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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eoltyll조회 812l 0
*케이크버스입니다. 소재주의.
*내용이 빻았습니다. 고어하고 선정적이고 가학적이고 폭력적이고.... 아무튼 트리거 소재 왕창 있으니 주의.





1.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에 저마저도 떨어질 것 같은 밤이었다. 이대로 어둠의 아가리 속으로 먹혀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을 듯한, 별조차 뜨지 않은 외로운 밤을 허우적거리듯 비틀대며 걸었다. 씨발년, 나직이 욕지거리를 내뱉는 저의 목소리가 낯설다. 기사가 태워준다는 것도 한사코 물리고 검은 장우산 하나만 쓴 채 돌아가는 길은 지겹도록 길었다. 독한 위스키에 한껏 취해 비뚤어진 영혼은 길을 잃은 채 어느 굴다리 아래로 발길을 향했다.

그래 평소라면 절대 향하지 않았을 그런 어둡고 지저분한 외진 길 말이다.





성규는 왼 손목에 찬 은색 롤렉스시계를 내려다보았다. 새벽 두 시 십팔 분, 떠나간 그년이 생각나는 시간. 하- 성규는 메마른 웃음을 내뱉으며 손목을 탁 내려놓고는 다시금 뒤틀린 발걸음을 향했다. 재수가 없으려니까, 왜 하필 오늘 또 떠오르고 지랄. 저의 마음 속 깊은 곳의 흐느낌이 귓가에 끊길 듯 가늘게 들려오는 듯한 기분에, 성규는 잠시 벽에 팔을 기대고 지그시 눈을 감았다.

-흐으, 으, 뚜두둑, 뚝.

나의 저주받은 영혼이 울부짖고 통곡하는 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으드득, 질겅질겅, 흐윽, 아아-

.......가 아니라, 잠깐, 이건.

성규는 눈을 가늘게 떴다. 그리고 저 앞에 펼쳐진 어둠속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푹, 푹, 허억, 허억, 으드득, 으득.

역시, 심상치 않은 소리.

성규는 구둣발의 소리를 죽인 채 천천히 소리가 나는 어둑한 통로 쪽으로 향했다.





저에게서 등을 돌린 채 쭈그려 앉은 소년은 제가 바로 뒤에까지 온 줄도 모르는 양 제 앞에 쓰러진 형체에 얼굴을 박고 연신 팔을 휘두르고 있었다. 뜨뜻한 물방울이 저의 버버리 정장 소매에 확 튀자 성규는 이맛살을 살짝 찌푸리며 손등으로 소매를 슥 닦았다. 희미한 주홍빛 가로등 불빛 아래 그것의 정체가 드러났다. 끈적한 붉은색.

허, 기가 찬 성규의 입가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비틀린 미소가 한껏 지어졌다. 안 그래도 좆같았는데, 잘 걸렸다, 새끼야.


“이봐.”


무뚝뚝한 목소리로 부르며 여린 몸을 검은 구둣발로 아무렇게나 걷어찼다. 그대로 힘없이 나가떨어진 소년은 흠칫 놀라며 제 쪽으로 고개를 휙 돌렸다. 개새끼처럼 겁먹은 핏발 선 눈동자에, 입가와 와이셔츠, 두 손은 온통 피범벅이 된 흉한 모습의 소년.

소년의 눈과 마주한 성규의 눈이 흠칫 가늘게 찌푸려졌다.

소년은 성규를 올려다보며 슬금슬금 벽 쪽으로 기어 물러서는가 싶더니, 이내 발딱 몸을 일으켜 오른손에 쥔 시퍼런 나이프를 홱 휘둘렀다. 가, 가까이 오지 마. 더 오면, 더 오면.......


“그러면, 어쩔 건데.”


성큼성큼 소년의 앞으로 다가선 성규는 소년의 서투른 칼질을 가볍게 피하며 복부를 다시금 구둣발로 퍽하니 걷어찼다. 컥, 커헉. 제 복부를 쥐며 주저앉은 소년이 밭은 신음을 토해내거나 말거나, 성규는 허리를 숙여 소년의 머리채를 콱 움켜쥐고 들어올렸다. 응, 말해 봐. 네까짓 게 그 하찮은 장난감 같은 걸로 뭘 할 수 있는데.


“죽여 버릴 거야......!”


다시금 번쩍 든 여린 팔목을 한 손으로 그러쥔 성규는 그대로 팔을 반대 방향으로 꺾었다. 뚜두둑- 불길한 소리를 내며 아무렇게나 뒤틀린 팔을 후들거리며, 소년은 신음을 흘리며 나이프를 떨어뜨렸다. 제 발치에 떨어진 나이프를 저 쪽으로 걷어차 버린 성규는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인 소년을 내려다보다, 이내 그 옆에 쓰러져 있는 형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그 순간, 성규의 몸은 그대로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씨발.......”


눈앞의 형체는 이미 선혈이 낭자한 채로 복부의 살갗이 흉측하게 벌려져 있었다. 그 사이로 튀어나온 시뻘건 장기들과 살덩이에, 후각이 마비될 듯 훅 끼쳐오는 비릿한 피 냄새에 성규는 입을 틀어막고 헛구역질을 하며 물러섰다. 바로 그 때-

콰악-

어느 틈에 성규에게 달려든 소년이 이빨로 어깨를 사납게 물어뜯었다.


“......이 개새끼가.”


제 어깨 위에 이를 박고 목덜미를 팔로 감싼 채 매달린 소년을 거칠게 내팽겨 친 성규는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손바닥으로 오른쪽 어깨를 감쌌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미 눈이 뒤집힌 소년은 다시금 피범벅이 된 이빨을 드러내며 저에게 달려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퍼헉-


“컥......!”


발길질 한 번에 그대로 힘없이 나가떨어진 소년의 검은 머리칼을 휘어잡은 성규는, 불그스름한 가로등 아래로 소년의 몸을 아무렇게나 질질 끌고 와 집게손가락으로 턱을 잡고 거칠게 들어올렸다.


“흐으, 잘못, 했어요, 허윽.......”


제 차가운 시선 아래 온전히 드러난, 끽해봤자 고등학생 정도밖에 되어 보이지 않는 앳된 얼굴의 개새끼를 닮은 소년.


“잘못했어요....... 제발, 제발 신고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저는 그냥....... 배가 고팠어요, 그뿐이에요....... 잘못했어요, 아아.......”


여전히 풀린 눈에서 줄줄 눈물을 흘리며 두 손을 모아 애걸복걸하는 피범벅 된 모습은, 아이러니하게도.


“너, 포크냐?”


-존나 꼴리네, 씨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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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른 신작으로 찾아뵙네요.

케이크버스는 다들 아실지는 모르겠으나 간단히 설명하자면,
오메가버스처럼 사람이 세 종류로 나뉘는데
케이크, 포크, 노멀 이렇게 있어욤.
노멀은 걍 일반인..이고
포크는 케이크의 맛(타액, 피, 정액, 살점 등..) 외에는 아무 맛도 못 느끼는 미맹이란 설정입니다.
사실 다음 화에서 더 자세히 나오긴 할 거에요. 대략적으론 이 정도.

첫 화라 분량은 짧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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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없음
 
1개월 전
독자1
바로 신작으로 돌아오시다니요ㅜ 출근길에 작가님의 신알신에 입꼬리가 내려오지않더군료ㅠㅠ 케이크버스는 첨 보는 세계관인데 제가 잔인한 것두 조금 좋아하는 편이라 헉했어요ㅠ
•••답글
Royeolty
ㅎㅎㅎㅎ이번에도 좋아해주셔서 감쟈합니다♡♡♡♡ 출근길엔 성우들을 생각하며 현생 화이또!!!
•••
1개월 전
독자2
케이크버스는 처음 듣는데 신기하네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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