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은 자신이 잘못 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감지하고 바로 윤기의 방에서 자고 있는 정국을 깨웠다.
야 전정국 이름이 다시 사람 됐는데? 정국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을 하다가 한 말이었다.
정국은 까치집 머리를 정리하며 거실로 나왔다. 정국의 눈에도 역시 이름이는 사람의 모습이었다.
"와 진짜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변하는 기준이 뭐냐 도대체?"
지민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게 말이다, 일단 민윤기 부터 깨우자. 정국은 하품을 하며 발로 자는 윤기를 툭툭 찼다.
"야 민윤기 일어나봐."
"10분만.."
"빨리 일어나봐 새끼야."
"5분만.."
윤기의 정국의 발길질에도 깨지 않고 이름이를 더욱 꼭 끌어안았다.
아주 끈질긴 놈이네 누가 잠만보 민윤기 아니랄까봐. 지민이 웃으며 말했다.
"너는 웃음이 나오냐? 나 씻을동안 민윤기 좀 깨워."
"치, 매일 나만 시켜."
정국이 씻으러 들어가자 중얼거리며 정국을 흉보는 지민이었다.
야 민윤기 빨리 일어나봐 해장이라도 해야지. 지민이 윤기를 있는 힘껏 흔들었다. 그런다고 깰 윤기가 아니었다.
지민은 팔짱을 끼고 생각을 하다가 윤기를 빤히 쳐다보더니 씨익 웃더니 윤기의 바지와 팬티를 재빠르게 벗겼다. 그리고는 손바닥으로 윤기의 엉덩이를 마구 때렸다.
"일어나라 민윤기!!!!!!"
"아, 으아아아!!!미친새끼야!!!!"
지민의 웃음소리와 윤기의 비명에 자고 있던 이름, 남준과 석진이 깼다. 씻고 나오던 정국도 윤기의 꼴을 보고는 바닥을 치면서 웃었다.
이름이가 인상을 찡그리며 일어나자 정국이 달려와 재빨리 이름이의 눈을 가렸다.
"민윤기, 이름이 눈에서 손 떼기 전에 빨리 일어나라."
"아아, 알겠으니까 손떼면 죽는다."
잠많은 사람이 무슨 죄냐. 윤기가 지민을 발로 차버리고는 투덜투덜거리고 옷을 다시 입었다.
"민윤기 방금 멋졌다."
"너 덕분에 오늘 하루가 즐거울 것 같다."
전자는 석진이고 후자는 남준이다. 석진과 남준의 놀림에 윤기는 육두문자와 함께 소리를 질러댔다.
야 그렇다고 욕을 하고 그러냐 이름이 듣는다. 손으로 이름이의 눈을 가리고 있던 정국이 손으로 귀를 막았다.
지금 상태는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이름이와 화난 윤기빼고 모두가 즐겁다.
"윤기 무슨 일 있어?"
"하..이름아 오빠가 인생 살기가 너무 힘들다.."
라고 윤기가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누웠다.
일어나라니깐 민윤기! 일어나라는 자신의 말을 무시하는 윤기가 괘씸하다고 느낀 지민이 윤기의 양 발목을 잡고 무방비한 윤기의 가랑이 사이로 있는 힘껏 발로 찼다.
또 한번의 윤기의 처참한 광경에 또 아이들은 박장대소했다.
"알겠어! 일어나면 되잖아!"
"진작 그럴 것이지."
아파죽겠네 시발..고통스러워 하는 윤기를 보며 지민은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제발 이름이 있을 때는 그런 짓 하지 마라.."
"어짜피 이름이는 이런거 몰라. 그치 이름아?"
정국이 윤기를 놀리는 투로 말했다. 이름이는 정국의 물음에 그저 눈만 깜박였다.
봐봐 이름이 모르네. 남준이 뻔뻔하게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표정은 마치 왜, 무슨 문제라도 있니?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민윤기 한테만 따로 말하려고 했는데 그냥 다같이 들어야겠다."
"뭔데?"
정국이 입을 열자 석진이 궁금하다는 듯 몸을 정국이 있는 방향으로 틀었다.
정국의 얼굴에서 장난기스런 미소가 없어지자 윤기도 어서 말해보라며 재촉했다.
"민윤기 니가 어제 이름이한테 뽀뽀한거는 기억하냐?"
"내가? 뽀뽀했어?"
"엥?진짜? 왜 말 안 해줬어 전정국!"
말 좀 하자 말 좀! 원래 취하면 기억을 잘 못하는 윤기라서 그런 윤기의 반응에 정국은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곧바로 왜 자신에게는 말을 안 해줬냐며 찡찡대는 지민에게 정국은 고함쳤다. 그러자 지민은 바로 입을 꾹 다물었다.
정국의 고함에도 남준과 석진은 열~우리 윤기 다 컸는데? 라며 놀려대기 바빴고, 윤기의 얼굴은 새빨게졌다.
이름아 내가 너한테 감히 그런 짓을 했단 말이야..? 윤기는 자신이 만취상태에서 했던 행동에 매우 황당했다.
이름이는 그런 윤기의 어깨를 토닥여주며 자신은 괜찮다고 말했다. 이름이의 행동에 석진은 이름이가 윤기보다 더 어른스럽다며 기막히다는 듯 웃었다.
"그런데 민윤기가 뽀뽀하고 나서 몇 분 지나지않아 이름이가 고양이의 모습으로 변했었어."
"맞아, 아침에 일어나니까 다시 사람 모습으로 변해있었고."
정국의 말에 지민이 맞장구를 쳤다. 그렇단 말은 뽀뽀때문에 고양이로 변했단 말이야? 석진이 정국에게 물었다.
"어제까지는 아무생각 없었는데 내가 자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단 말이지. 뽀뽀아니면 왜 변했겠어?"
"야 말도 안 돼!"
정국의 추리에 윤기가 말도 안 된다며 부정했다. 이름이는 알지 않을까? 남준이 어설프게 귤을 까먹고 있는 이름이를 보며 말했다.
그럴수도 있겠다 민윤기 니가 이름이한테 물어봐봐. 지민도 맞장구 치며 윤기를 이름이 쪽으로 밀었다.
안 그래도 자신이 이름이에게 뽀뽀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몹시 부끄러운 상태인 윤기는 살금살금 이름이에게로 기어갔다.
"이름아아.."
"응?"
"나 때문에 고양이로 다시 변했던거야?"
"원래 완전한 사람이랑 심하게 접촉을 하면 변해. 내가 아직 사람의 모습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서 그런거야. 윤기 때문이 아니야."
"말도 너무 이쁘게 해."
윤기는 이름이의 말에 감동받았다며 이름이를 꼭 끌어안았다.
정말 뽀뽀 백번천번 해주고 싶다!! 윤기가 이름이와 뽀뽀를 더이상 할 수 없다는 생각에 홧김으로 말을 내뱉었다.
"뚜루뚜뚜~뚜루뚜뚜~"
"널 향한 설레임을~오늘부터 우리는~"
아이들은 경사났다며 모든 사랑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름이는 윤기의 볼에 진하게 뽀뽀를 해주었다. 이름이의 기습뽀뽀에 윤기를 당황하여 어버버거리며 눈만 깜박였다.
볼이니깐 괜찮아! 이름이는 윤기를 향해 환하게 웃었다. 아오 이래서 늦둥이 여동생이 있어야 한다고! 지민은 윤기에게서 부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넌 어짜피 정수정 있잖아."
"아직 사귀지도 않거든?"
"그래 빨리 사겨서 니가 하고 싶은 뽀뽀 실컷 해라~"
윤기를 부러워하는 지민을 보며 남준이 틱틱대자 지민이 남준을 째려보며 말했다. 그런 지민을 한심하게 쳐다보던 정국은 빨리 사겨서 뽀뽀 하라며 놀렸다.
이런 상황에서 안 삐질 지민이 아니었기에 또 입이 대빨나와서 궁시렁댔다.
"앞으로 내가 조심할게 이름아."
"조심하긴 뭘 조심해. 무슨 사고라도 쳤냐."
"아 전정국. 말 끝마다 시비야 진짜."
"정국이 한테 그러지마."
윤기와 정국이 말도 투닥거리자 이름이가 정국이를 보호해주었다. 이름이의 말에 윤기는 이름아 너 잘못 말한 거지?라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름아 왜 윤기가 정국이한테 그러면 안돼? 지민이가 상냥하게 묻자 이름이는 그저 잘생겼으니까!라고 활기차게 대답했다.
이야 벌써 이름이가 남자 보는 눈이 생겼구만? 정국이 이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아니야 이름아! 이름이는 나 좋아하잖아! 이럴 수 없어!"
"응, 나 윤기 좋아 완전 좋아!"
"나는 안 잘생긴 거야..?"
"음..나는 그냥 윤기가 좋아 헤헤"
이름이는 절대 잘생겼다고 대답하지 않았다. 윤기는 그 상태로 절망하였고 이 상황을 지켜보는 남준, 석진, 지민 그리고 정국은 그저 웃길 뿐이었다.
"민윤기, 그냥 포기해라."
"맞아, 이름이도 눈이 있지. 그래도 니가 좋다잖아. 그럼 됐지 뭘 바라냐?"
윤기를 계속 보더니 안되겠다고 생각한 남준이 윤기에게 포기하라고 말했고, 석진이 윤기를 격려하는 척하며 디스 하였다.
"안돼 안돼. 이러다간 이름이 김태형 보고도 뻑갈수도 있단 말이야!"
윤기는 한참을 고민하는 듯 하더니 오늘부터 잘생겨 질거라며 인터넷에 잘생겨지는 방법을 검색해 마구 찾아보더니 피부관리부터 시작해서 몸관리 등등 다 할 것이라며 아무도 말리지 말라고 포고했다.
단단히 미쳤어 쟤. 맞아 그냥 나두자. 아이들은 혀를 끌끌찼다.
푸푸푸잉 |
안녕하세요 어제 올린 글 내용이 너무 양심에 찔려서 바로 왔습니다. 어제 글 읽으신 독자님들 포인트가 많이 아까우셨을 거 정말 잘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분량을 최대한 머리를 짜내서 늘렸는데 어떠세요? 볼 만하실련지..ㅠㅠ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가거나 전개가 거북이 같다는 건 저도 알고 있으니 쉿!♥ 어떻게 해야 독자님들이 제 글을 읽고 웃으실까 항상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푸푸푸잉 입니다!! 맞춤법이나 지적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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