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불마크 붙여야 하나요?
아 짧다.. |
하루종일 그 좋아하는 밥도 거부하고 방에만 틀어박혀있는 창현이 아무래도 이상해서 굳게 잠겨있는 방문을 마스터키로 열었다.
방문을 엶과 동시에 훅 끼치는 더운 열기와 종현의 코를 자극하는 달짝지근한 향이 몸을 달아오르게 했다. 유창현이 오메가였을줄이야. 침대가 아닌 방구석에 웅크리고있던 창현이 문이 열리는 소리에 살며시 고개를 들어 풀린 눈으로 종현을 바라보았다.
몸의 열기에 붉어진 두 볼, 계속해서 뜨거운 숨결을 내뱉는 입술, 그 와중에 여전히 맑은 새까만 눈동자, 땀에 젖어 얼굴에 늘러붙은 머리카락까지도. 종현을 자극시키기엔 충분한것들이었다.
아, 오메가의 페로몬이 알파에게 흥분제와 같은 역할을 한 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젠장. 낮게 욕지거리를 내뱉은 종현과 창현의 눈이 마주치자, 창현이 비틀거리며 일어서 종현에게로 다가왔다. 이내 코앞까지 다가와 종현에게 폭삭 안겨버렸다. 온몸으로 느껴지는 창현의 열기에 끊어질뻔 한 이성을 간신히 붙잡고 짙은 한숨을 내뱉었다. 그러자 창현의 붉은 입술이 오물거리며 예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종현아.. 나좀 안아줘.. 안아줘어.."
하고 칭얼거리며 종현의 품속으로 파고드는데, 하아. 미 치겠다. 종현은 '안아줘' 라는 말이 건전한 포옹을 뜻하는게 아니라는걸 알고 있었음에도 그저 제 품에 안긴 창현을 더 꽉 안아줄뿐이었다.
"이거말고.. 안아줘.. 안아주세요.."
그냥 미친척 창현과 관계를 가질까 생각도 해보지만.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닌 창현이랑 자기엔 미안하기도하고. 영 찝찝했다. 여하튼. 계속해서 품으로 파고드는 창현을 떼어내고 수면제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는 창현의 붉은 입술에 입을 맞추며 물고있던 수면제를 놈의 목구멍까지 밀어넣었다.
자면 괜찮아질거야. 맞닿았던 입술이 떨어지자 아쉬운듯 입맛을 다시는 창현을 안아들어 침대에 내려놓았다. 옆에 따라 누운 종현의 품으로 계속해서 파고들며 안아달라 칭얼대던 창현이 얼마 지나지않아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제 팔을 베고 잠든 창현을 한참이나 빤히 바라보던 종현이 또다시 한숨을 내쉬며 땀에 젖은 창현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어넘겼다. |
글잡에 틴탑 많아졌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