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 고딩찬백썰上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3/e/83ee70a9f3151cf80b5682189879524c.png)
* 사진은 저번에 엑독방에서 받았던건데, 문제 되면 말씀해주세요 ㅠㅠ 금방 지우겠습니다!
교복을 입는데 와이셔프의 팔뚝이 꽉껴 불편했다. 거울을 보면 느는건 한숨 뿐. 백현은 뚱뚱했다.
남자치고는 조금 아담한 키에 나가는 몸무게가 100Kg에 가깝게 도달할것같이. 제대로 된 친구가 없던지라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렇게 자연스레 사람보다는 책에 더 가까웠다. 백현의 자리는 항상 짝이 없는 맨 구석자리였다.
찬열은 모델이였다. 요즘 잘나가면 한번쯤 나온다던 잡지에 벌써 5번이나 넘게 실렸고 나올때마다 모두 매진이였다.
학교장의 허가로 균일하게 까만 머리를 한 아이들과 다르게 찬열의 머리엔 밝은 갈색빛이 돌았다. 그리고 키가, 얼굴이 ,
집안이 모든게 다 완벽했다. 어딜가던 눈에 뛰고 또래아이들의 짓궂음은 있었으나 남들보다 착했다.
* * *
찬열이 학교에 오는 날이면 모두가 떠들썩했다. 같은 학년부터 다른 학년까지 소문이 극속도로 퍼진 날에는
3정거장은 지나야 나오는 타학교 학생들까지 서성거렸다. 검은색으로 윤이나게 잘빠진 차를 타고 등교한
찬열이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해 대충 비어보이는 책상에 자리를 잡았다. 저를 보는게 아닌척하면서 시선은
다 찬열이 신기한듯 쳐다보고있었다. 눈을 내리깔고있다 이런 일이 대수롭지 않다는듯 찬열이 귀여운 표정으로 손까지 흔들어 보였다.
평소같지 않게 백현이 늦잠을 자는바람에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지각은 면했다. 뒷문에 들어서는데 아이들의 시선은 모두 뒤쪽을 향하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백현이 아닌 찬열에게. 찬열의 자리는 백현의 옆 자리였다. 찬열의 옆자리에 백현이 조심스럽게 앉아 곧 바로 서랍안에
책을 꺼내 필기구를 집어들었다. 찬열이 백현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 안녕? "
하고 물어오는 대답에 놀란 백현이 바보같이 고개를 끄덕이기만했다. 찬열의 눈이 명찰을 살폈다.
" 백현이? 난 찬열. 박 찬 열 " 대답없이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는데 찬열은 싱글벙글 웃어주었다.
끈임없이 뒷자리로 쏠리는 아이들의 시선에 백현의 고개가 더 움츠러들었다.
백현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걸 눈치챈 찬열이 장난스러운 웃음으로 백현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는 시선은
저를 유난히 뚫어지게 쳐다보는 아이에게 향한채 입술을 껌뻑거렸다. ' 뭘봐 ' 무안한듯 헛기침을하며 다시
시선들이 제 자리를 찾아갔다. 제 어깨에 팔을 올린게 부담스러워 흠칫놀라며 찬열의 눈치를 봤다.
" 왜 나 싫어? "
하고 물어오는 대답에 눈썹이 아래로 쳐지던 백현이 고개를 젓고는 이번엔 말을 했다. " 아..아니, 그런게 아니라 " 바보같이
나오는 대답에 찬열이 풋 하고 웃었다. 백현은 혹시나 또 저가 잘못했나 싶어 찬열의 눈치를 보는게 느껴졌다. 한마디로 귀여웠다.
통통한 손에 통통한 볼이 보드랍고 매끈해보였다. 찬열도 그렇고 주변엔 앙상한 사람들만 봐와서는 개인적이지만 마른사람이 별로였다.
백현에게 시선을 맞추고는 다른이들의 시선보다 더 부담스러울만큼 뚫어져라 쳐다봤다.
긴 손가락을 뻗어 볼을 콕 찍었다. 백현이 놀라서는 크게 뜬 눈으로 찬열과 눈이 마주쳤다.
" 귀엽다. 너 "
* * *
찬열이 백현에게 있어 제일 좋고 다정하고 멋진 처음의 친구였다. 금요일은 스케줄때문에 학교에 나오지않았던
찬열에게서 주고받은 번호로 연락이왔다. [ 토요일날 만나자! 나 그땐 일이없는데 학교는.. 안가는 날이잖아 ]
백현은 고민도 하지않고 곧바로 답장했다 좋아! 설레였다. 친구와 영화를 보는건 처음이고 게다가 찬열이라니.
들뜬 마음에 옷장을 열어 살펴보지만 옷이라고는 교복 외 사복은 3벌이 다였다. 오래되어 색이바랜 옷이 마음에 들지않았다.
* * *
백현을 발견한 찬열이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그런데 찬열만 있는 자리가 아니였다. 신인모델 중 찬열과 친하다고
자주 언급되는 종인이 보였다. 다른 사람도 있었다는 사실에 내심 서운한 백현이 조그만 입술로 작게 중얼거렸다.
" 둘만 만나는 줄 알았는데... "
백현이 찬열의 맞은편에 앉았다. 종인의 표정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표정이였다. 찬열이 백현의 앞으로 메뉴판을
펼치면서 이게 맛있고 저게 맛있다며 음식을 콕콕 찝었다. 옆에 있던 종인의 표정은 내내좋지 못했다. 백현이 괜히 눈치가 보였다.
" 찬녈아.. 나 잠깐 화장실 좀 "
" 빨리 갔다와 고르고 있을게 "
화장실에 간 백현이 세면대 거울 앞에서 손으로 얼굴을 한번 쓸었다. 난 돼지야. 미워 못생겼어. 나올때와는 다르게
기분이 다운이다. 자리로 돌아갈까 말까를 고민하며 화장실 입구에서 서성거리는데 종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좆돼지가 뭐냐, 좀 끼리끼리 좀 놀아라 박찬열 "
찬열이 무어라 말했지만 잘 들리지 않았다.이어지는 종인의 다음말을 들을 자신이 없었다.
귀를 꼭 막고 화장실 옆으로 난 가게의 뒷문으로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그러곤 찬열에게 바로 문자를 보냈다.
[ 찬열아, 미안해 나 속이 안좋아서 가야겠어 ] 찬열은 아쉽다며 푹 쉬라고 다음에 또보자고 답장해 주었다.
찬열은 종인의 말에 뭐라 해주었을까, 집에와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침대가 좀 쎄다 싶이 출렁거렸다. 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찬열이도 이제 나를 싫어할거야. 내가 너무 뚱뚱하니까 창피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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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