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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아 전체글ll조회 5581



 

그렇게 뛰쳐나가버린 세훈은 결국 업무가 끝날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날 세훈은 아무렇지 않게 출근했고, 루한을 보고 평소와 같이 웃어보였다. 세훈은 그렇게 뛰쳐나가서 바로 집으로 갔다. 침대에 누워 이제 그만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자신이 다음날 아침 아무렇제도 않게 출근했고 루한을 보고 다른날과 다름없이 웃어주었다.

 

 

 

루한은 묘하게 지금이 불편하다. 무슨일이 있었나 싶었을정도로 세훈은 아무렇지 않았다. 자신에게 자연스레 말을 걸어오고 질문하고 결재받고... 팀원전체 같이 점심을 먹는데 루한은 선약이 있다며 나와버렸다. 사실 선약따위 없었다. 마케팅 3팀 팀장이자 같이 중국에서 온 장팀장을 불러냈다.

 

"이씽아,"

"왜요? 선배님"

"잘 들어봐 이거 절대 내 이야기 아니다? 알았지?"

"네-,네-"

"내가, 아니아니 하여튼 어떤사람이 회사를 다니는데 신입사원이 고백을했어. 근데 안 받아줬단 말이야. 왜냐면 술을 먹고 고백을 해서 그사람이 긴가민가했어."

"네에-"

"근데 선보러 온 자리까지 따라나온거야! 그리고 나를 끌어냈어! 아..나 아니야!!"

"알았다니까요?"

"그리고 회사에서 계속 무시했단 말이야, 근데 그 신입사원이 빡쳐서 욕하고 나가버렸어. 그리고 다음날 와가지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거야~ 그사람이 날 포기 한걸까? 아니 그사람을 포기한걸까?"

 

 

 

 

"선배 게이잖아요?"

"야!! 조용히해!"

"선배 게이면 받아주지 그랬어요?"

"내 이야기 아니라고!!!"

 

"아, 알았어요~ 그사람 지친거 아닐까요? 선배 성격에 엄청 완고히도 밀어냈겠죠? 자신이 그렇게 싫은가? 하는 생각에 포기한거아닐까요?"

"하..그럴까?" 

"선배 이야기 맞구만~ 선배 이야기 들어줬으니까 답은 횽이사요~ 근데 선배 일주일뒤 출국아니예요?" 

"...응" 

맞다, 루한은 결국 연장근무를 신청하지 않고 베이징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시간은 빠르게 흘러 루한이 떠나기 하루전이 되었다. 세훈을 애초에 차단한적도 스팸처리한적도 없다. 하지만 세훈에게는 연락한통 오지않았다. 



"팀장님~ 그리울거예요!" 

"연희씨 고마워요, 모두들 다 고마웠어요..." 

"오늘 저녁에 송별회하셔야죠" 

분위기가 모두 루한의 송별회를 해주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그런데 갑자기 세훈이 말을 잘랐다.

"저 오늘 몸이 안 좋아서 못갈거같습니다, 죄송해요. 팀장님 건강하시구 기회되면 다음에도 꼭 뵈었음좋겠네요..." 

"그래도..잠시.." "

몸이 많이 안 좋아서요" 

"그래요..세훈씨 그동안 고마웠어요"

"다음에 기회되면 뵈요, 팀장님 여러모로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아니예요..."

"그럼 전 퇴근해보겠습니다."

"네에..."




그렇게 멀어져 가는 세훈은 뒷모습을 바라보는 루한의 가슴이 시큰시큰하다. 송별회에 왔지만 하나도 집중되지 않는다. 자신이 떠나는데 뭐가 그리 좋다고 떠들어대는걸까? 다 꼴보기 싫다. 누구라도 당장 자신앞에 세훈을 데려와 앉혀놨음 좋겠다는 생각이 굴뚝같다.

"..장님 팀장님!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하게 하세요? 저희를 떠나서 슬프시구나? 흑흑."

"종대씨 술 많이 됐어요? 그만 마시고들 일어납시다 벌써 새벽2시예요! 내일 출근들 안합니까?"

"에... 끝까지 정말 단호하세요! 근데 저희팀 내일 아무도 팀장님 배웅 못가는데 어쩌죠?"



"기회가 되면 또 우리는 만나겠죠..."

그렇게 송별회를 나와 택시를 잡으려고 서있다가, 술도 깰겸 걷기로했다. 루한은 울리지 않는 휴대전화를 바라보다가 세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 받으면 어쩌지? 받자마자 끊어버리면 어쩌지? 그 잠시동안 수만가지의 생각을 하던 루한은 전화너머 세훈의 '여보세요?' 라는 말에 발걸음을 멈춰섰다.

"..아.."

-네 팀장님

"..어..."

-팀장님? 

"자고 있..었어요?"

-네 좀..

"아! 미안해요 끊을게요, 아픈건 괜찮..아요?"

-아..네 뭐..

"꺠워서 미안해요... 잘자요"

-죄송했어요




"세훈씨..내일 나와주면 안되요?"

-네?

"공항에! 나와..주시면 안되요?"

-저희 팀 내일 워크샵있는거 아시잖아요

"세훈씨 완전히 나 포기..한거예요?"

-무슨대답이 듣고싶으신건데요?

"...미안해요 제가 취했나봐요, 실례했어요"




-네

툭, 하고 전화가 끊겼다. 그것도 세훈이 먼저 끊어버렸다. 루한은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 앉았다. 지나가던 취객 아저씨 두명이 주저앉아 있는 루한을 보고 젊은양반이~ 집에 들어가서 자~ 이러고 갈지로 걸으며 사라졌다. 무슨 정신으로 집에 왔는지 모르겠다. 회사에서 준 사택은 이미 짐을 다 빼놓은 상태라 휑-하기 그지없었다. 

마치 루한의 가슴마냥...





그렇게 해가뜨고 루한이 공항에 도착했다. 30분뒤면 루한은 베이징으로 다시 떠난다.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 돌아봤다. 짐을 붙이고 탑승하는곳으로 향하는데 뒤에서 그렇게 기다리던 세훈의 목소리가 들렸다.

"팀장님!!!! 기다려주세요!!!! 팀장님에게 부끄럽지않은 오세훈이 되서 꼭!!! 팀장님 만나러갈게요!!"

루한은 눈물이 맺혔다. 루한이 뒤를 돌아보자 세훈이 숨을 고르고 있었다.



"흑.."

"울지마요 팀장님... 마지막 모습 웃어줘요? 네?"

"내가..너무 미안해요... 마음 숨겨서 미안해요.. 떠나서 미안해요..흐윽"

바리게이트사이를 두고 세훈과 루한은 부둥켜 안았다. 승무원은 매우 당황했다. '저어..베이징행 비행기가 곧있음 비행합니다...' 세훈과 루한은 떨어졌다. 

"부끄럽지 않은 그런 사람이 되서 꼭 팀장님 만나러갈게요.."




"세훈씨...전 한번도 세훈씨가 부끄럽지 않았어요... 꼭 만나러와줘요"

그렇게 루한은 베이징으로 떠났다. 둘은 만나기는 힘들었지만 2~3개월에 한번쯤은 서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만났다. 

그렇게 3년이나라는 세월이 지나고 더이상 세훈은 신입사원이 아닌 팀장이 되었고 루한은 본부장이 되었다.






"본부장님 이번에 한국에서 파견근무 온 직원 만나러 가시죠"

"그래요"

한국에서 파견근무 온 직원을 만나기위해 루한은 혼자 집무실로 향했다. 집무실 문을 여는 순간 루한은 들고있던 파일을 떨어뜨렸다.

"세훈..씨"

"팀장님? 제가 왔어요... 못 참겠어, 장거리연애 따위"






"잘왔어요... 내곁으로..."






+)번외


지금 루한은 눈이 가늘게 찢어졌다. 글로벌 마케팅 2팀실 앞 창문에 딱 붙어 세훈을 감시했다. 그때였다. 세훈에게 다가온 여직원 한명. 루한은 눈에 불이 켜졌다. 

그리고 카톡을 켰다.


[EXO/세루] 떠나는 팀장 루한, 바라보는 신입사원 세훈 그리고 마지막이야기 +번외.kakaotalk | 인스티즈

[EXO/세루] 떠나는 팀장 루한, 바라보는 신입사원 세훈 그리고 마지막이야기 +번외.kakaotalk | 인스티즈



루한은 화가났다.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씩씩거리며 본부장실로 돌아갔다. 본부장실은 다른 팀들과는 조금 거리가 떨어진곳에 위치해있다. 그래서 세훈이 무엇을 하는지 알수가 없다. 세훈이 다른 여직원에게 매너있게 행동하고 친절하게 대하는걸 꼴도 보기도 싫다.

장거리 연애를 접고 베이징에서 한 집에 살게되면서 루한은 질투의 화신으로 돌변했다. 세훈은 처음엔 약간 당황했지만, 이내 그런 루한이 귀여워졌다. 루한은 다시 카톡을 켜서 세훈이 보낸 카톡내용을 봤다.



"이씨..."

그때, 똑똑- 본부장실문을 두드리고 세훈이 들어왔다. 

"본부장님?"

"나가요"

"왜요- 프로젝트 보고하러 왔는데요"

"꺼지라구요!!!"

"이번 프로젝트는 말이예요"



"안 듣고싶어요!"

"우리 둘에 관한거예요."

"...이씨!!!!"

"반가운데 뽀뽀나 한번 할까요? 본부장님~"

"..칫"



팔 벌리고 다가오는 세훈을 보고 마지못해 웃으며 루한도 팔을 벌리며 다가갔다. 본부장실에서 하는 키스만큼 짜릿한것도 없을것이다.

"세훈씨, 그만"

"귀신...."

"있다가 집에서 해요~"




더 이상 신입사원 오세훈과 팀장 루한이 아닌 팀장 오세훈과 본부장 루한인 그 둘은 해피엔딩이다.




* * *


미안해요

사랑해요

저 오늘 12시간 일하고 왔지만!!!! 올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니까 용서해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해피엔딩이니까 용서 해줄거죠?? 히힛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분량  너무 많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읽기 불편하게 해서...... 죄송(찡끗)




이렇게 세루도 막을 내렸네요~

조만간 (언제라고 정확하게 말못해요......자신없음ㅠㅠ) 화끈한..(의미심정...ㅋ) 세루로 돌아올게요 ♥

사랑해줘서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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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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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싸ㅠㅠㅠㅠ해피엔딩이구나...세루결쇼행쇼섹쇼!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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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루만세ㅠㅠㅠㅠㅠ흐어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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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왜죠......빨리 돌아오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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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세루행쇼ㅠㅠㅠㅠㅠㅠ세루섹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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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어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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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세루행쇼행쇼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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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세루행쇼♥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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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흐어휴ㅠㅠㅠㅠㅠ마지막은 달달해ㅠㅠㅠㅠㅠㅠㅠ세루 행쇼ㅠㅠㅠㅠ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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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세루행쇼... ㅠㅠㅠㅠㅠㅠㅠㅠㅠ얼른 결혼해라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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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ㅠㅠㅠㅠㅠ세루행쇼 해서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세루행쇼ㅜㅜㅜㅜㅜㅜㅜ결혼하락ㄱ우ㅜ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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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해피엔딩이네요ㅠㅠ베이징까지 가다니!!! 박력넘치는 오세훈의 승리네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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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세루행쇼ㅠㅠㅠㅠㅠㅠㅠㅛㅠㅠㅛㅛㅠㅠㅠ질투하는 루한이 너무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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