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숨겨진 공주 징어, 못말리는 귀족 세훈. 11
너징은 종인이를 보고 반응한 세훈이의 눈치를 자꾸 봐.
잘가다 우뚝 멈춰서는 너징을 경수가 무슨일 있냐는 듯 쳐다보고.
여기서 이러면 더 이상하게 보일까봐 너징은 종인이를 애써 못본듯 교문을 향해 걸어가.
세훈이도 너징을 신경쓰지만 그냥 너징도 종인이를 아는가보다,귀족이니깐. 하고 생각해.
교문에 점점 더 가까워 질수록, 종인이에게 점점 다가갈수록 너징은 눈을 내리깔고 주먹을 꽉 쥐어.
고개를 들면 종인이의 모습이 시야에 가득 담을 수있는 곳까지 왔고
너징은 세훈이와 경수사이에서 모르는척 교문을 지나쳐.
그리고 점점 종인이에게서 멀어져가는데 종인이는 너징의 이름도 부르지않고 아무것도 안해.
너징은 괜히 혼자서 착각하고 오바한건가 하고 뒤늦게 창피함이 몰려오고
손에쥔 힘을 풀지.
"왜 모르는척 그냥 가."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뜻밖에 공격을 받은 너징은 정말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뒤를 돌아봐.
종인이가 평소보다 더 꽁한 표정으로 너징을 보고있지.
너징만 놀란게 아냐. 세훈이도 경수도 놀라서 종인이를 쳐다보고 있어.
"저.. 좀 놓고 얘기해."
종인이가 너징의 팔뚝을 잡는 바람에 팔이 들려있는 너징은
얼른 어디에라도 숨었으면 하는 마음에 종인이의 손을 밀어내.
그래도 종인이는 너징이 어디에라도 도망갈까 꿋꿋이 잡고 있어.
"놔라. 애 아파하잖아."
그때 세훈이가 너징의 팔뚝을 잡은 종인이의 손을 쳐내면서 말해.
너징은 팔뚝을 어루만지면서 세훈이를 쳐다보고.
경수는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되는지 종인이를 봤다 너징을 봤다가 세훈이를 봤다가
눈을 움직이느라 나름대로 바빠.
"너네 먼저 가봐."
너징에 말에 경수는 역시 자신이 이상황에서 빠져줘야겠다는 듯 알았다며 발길을 떼.
세훈이는 맘에 안드는지 너징옆에 계속 우뚝 서있지만
경수가 그런 세훈이까지 끌고 자리에서 벗어나.
종인이는 만족한다는 듯 너의 손목으로 손을 고쳐잡고는 너징을 데리고 세워놨던 차로 데려가.
차문앞까지 순순히 끌려온 너징은 딱 멈춰서.
"어디로 가게."
"궁."
점점 교문으로 학생들이 많이 빠져나오고 해서 더 이상하게 보이기 전에
혼자 뒷자석 문을 벌컥 열고 얼른 차에 타는 너징이야.
그리고 종인이가 타기전에 문을 닫아버리는 것도 잊지 않고.
너징이 닫은 문을 다시 열고 차에 탄 종인이까지 태우고 차는 출발해.
한참을 말없이 가던 너징과 종인이.
둘다 창밖을 내다보고 있지만 종인이는 너징을 가끔 힐끔힐끔 쳐다봐.
"찬열이형."
종인이의 말에 종인이를 향해 고개를 슬쩍 돌리는 너징.
종인이는 너징을 쳐다보지 않고 고개만 돌린채 얘기를 해.
"황태자께서 시킨거야."
".."
"너..데리고 오라고."
너징은 속으로 찬열이를 잔뜩 씹은 뒤 고개를 찬찬히 끄덕이곤 다시 창밖으로 고개를 돌려.
고요한 차안이지만 종인이는 아무도 들을수 없게끔 아주 조그맣게 속삭여.
그러니까, 나 너무 미워하진 말지.
궁 앞, 본가까지 차가 들어서 멈춰서자 마자 종인이가 너징쪽 차문을 열어주려 먼저 내려.
너징쪽으로 갔을땐 이미 너징이 스스로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린 후지만.
너징은 차에서 내린 후 종인이를 쌩하니 스쳐지나가고 본가 문 쪽으로 향해 가.
"들어가."
너징이 우뚝서고 돌아서지 않은 채 말해.
그래도 여기까지 데려다준 종인인데 차마 고맙단말까진 못하겠고 그냥 들어가라고 말을 하는 너징이야.
"응."
너징이 쳐다보지 못하는 종인이는 활짝 웃으면서 말해.
본가로 들어가니깐 거실에서 너징을 맞이하는 찬열이야.
주말에 있었던 일은 없었다는 듯 활짝 웃으면서 너징 앞으로 걸어오는 찬열이.
너징은 찬열이에게 화를내고 싶지만 다시 표정을 굳히고 화낼까봐
티는 내지 못하고 입만 삐죽 내밀고 있어.
찬열이는 역시 너징 머리위에 손을 얹고는 종인이가 잘 데려다 줬냐며 얘기를 해.
너징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고.
"근데 나 왜 궁으로 데려오라 했어? 할머니집으로 나 다시가?"
갑자기 자신을 궁으로 데리고 오란 찬열이가 궁금해 고개를 올려 눈을 맞추며 얘기를 해.
찬열이에게 꽁했던게 풀린건지 그저 궁금하다는 눈빛으로만 찬열이를 쳐다보는 너징.
찬열이는 귀엽다는듯 너징의 머리를 툭툭 두드리며 말해.
"아니, 그냥 이젠 궁에서 지내도 되. 할머니랑 어머니,아버지께 말씀 드렸고
짐도 다 챙겨왔어."
"그럼 할머니는!"
"걱정마. 할머니도 이젠 궁에 들어오신데."
할머니도 궁에 들엉오신다는 소리를 듣고서야 너징은 다행이라는 듯 약간 웃어보여.
방에 올라가려다 문득 생각이난 너징은 멈춰서서 얘기해.
"참, 오빠 다시는 김종인 보내지마."
"응?"
"보는 사람도 많은데 그런 외제차를 끌고 와서는..차라리 오빠가 오는게, 아니다 아니다!"
차라리 오빠가 오는게 낫겠다.
라고 말하려다가 종인이 대신 찬열이가 교문에 서있고
여러 학생들에게 황태자다!라며 둘러싸여있을 오빠를 생각하니깐
김종인보다 더 안되겠다는 듯 급히 아니라고 말을 돌리는 너징.
그런 너징을 보고 킥킥 웃는 찬열이가
그럼 계속 종인이 보내도 되는거지?
라고 말하니깐 너징은 몰라!하면서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
방문을 닫고 들어와 씻고 옷을 갈아입은뒤 침대에 누워.
아까 종인이가 자신의 팔뚝을 잡고 있을때의 경수의 표정을 떠올리지.
아무것도 모르는 경수에게 미안하기도 했지만 그표정은 꽤나 귀여웠어.
그리고 세훈이를 떠올려.
평소보다도 더욱 차갑고 사나운 표정을 짓고 있는 세훈이.
너징은 혹시나 세훈이가 너징과 종인이사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쩔까 하고 걱정이 돼.
다음편이 시급한 독자님들을 위해 다음편을 데리고 왓슴다.
댓글 매니매니 써주면 다음편이 또 올지 누가 알아요?
사실 나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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