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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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징어들! 내가 what'z up
내가 저번에 말한 최근 썰을 풀어줄께!
저번에 말했다싶이 내가 대학생이거든
피아노 전공이라서 연습실을 구해서 거의 거기서 먹고 자고 하고 있는데
내가 배고픈데 밥할 시간이 없어서 김밥이나 사려고 나갔는데
휴가라고 문닫은거야ㅠㅠ
삼김이나 먹어야지 하고 편의점에 갔는데
이게 왠말?? 삼김이랑 샌드위치는 커녕 라면도 없어ㄷㄷ
과자랑 음료수같은 거 밖에 없어서 알바생한테 물어봤는데
재고 정리하느라 지금 판매를 안한대ㅋㅋㅋ 아나 살다가 이런경우는 또 처음이네ㅋㅋ 알바생꼭미친원숭이같이생겨가지고는
여튼 그래서 어쩔수없이 과자 몇개를 사와서
집어먹으면서 연습을 했어
한창 열중해서 하고 있는데 피아노 보면대에 남자 얼굴이 비치는거야!!
내가 놀러서 끄어!!! 하고 소리지르고 뒤에 보니까 언제 왔는지 종인이가 있었음ㅋㅋ아 창피터져ㅋㅋㅋ
언제 왜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니까 대답은 안하고 내 과자만 뚫어져라 쳐다보더라
"....먹을래?"
"저게 뭔데."
".......내 밥."
이러니까 인상 팍 쓰면서 내 손에 있는 과자를 뺏어서 봉지를 이리저리보더라
성분표랑 유통기한 보더니 표정이 더 썩는거야 그러면서
"너 이런거 자꾸 먹으면 니 유통기한도 이렇게 된다."
이러고 보여주는데 2014년 5월까지....ㅎㄷㄷ
그래도 배고픈데 어떡해
뺏어서 다시 먹으려고 손 가져가니까 내 손 잡으면서 씁! 하고 못 가져가게 하더니
휴지통에 버림ㅠㅠㅠㅠㅠㅠㅠ배고픈데ㅠㅠㅠㅠㅠ
그리고는 잡힌 손 끌고 밖으로 가는거야
"아니....종인아 어디가는지 말은 좀 해줄래?"
"그냥 따라와. 말이 많네."
근데 솔직히 요즘 엑소 상승세라 알아보는 사람있을까봐
엄청 걱정되잖아ㅠㅠ 괜히 나때문에 앞길 망칠까봐ㅠㅠ
안잡힌 손으로 얼굴 최대한 가리면서 가는데
나보더니 가리고 있는 손까지 한손으로 잡으면서
"너 얼굴보면 내 여자친구라고는 절대 생각안할껄? 그니까 걱정마."
ㅋㅋㅋㅋㅋㅋ존나 눈물나게 고맙다 내 걱정을 덜어줘서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나름 삐져서(ㅋㅋㅋ) 허, 그래라. 하면서 따로 가려니까
내 머리감싸서 자기쪽으로 끌어당기고 어깨 안으면서
"안 어울리게 왠 앙탈?"
이러고 내 볼 안 아프게 툭 치더라ㅋㅋ 밀당의 대가 김종인 되시겠습니다ㅇㅇ
잠자코 따라가니까 내가 좋아하는데 비싸서 자주 못가는 레스토랑이더라.
내가 감동먹어서 안기니까 밀치면서 뭐. 이러는데
괜히 쑥스러워하는게 보여서 이쁘다고 머리 쓰다듬으니까 치우라고 하더라ㅋㅋ
룸으로 들어가서 메뉴판보는데 비싸ㅠㅠ
오랜만에 본 남친한테 비싼거 얻어먹기 양심에 걸려서
제일 싼거 하나 가르키면서 난 이거 먹을래 하니까
"괜히 집가서 더 먹을껄 하고 후회하지 말고 먹고싶은만큼 시켜.
니 남친 그정도 능력은 돼."
하는데 또 감동크리ㅠㅠㅠㅠㅠ
내가 옆으로 가서 볼에 뽀뽀해주니까
정색하면서 장난하냐? 이래서 엏괜히했나 이랬는데
자기 입술 톡톡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냥 어물쩡하게 웃으면서 가려니까
내 어깨 붙들고 찐하게 쪽했음ㅋㅋ새끼 귀엽기는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나갔는데
골목인데다가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더라
종인이도 모자 푹눌러쓰고 있어서 손잡고 나 집까지 데려다 주는데
현관앞에서 나 꼭 껴안으면서
"밥 잘 챙겨먹고 다녀. 걱정시키지 말고."
내가 좋아서 꼭 안기니까 푸스스 웃음흘리면서
"얼른 들어가. 너때문에 나 못가잖아."
이럼ㅋㅋㅋㅋ어휴 츤데레 냄새ㅋㅋㅋㅋㅋㅋ
종인이 보내고 집에 가서 조심히가라고 문자보내니까 ㅇㅇ이렇게 딱 두글자옴ㅋㅋㅋㅋㅋ
자기전까지 기분좋았던건 안비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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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힣ㅎ 어떠세요? 저번화랑 많이 다르죠ㅋㅋ 이런식의 종인이를 쓰고 싶었어요ㅋㅋㅋㅋㅋ
다음에는 애기 취급하는 찬열이 들고 올께요 궁금하신 분은 제가 예전에 썼던 맛보기 한번 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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