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쓸까 말까 고민 중인... 이혼남 썰 일단 베이스는 우리나라도 동성결혼이 합법화 되어있는 설정. 일단 지민이는 처음 결혼이 여자랑 한 거였음. 기본적으로 성격이 다정다감한 스타일이라 여자도 좋아했고, 지민이도 잘 해주는. 근데 결혼을 하고나서 얼마 안 지났는데 오히려 일이 늘어나니까 지민이는 일하느라 바빴고, 집 오면 아내를 신경써주긴 했지만 여자는 이미 지친 상태였음. 그리고 결국 여자가 바람을 피고 지민이도 그걸 알게 된 거. 근데도 지민이는 다 자기 탓이니까 미안하다고 그냥 합의이혼을 한 케이스. 윤기는 남자랑 결혼을 했었는데 남자가 자기 만날 때랑 결혼한 후랑 너무 달라서 이혼한 케이스. 결혼 하자마자 잦은 외박에 일이라고 해놓고 맨날 여자 향수 냄새나고. 술 취해서 윤기 때리고 그런. 그래도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하면서 살던 윤기가 진짜 남편이 자기 죽이려고 달려드니까 옆 집에서 소리 듣고 신고하고 그렇게 결국 이혼한 케이스. 결혼을 해도 안 해도 혼자 살던 건 변함 없을 정도라 혼자서 못 하는 건 없고 사랑 못 받아 본 스타일. 그러다가 둘이 선자리에서 만나게 됨. 둘 다 결혼하고 얼마 안 되서 이혼하니까 혼자 산 것 같은데 이혼남을 좋아하는 세상도 아니니까 둘 다 이혼남인 둘을 누가 붙여준 거임. "저기, 여자 분이랑 결혼하셨다고..." "네, 뭐" "그런데 괜찮으세요...? 저 남잔데" 한참을 정적으로 있다가 윤기가 우물쭈물 말을 꺼내니까 지민이가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더니 특유의 다정함으로 계속 말을 검. "윤기 씨는 저 괜찮아요?" "네, 저는..." "그럼 밥 먹으러 갈까요. 저 배고픈데"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얘기하는데 윤기는 오히려 자기 옛날 남편이 생각나서 입술을 꾹 깨뭄. "어, 저 나쁜 사람 아닌데. 입술 상해요. 물지마요" "그리고, 말 편하게 하셔도 되는데. 저보다 2살 많으시다고" 별 거 없기에 포인트는 안 받아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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