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hki Kuramoto-Romance


나무들이 우거져 있을 것 같은 숲 속의 향이 느껴진다.
무거운 눈꺼풀에 힘을 주어 눈을 떠보니 역시나 숲 속이었다.
내가 생각했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나무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나무들의 다과회 속에 내가 끼여있는 느낌이랄까.
"뭐야, 여기 어디야?"
꿈속에서도 생생하게 냄새를 맡을 수 있구나...
모든 것이 현실 같았다.
기분 좋은 바람이 내 이마를 쓸고 지나가고 처음 보는 이곳에서 나는 안정감을 찾았다.
이 숲 냄새에 적응했다고 느껴졌을 때 아래를 보니 온통 처음 보는 식물들로 가득했다.
그 많은 식물 가운데 유난히 예뻐 보이는 것이 있었다. 아름답다고 해야 할 정도로 눈길이 갔고 손길 또한 갔다.
나머지 식물들은 그 예쁜 식물의 들러리를 서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무언가에 홀린 듯이 이끌려 빛나는 식물에게 손을 뻗는 순간
"안돼!!!!"
저 멀리서 들린 낯선 이의 소리에 깜짝 놀라 손을 다시 내 쪽으로 가져왔다.
"후... 다행이다. 너 내가 소리안 질렀으면 이미 죽었어."
생전 처음 보는 남자가 내 앞으로 다가왔다.
자기가 초록색의 상징인마냥 옷은 물론이고 신발하며 모자 하며 모든 것이 초록색으로 치장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숲에 위화감이 전혀 없어 보인다.
귀는 뾰족하고, 강아지처럼 내려갔지만 초롱초롱한 눈에 높은 코.
가까이서 보니 사람은 아니고... 요정이라고 하기에는 사람 같고...
인간인 나와는 다른 종족임은 확실했다.
이번엔 엘프 꿈인가. 별로 놀랍지는 않았다. 꿈은 꿈일 뿐, 현실이 아니다.
아니 근데 생각해보니까 처음 보는 사이인데 반말이라니 어이가 없다. 게다가 내 또래 같은데
"왜 초면에 반말ㅇ..."
"아 자기소개를 안 했네! 나는 변백현이라고 해."
이 새끼랑 말 통하기는 글렀다.
그렇게 한참을 서로 마주 보며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어색해서 식은땀이 나온다거나 하지 않았다.
정말 말도 안되지만 벌써부터 그가 편안해진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변백현의 표정이 점점 나를 째려보는 눈빛으로 변해간다.
"왜 째려봐."
"나만 해?"
"뭘."
"왜 너는 자기소개 안 해!"
고작 자기소개 때문에 나를 그렇게 야렸다니...
나는 한번 작은 실소를 터뜨렸다.
"안녕. 나는... 나는..."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새하얗다.
"나는... 나는..."
정말 바보 같게도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이 꿈을 꾸기 전에 나는 무엇을 했었는지 어디에 살았었는지 내 이름은 뭐였는지 전혀 모르겠다.
저 변백현이라는 남자애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고 나는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한다.
"나는...나는.. 모르겠어.. 이름이 기억이 안 나.."
도대체 왜 떠오르지 않는 거야.
이런 내가 너무 답답해서 눈물이 나온다.
미칠 만큼 답답하다.
이 와중에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인간이라는 것이다.
이유는 몰라도 그것만은 확실하다고 단정 지을 수 있다.
내가 쭈그려서 울고 있을 때 변백현이 내 등을 토닥여주었다.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뭐! 나도 가끔씩 내가 땄던 열매를 어디에 놨었는지 까먹기도 하거든."
미친.. 저것도 위로라고.
"그리고 또 알아? 곧 네 이름이 떠오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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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글 처음 써보는 신인작가 밍구토꾸리 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1화는 맛보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똥손이라서 조금이라도 부족한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ㅠ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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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어제 보고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