자친구 | 인스티즈







 태풍이 온단다.

 안그래도 얼마전에 뉴스 특보를 본지라 내 나름대로의 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 놈의 걱정 많은 남자친구는 국제 전화라 요금도 많이 나올텐데 하루도 마다않고 그것도 몇시간을 간격으로 꼬박꼬박 내 안부를 묻는다. ……이번에 오는 태풍이 엄청 큰거래, 우리 애기 날아가면 어쩌지? 이젠 익숙해져 버린, 다소 오글거리는 멘트에도 설레는 내 모습이 웃기기만 하다. 이러니까 만날 바보 커플이라는 소리를 듣고 살지.



- 걱정마요. 오빠나 다치지 말구.

- 내가 직접 갈수도 없고……어휴.

- 진짜 괜찮다니깐 그러네!



 진짜지? 괜히 쓸데없이 돌아다녀서 다치지말고 집안에만 있어, 오빠가 사람붙여서 감시할거야! …알겠다니깐요. 그렇게 간신히 전화를 끊으니 어느새 핸드폰이 후끈후끈하게 달아올라져 있다. 얼마 한 것 같지도 않은데, 시계를 보니 벌써 저녁 8시가 다 되가는 걸 보니 우리 둘도 참 어지간한 것 같아 괜한 웃음이 나왔다. 내일은 장이나 봐놓을까.



 W. 베베




 창문 유리 파손 방지를 위해서는 꼭 신문지를 붙이시거나 테이핑을 하셔야 합니다……. 방송 스피커를 통해 늙은 경비 아저씨의 느즈막한 목소리가 들린다. 사실 오전에 경비실에서 붙이라고 신문지를 나눠주긴 했는데, 붙이긴 영 귀찮은거다. 아직 비도 안오고, 바람도 옅게 부는데 괜찮겠지. 그러곤 아까제 사온 물건들을 차곡 차곡 정리했다. 한참을 그러고 있는데 징징, 진동소리가 들려온다. 전화 올 사람이라곤 뻔하지. 슬쩍 휴대폰을 보니 역시나 걱정 많은 우리 아저씨, 내 남자친구. 불과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열심히 통화했던 것 같은데, 뭐가 이렇게 걱정이실까.



- 왜요?

- 그냥, 지금 그 쪽에 바람이 심하대서. 괜찮지?

- 그럼! 여기 아직 바람도 별로 안불고 비도 안와요. 아까도 전화했으면서.

- 그래도, 걱정되니깐…….



 어차피 집안이라 괜찮아요. 그나저나 지금 연습시간 아니에요? 이렇게 전화해두 되나. 내가 슬쩍 나무라니 윽, 장난끼가 잔뜩 어린 목소리로 받아친다. 으유, 진짜. 태풍보다 이 아저씨가 더 걱정된다. 할 수 만 있다면 독일이던 어디던 쫄쫄 따라가 옆에서 내 남자 밥 해주고 빨래 해주고 뒷바라지만 해주고픈 마음인데, 현실 상 그게 안되니 참 속상할 따름이다.



- 밥은 먹었어요?

- 아ㅡ직. 우리 애기가 해준 밥 먹고싶다~

- 치…. 밥 꼭꼭 챙겨먹어요.



 알겠죠? 그러자 고분고분하게 응, 이라고 말해주는 남자친구의 목소리가 참 좋아서, 그 이후로도 거의 한시간은 통화했던 것 같다. 이번달 요금도 제대로 폭탄 맞겠구나…….





[구자철망상글] 태풍 그리고 내 남자친구 | 인스티즈





 깜빡 졸았나, 분명 쇼파에 누워서 뉴스를 보고 있던 것 같은데 어느새 티비 화면은 광고로 가득차 있었다. 시간은 이미 자정을 훌쩍 넘긴 뒤였고, 슬그머니 창가 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열린 창문 틈사이론 열심히 바람이 통하는 와중에 어렴풋하게 무언가가 날리는 듯한 실루엣이 보였다. 이제 슬슬 태풍 올 기미를 보이는 건가… 살짝 열려있던 창문을 꽉 닫고 티비를 끄니 순식간에 집안이 조용해진다. 괜시리 혼자 머쓱해져서 널브러져있던 핸드폰을 집었는데, 부재중 전화가 일곱 건이 와있었다. 보나마나 우리 걱정 많은 아저씨겠지, 하고 보니 역시나. 이번엔 또 무슨일이실까 하고 통화버튼을 누르려던 순간에 와장창!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 아….


 아까부터 뭐가 계속 요란하더니만 결국 유리창 하나가 깨지고 말았다. 진작에 신문지를 붙일 걸 그랬나. 실수로 밟은 깨진 유리 파편 때문에 발바닥이 따끔거렸다. 이걸 다 언제 치운담… 가뜩이나 어지러웠던 집안이 더욱 어지러워졌다. 경비 아저씨한테 전화를 해야하나? 그래도 대강은 치워야겠지 싶어 열심히 흩어진 유리조각을 주워담는데, 뻥 뚫린 창으로 자꾸만 센 바람이 불어온다. 주웠던 게 저기 가 있고 저기 가 있고… 아이고야.

 한참 꿋꿋하게 조심조심 유리조각을 모으고 있는데 누군가 똑똑, 우리집 현관문을 두드렸다. 아직 콜도 안넣은 경비실 아저씨가 오실리는 만무하고, 남자친구는 독일일테고. 친구니 가족이니 이 시간에 날 찾아올 사람은 없는데, 설마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자취 여성만 노리는 범죄인건가… 잔뜩 긴장한 상태로 정지해있던 와중에 또 한번 똑똑,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 누구세요!!
- …….


 대답이 없는 게 아무래도 수상스럽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경찰에 전화를 해야하나, 아님 그전에 경비실에 전화를 해야하나? 이런 적은 또 처음이여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데 바지 주머니에서 징징, 휴대폰이 울린다. 얼른 발신자를 확인해보니 남자친구여서, 한숨 마음을 놓고 냉큼 통화 버튼을 눌렀다.


- 여보세요.
- ……….
- 여보세요? 오빠?


 전화를 한 주제에 말은 없고, 갑자기 또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 문 좀 열어주지….
- 응?
- 문 열어달라구~~


 문은 왜??? 얼떨결에 현관문 앞으로 가는데, 큭큭 웃음소리가 들린다. 설마, 설마…….


- 짜잔!
- …아.
- 뭐야, 안놀랐어?
- …….
- 어, 울어?!
 


 잠금장치를 풀고 조심스레 문을 여니 장난스런 표정을 짓고있는 내 남자친구가 보인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긴장했던 마음이 순식간에 풀려버리면서 눈물이 났다. 올거면 미리 언질이라도 해주던지! 난 또 이상한 사람인 줄 알고…엉… 나 혼자 감정이 북받쳐서 엉엉 우는데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어쩔 줄 몰라하는 남자친구 모습을 보니까 그게 또 안심이 되어서 그대로 폭, 안겼다.



***



 내가 대충 울음을 그치고 나니, 토닥토닥 내 등을 두드려주다 말고 남자친구가 내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뭘 봐요. 내가 씩씩 거리며 말하니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내 볼을 살짝 꼬집는다. 난 지금 분해서 죽겠는데!


- 그게 그렇게 울 일이었어? 우쮸쮸 귀여워 죽겠네~

- 진짜, 내가, 얼마나, 놀랬는데…….

- 큭큭, 알았어, 알았어. 오빠가 잘못했어.

- …흥. 근데, 갑자기 웬일?


 그것두 말도 없이. 그러자 약간 난감한 표정을 지은 남자친구가, 일단 집 안으로 들어가자며 내 등을 떠민다. 사고라도 친건가싶어 의심스러운 눈으로 힐끔, 쳐다보니 내가 걱정할만한 일로 온 건 아니라며 걱정말란다. 그나저나 아직 깨진 유리도 제대로 안치웠는데…. 뒤늦게 현관문을 닫고 들어가는데, 앞서 들어간 남자친구가 휘둥그레한 눈을 하곤 나에게 다가와 말한다.


- 저거 뭐야?!!

- 어, 그니깐, 바람이 불어서… 뭐가 부딪쳤나봐요.

- 그니까 내가!!


 조심하라고 그랬지!! 안그러곤 자기가 다 울상이다. 다친데는 없어? 많이 놀랐지? 하면서 내 몸을 잡고 훑어보는데 또 다시 남자친구의 눈이 커진다. 나도 모르게 다친 곳이 있었나? 하고 보니 아, 발. 꽤나 깊게 찔렸는지 피가 아직도 난다. 그걸 자각하고나니 다시금 따끔거려서 아야아야, 하는데 많이 아프냐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내 발을 살피기 시작한다. 괜찮은데, 내가 어정쩡하게 발을 뒤로 빼자 덥썩, 내 발목을 붙잡는다.


- 약 있지?

- 으응, 저 쪽 서랍에….

- 기다려봐!


 그러더니 나를 앉히곤 순식간에 약상자를 들고온다. 진지한 얼굴로 뭔가 다급한 행동을 취하는 그 꼴이 우스워서 살짝 입꼬리를 올렸는데, 자기는 진지한데 뭐가 웃기냐며 타박을 준다.


- 익녀야.

- 응.

- 다치지마, 알았지?

- 으응.


 특히 나 없을 때, 만약에 크게 다쳤으면 어쩔 뻔 했어. 직접 내 발에 밴드까지 예쁘게 붙여준 남자친구의 나무람이 너무 예뻐서,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쪽, 뽀뽀를 했다. 안 다칠테니까 오빠도 나 없을 때 다치지 말기. 그러자 끄덕끄덕 고개를 흔들더니 나를 꼭 끌어안는다. 좋다, 우리 애기 냄새. 


***



 힘들지? 거의 쓰러지다시피 내 앞에 앉아있는 남자친구의 어깨를 꼭꼭 눌렀다. 안그래도 반나절을 비행기에 있다와서 피곤할텐데, 본의아니게 청소까지 시켜버렸다. 그래도 남자는 남자라고, 날 앉혀두고 혼자 열심히 유리를 치우고 경비 아저씨까지 부르는데 그 뒷모습이 너무너무 든든한거다. 또다시 그 모습이 생각나 내가 콩, 남자친구의 어깨에 머리를 박으니 슬그머니 내 팔을 가져다 제 허리에 감는다.


- 그러고보니까, 진짜 왜 왔어요?

- 너 보고싶어서.

- 아, 진짜루.

- 진짜.

- 진짜?


 근데 그게 그렇게 쉽나? 한참 바쁠때라면서요. 내가 추궁하듯 묻자 사실…. 하며 운을 뗀다.


- 사실?

- 너 보고싶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래서 거짓말치고 왔어.

- 무슨 거짓말?

- 그냥…….


 무척 급한 일이 생겼다고, 아무튼 대충 둘러댔어. 그리고는 말을 얼버무린다. 뭐, 아무렴 어때.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게 장해서, 허리에 감은 팔에 더욱 힘을 줬다. 와줘서 고마워요. 웅얼웅얼 말하니 감겨있는 내 팔을 풀고 몸을 돌려 나를 마주한다. 고맙긴, 그러곤 씩 웃더니 바로 입술을 맞부딪친다. 이러면 반칙인데! 일부로 내가 입을 꾹 다물고있으려니깐 못살겠단 표정으로 입술을 떼고는 대신 쪽쪽, 내가 눈도 못뜨게끔 내 얼굴 여기저기에 입술 도장을 놓는다.


- 익녀야.

- 응?

- 오빠랑 같이 독일 갈래?

- 그건,


 나중에 결혼하면, 한번 생각해볼게요. 그리고 덜컹덜컹, 바람에 흔들리는 창문소리가 요란한 틈을 타 재빨리 남자친구를 끌어안고 엎어졌다. 아아, 우리 아저씨 숨소리가 예사롭지 않은게 오늘 밤 내 침대에도 태풍이 한번 크게 일 것 같다.

















으아니

급전개에 구글거리는 글이라니!

그래도 태풍이 온다기에 기념으로 똥같은 망상글 하나 투척

볼라벤인지 뭔지 지나간지 한참인데 아직도 바람이 부네요 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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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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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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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달달하다 좋아요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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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달달이라니 감사합니다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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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사랑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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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저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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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와 ㅠㅠ 정말 신세계!!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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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신세계인가요!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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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허류ㅠㅠㅠㅠㅠ신세계다ㅠㅠㅠ 작가님 스릉해여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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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저야말로 스릉흠드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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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설렌당......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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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설..설레나요 데헷...☆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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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나만 안보이는거 아니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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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즈도 안보여여......보고싶ㄷr...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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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허르 안보이시다니.....내용이 안보이시는건가요? oTL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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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저드 안보여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내용이 아예 안뜨네요... 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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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으오ㅑ모롬ㅇ나러 작가님 사랑해요 진짜 오늘 본 빙의중에 최곤거 같아...오늘은 한라봉이 먹고싶은날이된것만 같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구자봉왤케 사랑스러워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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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허러럴ㅠㅠㅠㅠ최고라니ㅠㅠㅠㅜ과찬이셔요..ㅜㅠㅠㅠ감사합니닷!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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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달달하다 ㅠㅠㅠㅠ 신알신하고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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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신알신이라니!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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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자춀찡ㅜㅜ대박달달해요....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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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대박달달한가요?ㅠㅜㅜ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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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구자철 개좋아퓨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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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전 독자님이 개좋아요ㅠㅜ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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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자이제 밤편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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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그리고 그날밤 제방엔 열심히 타자기치는소리가....ㅋㅋ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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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잉....ㅋㅋㅋㅋㅋ잘봤어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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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자봉찡ㅇ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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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자봉찡ㅠ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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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좋다 흫흫흫흫태풍이이런선물을 흫ㅎ흫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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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선물이라니흫흫 댓글 감사드림닷!.!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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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하 이런게 천국이죠????아아..자철오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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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ㅋ큐ㅠㅠ천국!!아아..독자님..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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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으익 작가님 사랑해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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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저두요..ㅠㅠㅠ감사합니당!!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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