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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문이 열리자마자 뿌연 담배연기가 바깥으로 퍼져나왔다.

길게 뻗은 통로를 지나니, 여러 테이블에 정장을 입은 덩치들이 모여서 담배를 피우며 빨간 화투패를 갖고 옥신각신 하고 있었다.

돈다발과 화투패가 날아다니는 테이블을 지나, 저 멀리 건달스러운 덩치 몇십명이 모여있는 곳을 향했다.


옹기종기 붙어있는 덩치들을 밀고 들어서면


벌벌 떨고있는 손으로 바지버클을 푸르고 있는 하얀 천사. 이홍빈이 있었다.




안타까울 정도로 마른 녀석의 손목을 붙잡고 우리에게 달려드는 덩치들을 짓밟은 채 이홍빈을 차 뒷좌석에 던지듯 태웠다.

뒷좌석에 쓰러지듯 내동댕이쳐진 녀석은 그 뒤로 죽은 양 움직이지 않았다.

새 깃털같이 하얗고 파르르 떨리고 있는 녀석의 몸뚱이를 힐끗 쳐다보고는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침대에 이홍빈을 눕히곤 상혁에게 잠깐만 돌봐달라는 말을 남기고서 밖으로 나왔다.

한겨울의 새벽바람이 뼈 속까지 뚫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 옅은 기침을 하고는 담배를 입에 물었다.

공중으로 흩어지는 희뿌연 담배연기너머로 그 예전의 하얗고 빛났던 시절의 이홍빈이 웃고 있었다.



지이잉-하고 진동이 울렸다.

수신인 [한상혁]. 그와 동시에 아파트 어딘가에서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방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얼굴에 상처를 단 채 낑낑대며 녀석을 붙잡는 한상혁과 그런 녀석에게 손목을 붙들린채 발악하는 이홍빈.

녀석의 눈은 잔뜩 풀려있었음에도 날카로웠다.


아...아... 이따금 녀석의 목에서 새어나오는 잔뜩 갈라지고 쉰 목소리에서는 더이상 그 예전의 생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제 피부만큼 하얗게 질린 입술에서 피가 베어나왔다.


뭐하는건가, 하고 잠시 가만히 지켜보았다. 잔뜩 풀려있는 눈동자와 끝이 하얗게 질린 가느다란 손가락은 어느 한곳을 향하고 있었다.


바로 한상혁이 입고있는 자켓의 맨 왼쪽 가슴팍 주머니였다.

작은 주머니 안에는 비닐을 벗긴지 얼마 되지 않은 말보루곽이 들어있었다.

시궁창만도 못한 그곳에서 마약에 중독된 녀석이 담배를 보고 달겨들다가 제뜻대로 안되자 한상혁에게 유리로 된 재떨이를 집어던진 것이다.

조용히 녀석들에게 다가가 이홍빈의 손목을 붙들고 있는 한상혁의 어깨를 잡았다. 녀석을 이홍빈에게서 떼어넨 뒤 녀석의 앞주머니에서 담배곽을 꺼내 한개피를 던져줬다.


침대에 쓰러진채 헉헉대던 녀석은 담배하나를 던져주자 힘껏 달겨들었다. 덜덜 떨리는 손가락 사이에 담배를 끼우는 녀석에게 라이타를 던져버렸다.

은색빛을 내는 라이터가 녀석의 머리에 맞고 침대에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선 방을 나서 문을 닫아버렸다.






몇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이홍빈은 담배를 탁상위에 아무렇게나 비벼끈채 자고 있었다.

깨진 채 바닥에 흩어져 있는 재떨이조각을 줍고있는 그때,





"...야."




힘없고 가냘픈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리 와봐."




힘이 들어가지도 않는 손에 겨우 힘을 준 녀석이 나에게 이리오라 손짓한다.

깨진 유리조각을 손에 쥔 채 녀석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때 녀석의 손이 내 목덜미를 잡아끌었고,

잔뜩 갈라지고 껍질이 일어난 입술의 까슬한 감촉이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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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못쓰겠어옇...조...졸려...

사실 아까 타짜 신의손을 보는데

탑분이 신세경씨 구하러 나타나는 그장면에서 발려서....

그장면 넣어서 글 짧게 써봐야지했는데...

지금 졸려서그런지 제가 구상하고있떤 내용이랑 다르게 가고있는...ㅎㅎㅎ....


제목도 마땅한게 생각안나서 그냥 노래제목 아무거나 갖다 붙였어옇...하...


이제...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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