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세요? ” 하, 씹랃라빌발!!! 진짜 무릎으로 기어다닐 뻔했어ㅠㅠㅠㅠㅠㅠ 미치겠다 뱔들아...☆★☆
“ 징어씨, 여기서도 뵙네요. ”
“ 하하, 저 이제 회사 지각 안 할려고 자..자취해요!!!! 네!! 네.. ”
“ 이러시는데도 지각하면 한 달 내내 야근이예요. ”
“ 네? 하하, 네.. ”
“ 아, 오늘 이사하신 게 징어씨구나. 그럼 저희 바로 윗 집이네요? 201호? ”
“ 아, 부장님.. 101호 사시는 구나.... 아... “
한 달 야근? 뻨킹!!!!!!!!! 와이 유 세이 야근?!!?!???!! 아이 원트 정!시!퇴!근!
그냥 뭐 멋쩍어서 떠..떡이예요. 맛있게 드세요!!!!!! 하고 2층으로 올라왔어.
내가 얘기를 안 했는데 우리 빌라는 3층까지 있어. 2,3층은 3호까지 있고, 1층은
2호까지 있어. 2,3층은 사람들이 다 살고 1층에 102호만 사람이 안 살아.
근데 왜 하필 나는 부장님 바로 윗층 집이야? 왜때문이지?!!!!
이번에는 202호로 갔어. 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도 사람들이 안 나오는거야..
흡... 이렇게 까이고 마는 것인가....☆★ “ 히야... 누구세여? ”
“ 새로 이사 온 사람이예요~ “
“ 이씽, 밖에 누구야? ”
“ 옆지베 새로 이사왔대여!! ”
발음이 좀 어눌하다 싶었지만 한국인이겠지.. 했는데 중국인이라니!!! 이양!!!
우와!!!! 나 중국어 좀 도와줘요!!!! 부장이 자꾸만 중국말 못 한다고 갈궈요ㅠㅠㅠ
엉엉어엉어어어ㅠㅠㅠ 자신은 중국인인데 한국말도 잘 한다면서...ㅠㅠㅠㅠㅠ
그 옆에 나온 친구는 만두같이 생긴 게 귀야워....
“ 안녕하세요~ 저희가 원래 이 시간에 다 자서.. ”
“ 그럼 제가 잠 깨운 거예요? 죄송해요.. ”
“ 아니예요!! ”
“ 밖에 누구야? ”
“ 한아! 들어가서 빨리 자.. “
한? 이라는 친구도 중국인인진 모르겠다만 너 이자식 마음에 들었어. 내 망태기로 꺼몬꺼몬
그건 그렇고 나보다 예쁘다...☆★ 넌 왜 나보다 예쁘니..? 세상 혼자 살지 말라구....
“ 근데.. 무슨일로..? ”
“ 아, 떡 드릴려고 왔어요! ”
“ 어, 송뼌!!!! 마싯겠다!!!! ”
“ 이씽, 송편이라니까!! ”
거 참. 너희 송편 조화하니? 난 너희가 조화..♥ 그렇게 떡을 드리고 뭐 대충 무슨 일 하냐고 물어봤어.
학생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안. 대학생? ㄴㄴ고딩...... 아 미안....
뭔 고딩이 발육이 이렇게 빨라...... 만두닮은 애만 한국인이고 세 명이 교환학생이랬어. 한 명은 어딨냐고
물어보니까 잔대.. 그냥 여차저차 만두가 한국말도 좀 가르쳐주고 하면서 같이 자취하더라고..
“ 그럼 안녕히 가세요~ 근데 몇 호 사세요? ”
“ 응!! 난 201호 살아! ”
이제 203호로 갔다. 초인종을 눌렀는데 못 들었나보다. 그래서 있는지 없는지 확인만 좀 할려고
현관문에 귀를 살짝 대었다. 사람 숨소리가 느껴졌다.. 음... 정확히 말하면 거친 숨소리?
근데 그 소리가 뭐야ㅠㅠㅠㅠㅠㅠ? 난 너무 순수해서 잘 모르겠어~ 는 무슨...
이히히히히 좋은 밤 되세요, 하고 3층으로 올라갈려고 했어.
“ 누..누구야? ”
“ 어, 이제 나오시네! 안녕하세요! 201호에 이사 온 사람이예요!! ”
“ 이사? 그러쿠나!! 니니야! 여기 손님 왔어! ”
“ 안녕하세요. ”
“ 아.. 네.. 이거 떡 좀 드시라구 가져왔어요. “
문에서 나온 애는 ⊙♡⊙ 이 표정을 짓고 있었어. 그저 귀엽기 짝이 없었어.
널 겟하고 싶지만 넌 이미 짝이 있는 girl~ (아련) 그리고 그 애가 니니? 라는 애를 불렀는데
그 안에서 되게 키도 크고 잘생겨 보이는 사람이 나왔어. 근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
“ 어? ”
“ 어? ”
“ 두리.. 아는 사라미야?! 우와 잘됐다! 저기.. 너 나랑 친구하래? ”
“ 야, 너 진짜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치킨공주? ”
“ 당연히 잘 지냈지. 근데 옆엔 누구야? ”
“ 애인. 근데 너 혹시 기억나? 그 치킨쿠폰 내가 니 생일날 준 거. ”
그거.. 혹시 너냐? 그럼 님 이제 ㅊㅋ 그거 기한 평생임, ㅅㄱ염.
“ 김종인. 혹시 그거 분홍색 박스에 담아서 준 거야? ”
“ 응, 그럴걸? ”
“ 그럼 너 이제 수고. 나 그거 챙겨서 왔음~ ”
“ 헐? 아직도 가지고 있어? 헐. ”
“ 됐고 내일 치킨이나 시켜놔라. 1인 1닭 알지? 먹고싶음 네 거는 따로 시켜. 반반무많이다. ”
김종인님이(가) 멘탈붕괴로 데미지 12050615461560606056145을(를) 입었습니다.
내일 아침에 당장 우유주머니에 쿠폰 끼워 넣어야지~♥
“ 김종인, 김종인 애인 잘 있어! 내일 보자~ ”
“ 진짜 치킨 사야돼? ”
“ 치킨 앞에 자비란 없어. “
“ 저.. 저기.. 나 니니 애인은 맞는데 이름으 됴경듀야!!! ”
“ 진짜 이름이 됴경듀야? ”
“ 경수야. 네 이름은 도경수야. 경듀가 아니고. ”
“ 으으. 알아쪄. 징어야 잘가!! ”
그렇게 말하는 데 너무 귀여운 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하..
난 왜 남친이 없지. 나도 저런 남친 있으면 좋겠다.. 아니 일단 남친이라도 생겨라 쓉랍ㄹ!!!!
근데 그렇게 얘기하다가 아까 그 거친 숨소리가 생각나는거야 (의심미)
“ 야, 김종인! ”
“ 왜! ”
“ 뜨거운 밤 보내라. 누님이 응원한다. ”
이러고 엄지손가락을 촵하고 치켜세웠어. 김종인이 그걸 또 들었냐느니 뭐니 변태냐니
안 본 사이에 더 변태같다니 뭐니 이러는거야. 짜증나서 치킨쿠폰 내일 몰빵 시킬 뻔.
그리고 3층으로 올라갔어. 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몰랐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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