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F/30R]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호텔인의 자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캐해를 함 해봤습니다

울 호텔인들이 다 같이 이층 주택에 살 때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면 어떨까 하는 ㅋㅋ

울 호텔인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셔요

Merry Christmas

거실 한가운데에 놓을 커다란 트리 꾸미기에 진심인 민희는 12월 들어오자마자 드릉드릉 시동 걸다가 둘째 주 주말에 창고에 있는 트리 꺼내올 듯

토요일 저녁에 다 같이 저녁 먹고 형 누나들 불러서 같이 하자고 하면 민희를 선두로 지민이랑 동혁이랑 마크랑 채원이랑 다섯이서 옹기종기 모여서 꾸밀 것 같다

그전에 꾸몄었던 장식도 꺼내지만 민희가 여태 오고가며 마음에 들었던 장식들도 사와서 더 풍성한 트리 만들기가 될 것 같은데 제일 좋아하는 건 반짝이는 전구와 집 대문에 걸어둘 리스일 듯

이거 어떠냐 저거 어떠냐 물어보면 바로 멀리서 봤다가 조금 더 오른쪽 더 위에 더 더 더 하면서 말해줬다가 다시 가까이에 와서 장식 달았다가 멀리 갔다가를 반복할 것 같다

자기 키보다 큰 트리라서 작은 사다리도 들고 와서 위에까지 꾸미고 나면 바로 사진 찍어서 SNS랑 호텔 단톡방에 올릴 듯 덕분에 밤에도 어둡지 않고 따뜻한 거실이 될 것 같다

크리스마스에 트리만 꾸미는 게 아니라 집도 그리고 사람도 꾸미려고 하는 김채원 게임하면서 산타 복장 산타 모자 등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건 다 쓸어모으려고 할 듯

크리스마스 파티 하는 날이면 오전에는 내내 풍선에 바람 불고 있을 것 같은데 손에는 펌프 들고 넣고 동시에 입술에도 물고 불다가 한 번씩 놓쳐서 바람 빠지면서 트리 위로 올라가고 그럴 듯

크리스마스 때 송년회도 같이 하는 편이라 벽에다가 Bye 2020 Hello 2021 이런 큰 풍선 붙여두고 폴라로이드 들고 와서 찍고 옆에 걸어둔 줄에 하나씩 나무 집게로 걸어둘 듯

한 명씩 큰 하트 풍선 들고 서라면서 포토존 운영하는 채원이 폴라로이드로 한 번 찍고 필름 카메라로도 한 번 찍고 마지막에 카메라 들고 와서 고화질로 남길 것 같다 그리고 액자에 끼울 듯

다 추억이라면서 파티 오전부터 카메라 들고 와서 리포터 놀이도 할 것 같은데 외장하드에는 호텔 영상으로 가득차고 심심하면 삼삼오오 모여서 쿠키 먹으면서 볼 듯

크리스마스에 다 같이 있는 걸 선호해서 12월만 됨 호텔인들 일정 체크 미리하고 있는 김태형 크리스마스에 일정 있는 사람 있음 고 주말에도 꼭 모이려고 한다

워낙 이벤트를 좋아해서 세훈이 형한테 가서 이번에는 이거 할까 저거 할까 의견 내고 성질 급해서 단톡방에서 답 안 기다리고 호텔인들 방에 가거나 전화로 의견 물을 듯

서로 선물 주고 받자는 말에 그 의견 나온 날부터 뭐 줄지 고민하는 김태형 회사 마치고도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원래 일곱 시면 귀가할 거 여덟 시 아홉 시에 귀가할 거 같다

막상 마음에 드는 선물은 못 찾아서 귀 벌개져서 돌아오는데 마음에 드는 선물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들린 가게에서 살 것 같다 매일 지나가던 곳인데 저기도 가볼까 했던 곳일 듯

같이 저녁 먹으면서도 선물 교환식만 기다리고 있고 누가 자기 선물 걸리면 입 꾹 닫고 티 안 내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이 볼 때 티 다 날 듯 글고 자기가 받을 때도 리액션 부자일 것 같다

12월만 되면 민희랑 같이 크리스마스 노래를 부르고 다니는 박지민 덕분에 회사에서 다녀온 저녁부터 거실에는 내내 캐롤이 흘러나올 것 같다 휴일은 하루종일 나올 듯

외국 캐롤부터 K-캐롤까지 플레이리스트는 지민이가 전부 설정해 두는데 노래도 좋아서 전부 다 만족할 듯 주방에서 음식 하거나 청소할 때 흥얼거리면서 할 것 같다

그리고 파티하는 날 채원이가 다가와서 이것저것 모자 씌워보려고 하면 적극적으로 응하고 그 결과는 산타 복장 입고 하얀색 장갑에 모자까지 쓴 박지민이 될 것 같다

선물 증정식 때 산타 옷 입었다고 트리 앞으로 나가서 아홉 명 모두 선물 전달해주고 사진 찍은 박지민 자기 선물 때도 누가 나와달라고 루돌프 복장 입은 진혁이한테 받을 듯

한 번 입은 거 제대로 뽑겠다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셀카도 찍어서 SNS에도 올려서 좋아요 많이 받고 남은 한 해 동안 카톡 프사로 해놓을 것 같다 새해 되면 Hello 2021 사진으로 바뀔 듯

크리스마스 파티의 주최자이자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아서 선물은 하루 전날 나가서 사고 올 것 같은 오세훈 12월만 되면 일정 맞추느라 정신 없을 듯

이거 하고 싶다 저거 하고 싶다 의견 다 정리하고 마니또에 크리스마스 카드까지 적어서 트리에 걸고 나니 뿌듯해서 약간 어두울 때 반짝이는 트리 사진 찍은 거 카톡 프사 배경으로 설정할 듯

다들 카드에 적힌 건 자유롭게 읽으라고 했지만 트리에 걸기 전에 자기가 다 모아서 걸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이브 전 날 밤 트리에 걸면서 처음으로 보고 아빠 미소가 안 떠날 듯

세훈이 형도 남는 건 사진이라면서 돌아다니면서 카메라 목에 걸고 몇 장씩 찍을 것 같은데 사람만 찍는 게 아니라 밖에 나가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는 풍경도 찍을 듯

그리고 지나가면서 쿠키 갓 나온 거 주워 먹고 맛있다고 입에 물고 사진 찍고 그럴 듯 찍은 건 채원이랑 같이 사진관에 가서 인화로 뽑고 애들 나눠주기도 하고 거실 액자에 꽂아둘 것 같다

파티에 술이 빠질 수 없다고 파티 날 정해지면 장 보러 가기 전부터 무슨 술 살지 후보 고르는 이동혁 주종도 자기가 마시고 싶은 거 마셔야 한다면서 샴페인, 와인부터 소주 맥주까지 다양할 듯

분명 술만 샀는데 삼십 만원은 훨씬 넘는 거 보고 영수증이랑 술 넣은 카트 같이 찍어서 카톡방에 올릴 듯 두 손 가득 들고도 모자라서 항상 차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 붙을 것 같은데 주로 나나 연준이가 갈 것 같다

저녁 먹을 때 긴 식탁에 주종 별로 깔아두고 사진 찍고 다들 원하는 자리에 앉으라고 할 듯 소주잔부터 와인잔까지 다 준비할 듯 초반에는 조금만 먹다가 나중에는 다들 다음 날 쉬는 날이라서 고삐 풀고 마실 듯

게임하면서도 남이 섞지 말고 적당히 자기가 먹고 싶은 술 섞어서 마시자고 할 것 같은데 잠깐 뻗었다가도 치울 때 되면 귀신 같이 일어나서 같이 치우고 방에 들어갈 것 같다

다음 날에 일어나서 카톡방에 올라온 사진 보면 다들 볼 빨개져서 브이 하고 있고 카톡방에 키읔만 넘쳐날 것 같은데 그러다가 해장하자는 말에 다들 1층에 모여서 걸어서 해장국 먹으러 갈 듯

파티 준비하면서 그리고 놀면서 주워 먹을 수 있는 쿠키랑 레터링 케이크 만드는 루다 만들고 있는데 호텔인들이 먹는 바람에 처음에는 분명 구웠는데 없어지는 현상 발견할 듯

항상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 일찍부터 쿠키 만드는데 그 이유는 알바나 회사 가는 사람들 챙겨주려고 받은 사람들도 회사나 가는 길에 꼭 쿠키랑 찍은 셀카로 루다한테 인증샷 남길 듯

그리고 계속 만들고 하나 둘씩 일어나는 호텔인들한테도 쿠키 먹으라고 챙겨주고 몇 판을 굽고 나서야 파티 때도 먹을 쿠키까지 다 만들고 바로 케이크 만들 준비할 듯

루다 케이크 만드는 거 신기해서 호텔인들 구경할 것 같은데 뭔가 민희랑 마크가 구경하고 있을 것 같다 앞에서 아이들 같이 우와 와 하고 있을 듯 인스타에 올라온 레터링 케이크처럼 잘 만들 것 같다

파티 날에도 저녁 먹고 치운 다음에 케이크 들고 오는데 다들 폰 들어서 사진 찍을 듯 같이 초 불고 나면 다들 한 조각씩 먹고 과자 먹으면서 게임하고 술 마실 것 같다

크리스마스 때 전부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며 학교 오고 가며 교보문고나 소품샵 가서 크리스마스 카드 구경하고 오는 마크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이 좋아서 목도리 두르고 돌아다닐 듯

호텔인들한테 어울리는 카드로 사서 누구는 깔끔하고 누구는 귀엽고 누구는 화려한 카드라 한 명도 겹치는 사람이 없을 듯 내용도 꽉꽉 채워서 쓰는 덕분에 전부 다 감동 받을 듯

그리고 다음 날이나 다음 주에 연하장으로 여러 명이 답장 써서 줄 것 같은데 다음 해 크리스마스 파티에도 카드 쓰는 거 알고 몇몇 호텔인도 크리스마스 카드 써서 마크한테 줄 것 같다

이렇게 받은 답장이랑 카드는 전부 소중히 마크의 비밀 박스에 담길 것 같은데 가끔 심심하거나 힘들면 꺼내서 보고 힘을 얻을 것 같다 생일 때 받은 편지부터 작은 포스트잇에 적힌 쪽지까지 전부 보관할 듯

새해 첫날에 모여서 각자 새해 목표 적고 크리스마스 날에 얼마나 지켰는지 점수를 매기는데 마크가 제일 많이 지켜서 다 같이 고른 선물 받을 것 같은데 그건 바로 금일봉일 것 같다

파티 저녁을 책임지고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는 음식 만들 것 같은 이진혁 샐러드부터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까지 양식으로 식탁 한 가득 채울 것 같다 물론 다들 보조로 도와줄 듯

파티 날 오전에 장 보러 갈 때도 짐 들 사람이 세 명은 있어야 해서 SUV 타고 장 보러 갈 듯 세훈이 형이 운전하고 지민이랑 나랑 따라갈 듯 여섯 봉지면 될 것 같았는데 넷 다 두 손 가득 들고 마트에서 나올 것 같다

바로 준비할 건 식탁에 두고 민희랑 채원이랑 마크 셋이서 옹기종기 손질 도와주고 연준이랑 루다랑 냉장고에 넣을 거 정리하고 있으면 진혁이 지휘로 다들 주방에서 정신 없이 준비 할 듯

주방이 큰 것에 감사하며 가스레인지 화구 네 개에 인덕션 네 개까지 한 번에 돌리는 바람에 주방에만 유난히 더워서 주방 보일러는 잠그고 요리할 것 같다 반팔 입고 있을 듯

음식 식지 않게 순차적으로 텀 짧게 요리 나오고 있는데 정작 먹기 시작하면 진혁이 배는 반쯤 부를 것 같다 맛 보느라 많이 먹어봐서 그래도 다들 맛있게 먹는 거 보고 흡족할 듯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비는 눈만 보면 강아지 같은 연준이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부터 매일 일어나면 날씨 체크할 듯 눈 예보가 있으면 아침 먹으면서 호텔인들한테 자랑할 것 같다

크리스마스 당일에 게임하면서 놀다가 벌칙 걸려서 시바견 탈 쓰고 게임 마저 하는데 문득 창문 밖에 보니까 함박눈 내리길래 벌떡 일어나서 눈 보러 가자고 방방 뛸 듯

밖에 나가기 전에 목도리랑 장갑 하고 가라고 다른 호텔인이 챙겨줘도 바로 탈 쓴 채로 패딩만 입고 밖에 나갔다가 호텔인이 목도리 하나 더 챙겨서 목에 둘러줄 듯 (아마 진혁이가)

밖에서 방방 뛰면서 눈 구경하다가 나중에 쌓이면 나오자는 세훈이 형 말에 우르르 들어갔다가 게임도 마저 하고 저녁도 먹는데 그날 저녁 내내 함박눈이 내릴 것 같다

마당에 있는 불도 키고 눈도 많이 쌓여서 단단히 챙겨 입고 눈 굴리면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할 것 같은데 코가 빨개지도록 춥지만 누구보다 포근한 겨울을 보낼 것 같다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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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오세훈]

아 미쳤다 들어오자마자 캐해 장인 김태형 선생님 글을 보다니... 근데 읽으면 읽을수록 애들이랑 완전 찰떡이라서 진짜 다 저럴 것 같음 ㅋㅋ 쓰느라 고생했다 이거 완전 크리스마스 선물이잖아 ♡

[호텔 세후나]

어엉 일케 파티 함 넘 좋을 것 같으네 ㅋㅋ 엉 메리 크리스마스 ㅋㅋ

[608호 이진혁]

이따가 정독합니다

[호텔 세후나]

어엉 바뻐요?

[독자1014]

오늘은 어제만큼 바쁘진 않은데 그래도 쫌?

[호텔 세후나]

어엉 다들 피자 파티 하는감

[독자1016]

무슨무슨 날에 피자나 치킨 먹는 게 국룰인 듯......

[1013호 박지민]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산타 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흠흠~ 🎶 Hello 2021~

[호텔 세후나]

어엉 지짜 어울리네 ㅋㅋ 글서 짐니는 산타한테 선물 받을 만큼 착하게 살았남

[독자1015]

아니??? ㅎ

[호텔 세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년에는 착하게 살 거야?

[독자1017]

그럴 수... 있길 바란다...

[913호 이동혁]

아~ 술 달려~ 고삐 풀어~

[호텔 세후나]

어엉 술 달려~ 다 섞어~

[303호 강민희]

아 미친 이게 뭐야 근데 진짜 신기하게 형 저희 집 거실에 지금 제가 꾸민 트리 있어요... 어떻게 아셨지 진짜 이쯤되면 텔레파시가 있다고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