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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가 오늘 30분 씩 단축수업을 했어 점심먹고 난 뒤로부터 쭉 학교 대청소 해야 되서
나는 당연히 반에서 청소하고 싶었고 책상나르기 담당이니까 책상 나르고 난 내 할 일 다 하고 쉬고 있었지
근데 선생님이 들어오더니 애들한테 청소 다시하라면서 또 세 명 정도를 데려갔어 그 세 명에 나도 포함 되어있었고
선생님이 옆건물 2층으로 가보라고하길래 난 일단 갔지 갔는데 뒷 반 회계 선생님이 있는거야 그래서 뭐지 했는데
그 쪽 청소 도와주는거였더라고 근데 오자마자 그 회계 선생님이 나를 포함한 우리 셋한테 니네 미쳤냐고 시간이 몇신데 지금 왔냐면서 뭐라고 하는거야
우린 제 할 일 다하고 교실에 있다가 담임 선생님이 옆건물 가보라 해서 간 건데 어이없잖아 그래서 저희 지금 담임선생님한테 소식 듣고 온건데요라고 했어
근데 그렇게 말했더니 어이없어 하면서 그건 그거고 이러면서 우리 이름을 적더니 옆에 도착한 시간까지 적으면서 니네는 뒷정리까지 하고 갈 줄 알아 이러더라
거기까진 그냥 그러려니했어 그런데 정말 짜증났던건 우리도 그냥 가보라고 해서 간건데 청소왔는데 청소할 것도 하나 안 챙겨오냐면서 타박을 주는거야
우리가 청소하러 가는지 어떻게 알겠어 선생님이 한 숨 쉬고 됐다면서 화장실 청소로 집어 넣었는데 나를 포함한 셋이 화장실 청소가 처음이었거든
어떻게 할 줄도 모르고 쩔쩔매고 청소 도구도 없고 애매해서 이미 와있던 애들한테 뭐해야 되냐 물어봐서 일단은 청소 하고 있었는데 또 와서 별 말을 다 하는거야
똑바로 안 하느니 뭐니 하면서 진짜 제대로 하고 있었는데 자기는 손짓으로만 까딱까딱하면서 지시하고 명령하고
진짜 그러고 화장실 청소를 두 시간 정도 했어 끝이 없으니까 그렇게 하다가 나랑 같이 온 두 명을 데려가는거야 복도 청소 시킨다고
근데 복도가 좀 넓고 그래서 인원이 많아 대걸레를 써야되고 화장실에 남은 나는 복도청소하는 애들 대걸레 빨아주고 짜주고 했고 대걸레 짜주고 씻어주고 바꿔주고
그것도 또 1시간했어 그리고 대걸레 짜고 나온 물 쓸기도 20분 정도 계속하고 이만하면 땀이 나잖아 아무리 태풍이라도 화장실이고 다 막혀있으니까
그래서 창가쪽으로 가서 쉬고 있었더니 와서 또 빈둥빈둥 거린다 말을 하는거야 땀도 다 식었으니까 선생님 눈에는 그렇게 보일 수 밖에 없었겠지
나랑 같이 걸레 빨아주던 옆 반 애가 있는데 걘 동복체육복 입고 바람 쐬자고 해도 안 쐬고 땀 찔찔 흘리면서 하니까 선생님이 나랑 비교하면서 뭐라고 또 하더라
나 진짜 그 때 울 뻔했어 여기 적지 못 한 말 계속 들으면서 청소하고 나도 땀 흘리다가 2분도 안 되게 그냥 바람 한 번 쐰건데
너무 억울해서 그냥 표정 굳히고 다시 걸레빨아줬어 나도 사람이니까 기분 나쁘고 그런 거 쉽게 감출 수 없을만큼 아직 그냥 철없는 애니까
근데 선생님이 그 표정가지고 또 뭐라고 하는거야 너 표정 참 예쁘다 이러고 비꼬면서 그래서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나도 맞받아치고 계속했지
시간 좀 흐르고 이제 끝날 때 쯤 됐나 그 때 나를 기분나쁘게 툭 치더니 이름 뭐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내가 ㅇㅇㅇ이요 하니까 ^^ㅋ 이러면표정 지으면서 썩소짓더라
청소끝나고 교실로 돌아갔는데 담임이 날 부르는거야 너 청소 거기가서 제대로 안 했냐고 그래서 나는 진짜 열심히 했다고 말했지
나 정말 열심히 했는데 그런 말 들으니까 욱해서 저 열심히 했어요!! 이랬는데도 담임이 다 들었다면서 내일 또 거기로 청소가래ㅋㅋㅋㅋㅋ내가 뺀질거리고
쉬기나하고 그 옆에 동복 체육복 입은 애한테 다 시켰다면섴ㅋㅋㅋㅋㅋㅋ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그 자리에서 그 선생 찾아가려다 말았다
담임도 사람 말 제대로 듣지도 않고 내가 말하려니까 내일 얘기하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래도 되는건가
진짜 짜증난다
지금 박스오피스 폭주 중이라는 개봉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