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뀨뿌쭈뿌 헿ㅎㅎㅎㅎ 그 내 이야기 좀 들어줘봐..친구들한테 말하면 나 아마 은팔찌 찰거같아서..
그니까 내가 국어교육과거든 그래서 며칠전까지 세빛여고에서 국어교생실습을 하다가 실습을 마치고 왔단말야 내가 담당하던반에 김지연이라는 애가 반장이였는데 진짜 완전 카리스마 쩔고 그래서 사실 나 교생이였는데도 좀 쫄았었어.. 내가 사실 많이 여리거든..생긴건 골목에서 마주치면 무섭게 생겼지만 아마 그렇게 마주치면 나는 살려달라고 바로 무릎 꿇고 빌거야 무서워서ㅠㅠㅠㅠㅠㅠ 여고애들..근데 생각보다 많이 무섭더라고ㅠㅠㅠㅠ막 내 성격 알더니 놀리고 놀리고 놀리고..괴롭히고ㅠㅠㅠㅠ 그래서 하지마..하지마..하다가 내가 과연 선생이 될 자걱이 있을까 애들이 이렇게 내 말을 안 듣는데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약간 상처를 받았던 일이 있었는데 그때 반장인 지연이가 "야 아무리 교생쌤이라도 쌤이다 지킬건 지키자 너네 지금 진짜 예의 없는거 아냐 우리보다 어른이잖아 어른이 말씀하시면 들어야지 뭐 하자는거야 떠들지마"하는데 진짜 다 조용해지는거야 우오오오오오옹 그 순간 나는 느꼈어 아..실습동안 지연이랑 친하게 지내고 의지를 하자고 그뒤로 지연이가 먼저 찾아와서 애들한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라고 도와줄때도 있고 수업중에 다시 애들이 놀릴때는 나서서 그만하라고 제지해주는거야 그래서 너무 고마운 마음에 내가 밥을 사준적이 있거든 근데 지연이가 "쌤 너무 상처받지마요 애들이 놀릴때마다 상처받은 표정이더만 아니 그래서 선생 하겠어요???선생하면 남고도 갈거고 공고도 갈건데 거기 애들 빡치면 막 선생도 때리고 욕도 한대요"이러는거야.. 아 나 진짜 관둘까?생각하는데 "쌤 그래도 관둘 생각은 하지마요 쌤 좋은 쌤 될거같은데 쌤이 좀 여려서 그렇지 마음 굳게 먹고 하면 애들도 잘 ㅁ따라오고 좋은 쌤될듯ㅇㅇ"이러는거야ㅠㅠㅠㅠㅠ다시 생각해도 감동이야 내새끼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밥 먹으면서 지연이랑 더 이야기를 했는데 애가 되게 시크한게 딱 나랑 성격이 반대더라고..부럽다 그렇게 지연이한테 의지해서 실습을 하다보니까 어느새 이번주가 실습 마지막 주인거야ㅠㅠㅠㅠ 애들이랑 나름 정들었는데 헤어지려니까 매일 아침저녁이나 애들볼때마다 눈물이 나는거야..ㅠㅠㅠㅠㅠㅠ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고 실습 마지막날이 되고 내가 마지막 흑..ㅠㅠㅠㅠ국어 수업을 하러 들어갔는데 애들이 "쌤 오늘은 마지막날이니까 놀아요~"하면서 막 편지쓰고 케이크도 사오고 넥타이도 사온거야 첫 날에 우리반애들이 나한테 "쌤 넥타이랑 진짜 안어울려ㅋ" 해서 나 상처받았었거든ㅜㅜㅜ 그래서 "이거 맨날 하고 다닐게.."하니까 또 우냐면서 그러는거야 맞아..또 우는거야 얘들아 하지만 난 선생님이니까!!!!!참았어 그렇게 그 시간을 보내고 인사를 하고 나와서 교무실을 가는데 진짜 너무 슬퍼서 고개 숙이고 훌쩍이면서 가는데 누가 뒤에서 쿡쿡 찌르더니 "쌤"이러는고는 나를 구석으러 데려가는거야 그래서 따라가니까 지연이더라고 그래서 왜 그러냐니까 지연이가 "이거 손수건..그만 울라고요"이러면서 주길래 손수건 붙잡고 콧물 닦으면서 울었다ㅜㅠㅠㅠㅠ그리고 지연이가 "울고싶으면 연락하든지 말든지"하면서 내 책 사이에 전화번호를 넣고 가는거야..그래서 번호 저장하고 가끔 연락을 하면서 지금까지 지내는데..자꾸 힘든일 있을때마다 막 지연이가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런데..그 동기인 민규말로는 그게 내가 지연이를 좋아하는거라는데..진짜 내가 그 6살이나어린 지연이를 좋아하는걸까????? 아 그리고 어제는 지연이가 카톡으로 '쌤 이제 쌤아니니까 오빠라고 부를게요 오빠 요즘은 안울죠?'하고 왔는데 나 막 심장이 터질뻔 했어..ㅎ 근데 진짜 나 지연이(를) 좋아하는거야????
그 이건 내 이야기는 아니고 내 친구 이야기인데 내친구네 학교에 교생쌤이 왔거든 담당은국어고
근데 엄청 여려서 애들이 치는 장난에도 상처받은거 같길래 반장이지만 원래 잘 안나서는데 나서서 혼도 내고 괜히 신경쓰여서 그 쌤한테 가서 이래라 저래라 뭐 알려주기도 했고.. 밥도 먹으면서 서로에 대해서 알았고 아 내친구랑 완전 반대인 성격이였대 근데 여튼 자꾸 신경이 쓰이고 있었는데 실습마지막 날에 울길래 자기 번호 써서 그 교생쌤한테 주고 연락을 했었는데 교생쌤 가고 나서도 계속 신경쓰이고 어떻게 지내나 싶고 해서 연락을 하는데 계속 쌤이라 부르기 그래서 오빠라고도 부른다고 했대 그..오빠라고 부르고 싶고 신경쓰이고 관심이 자꾸 쏠리고 그런게 내친구가 그 교생좋아해서 그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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