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백현이 너무 예쁘네?"
"뭐야 새삼스럽게 왜그래. 빨리 밥이나 먹으러 가자."
"백현아 우리 밥먹고 예방접종하러 가자."
"응? 예방접종? 그건 갑자기 왜!! 나 주사 맞는거 싫단 말이야..힝.."
"페스트라는 전염병이 있는데 그거 예방주사 맞아야 된다네.. 그거 맞고 나오면 우리 백현이 나랑 바다 가자."
"진짜? 그럼 밥 먹고 바로 주사 맞으러 가자!!"
[찬백] Pest (흑사병)
"혹시 열이 많이 나던가요?"
"네. 보름정도 계속 40도 였다가 오늘 2도 내렸어요."
"가끔 숨쉬기 힘들고 그렇지 않나요?"
"네. 가끔"
"흠, 밖에서 그다려 주세요."
예상은 하고 있다. 결과가 안좋을거라고. 진짜 결과가 나쁘면 어떡할까. 백현이도 알아야 하는 걸까. 아파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머리가 혼란스럽다.
"박찬열씨 진료실로 다시 들어가 주세요."
그냥 죽을병만 아니면 좋겠다.
"페스트 입니다."
"네?"
"흔히들 흑사병이라고 하죠. Black Dead라고도 합니다."
"그럼...."
"유감입니다. 몇일 남지 않으셨습니다. 겨드랑이와 서혜부에 가래톳이 나있습니다. 폐에도 폐부종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안타깝게도 림프절페스트와 폐페스트가 동시에 발병했습니다. 곧 구체적인 증상이 나타날 겁니다. 빛을 보지 못하게 되고 신경도 쇠약해질겁니다. 두가지의 페스트가 겹쳐서 피부가 흑자색으로 변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즉, 외관상은 아무렇지도 않아 보일 것이란 말이죠. 최소 4일, 최대 일주일입니다.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앞으로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과는 접촉하시면 안됩니다."
**
평소 때 보다 더 잘 먹는 백현이 때문에 심장이 깨질 것 같다. 왜 떠나려니까 더 사랑스러워 보이는지. 백현이에게 밥을 처음으로 먹여줬다. 이렇게 좋은걸 왜 여태까지 안해줬을까.
"찬열아"
"응 백현아"
"너 오늘 이상해"
"응? 왜"
"아까부터 이름 불러주고 심지어 지금은 밥도 먹여주고"
"생각해 보니까 사귀는 사이에 당연한 걸 한번도 안해준 것 같아서, 백현아"
"응"
".......내가 널 많이 사랑해"
"..나도 찬열아"
*
"주사 잘 맞았으니까 뽀뽀해줘"
"뭐야,ㅋ"
쪽-
"히히 아이고 우리 찬열이 착하네~ 근데 너 아까부터 계속 전화 오는거 같던데 일 가봐야 되는거 아니야? 이번에 새로 나오는 책 있어서 바쁘다고 그랬잖아."
"밑에 직원들이 다들 성실해서 알아서 잘 할거야."
"뭐야, 이사장이면 이사장 답게 응? 열심히 일해야ㅈ..읍..으으으ㅡ브ㅡ"
이렇게 우리 입술을 맞대고 키스할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항상 샤이니 팬픽만 쓰다가 두번째로 엑소 팬픽을 써보네요^^ 찬백이 너무 재미있길래 찬백으로 밀고 가겠습니다람쥐 ㅎㅅㅎ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구요 반응 좋으면 최상의 글솜씨를 발휘하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백은 사랑입니다...S2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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