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훈] 비밀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1/b/81ba8fcdadd39682db2692760834cd0a.png)
[오세훈 시점]
"야 ○○○!!!"
이렇게 등교하기전 소리지르기를 한 지
벌써 4년째가 되가고 있다
중학교 일학년때 부터 지금까지
"아 오늘은 왜이렇게 빨리 왔어 머리도 안감아서 묶어야된다고"
긴머리를 높게 올리며
끈을 물고있는 입으론 오물오물 말하는면서 성질내는게 어찌나 귀엽던지
"머리 안감은게 자랑이냐? 더 늦으면 지각이야"
"얼마나 됬다ㄱ..."
"야 같이가!!!"
"세훈아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누가보면 아주 내가 어미새라도 되는줄 알겠다?"
"아침부터 너의 성급함에 밥도 못먹고 뛰어서 이렇쟈냐"
"나 아니였으면 지각이였어"
"뉘예뉘예 알겠쯉니다 매점가십시다"
"니가 사는걸로?"
"치사하게 이응이다 자식아"
배고프다고 부리는 투정도
매일 듣는데 안질려 새롭기만 해
너 생각에 항상 가지고 다니는 사탕들도
다 녹도록 가방에 있을 뿐이야
"와 진짜 키 작은건 알아줘야되 여길 못 지나가냐"
"야 내가 작은게 아니라 니가 큰거다 엄연히"
"됬고, 자 니가 항상 먹던거"
"땡큐 돈은?"
"니 속셈을 모를 줄 아냐 쿨하게 내가 냈다"
"짜식"
조그마한 키에 아니 어쩌면 나에게만 조그마한 니가
폴짝 뛰어 내 목에 팔을 걸때면
내 심장소리가 들릴까봐 걱정된다
"뭘 그렇게 빤히 쳐다봐"
"...어쩜 이렇게 못생겼을까 생각중이였음"
"죽을래? 이거나 어떻게 푸는지 빨리 알려줘"
"이것도 못풀고 나없이 어떻게 살래"
"좋은 남자 만나서 살면 되거든"
진심 가득담아 묻는 내게
진심인지 장난인지 모르겠는 너의 대답이 돌아올때면
하루에 수백번씩도 가슴이 내려앉는 기분이 든다
"오늘 고백데이라던데"
"그런게 다있냐?"
"오늘 고백하면 백일이 크리스마스래"
"상술이야 상술"
"감정 매마른 자식같으니라고"
"고백 같은거 하고싶을때 하면 되는거지 이젠 달력이 다 정해주네"
"저번에 말한 선배한테 고백해볼까?"
고백이란 소리만 나와도
니가 무슨말을 할까 가슴이 뛰기시작한다
근데 뭐? 다른선배?
"안돼"
"왜 생각도 안해보고 말해!!!"
"안돼 무슨 이유던 안돼"
"왜!!!"
"그 형 성격 파탄자라고 소문이 자자해"
사실 얼굴도 잘 모르는 선배였다
그래서 더 안됬다
내가 못 데려가면
진짜 좋은 남자가 데려가야지
"너 혹시 나 좋아하냐?"
항상 생각해 왔던 일이라
대뜸 입밖으로 그렇다고 말할뻔했다
우린 친구니까
어색해져도 안되니까
곁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게 더 좋으니까
내가 참을께
근데
"그럴리가 없지 눈이 구름을 뚫고 올라갈 듯이 높으시니"
"너 예뻐"
"뭐?"
"높은 내눈에서도 예쁘다고 너"
"고백데이 외롭지말라고 친구로써의 위로냐?"
"남자로써의 고백인데"
항상 예쁘게 빛나던 눈이 원래보다 더 커져 빛났다
심장 터져 죽을거같은데
그와중도 예뻐보이는거 보면 아무래도
단단히 미친거같다 내가
말좀해 ○○○.
"뭐?"
"고백데이라며 그래서 고백하는거야"
"장난 치지말ㄱ..."
"좋아해 많이"
항상 생각해오던 말을 뱉었다
한번 뱉고나니 점점 더 용기가 생겼다
품어오기 바빠 커져가기만 했던
비밀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넌 나 어때"
"..."
"난 지금보다 훨씬 전부터 좋아했어 너를"
"오세훈... 진짜?"
"응 진짜. 진심으로"
너도 당황했는지
입술이 달싹거리기만 했다
그 표정 지내는 동안 본 표정으론 싫은 표정은 아닌데
"나도"
"뭐?"
"나도 좋아해"
"○○○... 진짜?"
똑같은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너무 떨리고 너무 좋았으니까
고마웠으니까
"응! 진짜"
이 예쁜걸 눈 앞에두고
몇년을 고생했던건지
와, 나 참 오세훈 답답했네
"잘해줄께 사귀자 ○○아"
"널 많이 좋아해"
"많이"
고백데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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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누구 잘못같아? 하 너무 억울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