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숨겨진 공주 징어, 못말리는 귀족 세훈. 15
한참 시간이 지난 후, 요즘엔 경수랑 차차 가까워지고 있어.
원래 사람들에게 황실사람과 귀족은 개념자체가 다르게 박혀있어서 그런지
조금은 빠르면서도 천천히 둘의 관계는 회복됐어.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세훈이 몰래 경수가 황실에 대해서 묻고
너징도 소곤소곤 알려줘.
"그럼 황태자가 너네 오빠이신거야?황제는 너네 아빠, 황후는 엄마시고?"
"응."
"우와.."
경수는 TV속에서만 보던 인물들이 너징의 가족이라니깐
믿기지않고 놀라운듯 소곤소곤 감탄을 해.
너징은 그런 경수의 표정을 보고 푸스스 웃고.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소곤소곤 얘기하니깐 뒤에서 보던 세훈이의 표정은 잔뜩 찡그려져 있어.
뭔얘기를 하는지 듣고 싶어도 둘이서 깨작깨작 책상에 써서 얘기하거니
둘끼리만 들리게 얘기하는 바람에 세훈이는 답답하고 왕따당하는 기분에 짜증이나.
괜한 심술에 경수가 앉은 의자를 툭툭 발로차.
경수는 너징과 얘기하다가 살짝 놀라서 흘끔 세훈이를 쳐다봐.
왜 쳤냐고 눈짓을 주니깐 세훈이는 그저 잔뜩 찡그린 얼굴로 경수를 쳐다보고.
경수도 그런 세훈이를 보고 인상을 찌뿌리면서 바라본뒤
다시 너징과 소곤소곤 얘기해.
"김종대도,오세훈도 몰라?"
"아무도 몰라. 황실사람들이랑 너만 알아."
"진짜? 나 되게 특별한거네?"
"그렇지! 아..그리고 나 학교끝나고 데리러 오는 남자있지?"
"응."
"그사람도 귀족...인데 나 알아."
경수는 너징에 대한 경계가 완전히 풀린 듯 너징에게 이것저것 막 물어봐.
너징은 예전같은 경수에게 신나서 막 대답해주고.
세훈이는 짜증.
순간 수업이 끝나는 종이 치고 그때서야 답답했던 세훈이가,
"아씨!"
크게 짜증을 내면서 교실밖으로 나가.
너징과 경수는 물론 반아이들이 세훈이가 교실밖으로 나갈때 까지 쳐다보지.
너징과 경수는 마주보면서 으쓱 하고는
너징이 경수를 데리고 교실밖으로 가.
그리고 저번에 세훈이를 끌고 갔던 빈교실로 가서 다시 둘만의 비밀스런 얘기를 시작하지.
"사실 내가 너한테 털어놓은게 그사람 때문이야."
"응?"
"고민이 있는데 황실이랑 관련된 얘기라 아무한테도 말도 못하고 너무 답답했다고!"
너징이 몸부림 치면서 말하니깐 경수가 씨익웃으면서 너징의 어깨를 토닥여줘.
너징은 경수에게 종대얘기를 듣곤 자신도 경수를 더이상 속이면 사이가 틀어질까 싶어
경수에게 털어놓은거라고 말을 해.
경수는 털어놔줘서 고맙다며 고민있으면 얘기하라고 듬직하게 말해줘.
"사실.. 내가 졸업하면 황실에서 날 알릴 생각이야."
"진짜? 그럼 진짜 너 공주 되는거네..?"
"나 원래 공주야. 지금도."
너징이 콧대를 세우며 말하니깐 경수가 벙찐 얼굴로 입을 헤-하고 벌린 채 쳐다봐.
너징은 경수의 턱을 손으로 살짝 올려 입을 다물게 해주고
말을 이어가.
"사실은 말야... 날 알리는게.. 그게, 결혼식 하면서 알린데. 나랑 그사람이랑."
"뭐?! 결혼?!!!"
행여 밖으로 소리가 나갈새라 텅빈 교실에서도 소곤소곤 얘기하던 너징과 경수였는데
경수는 너징의 결혼얘기를 듣고는 빽-하고 소리를 질러.
너징이 깜짝놀라서 경수의 입을 막으려고 할 때,
"뭐야."
하고 세훈이가 교실에 들이닥쳐.
아까 먼저 나가서 어디론가 간줄 알았는데 너징과 경수가 빈교실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교실문앞에서 계속 서있었나봐.
저번날의 경수처럼.
"뭔 결혼이야."
너징과 경수는 놀라서 둘이서 눈이 튀어나올듯 세훈이를 쳐다보고
경수는 제스스로 입을 막아버려.
너징은 아까 경수와의 얘기를 들었을까? 나 들킨건가? 세훈이가 오해하면 어쩌지? 하고
머리 속에 가득 이런저런 생각들이 빠르게 스쳐지나가면서 머릿속이 하얘져.
"뭔 얘기 하던중인데 갑자기 소리를 질러?"
세훈이는 정말 무슨소리를 하고 있는 중인지 궁금해서 묻지만
너징과 경수는 행여나 들었을까 쉽게 입을 떼지못해.
둘이서 하도 소곤소곤 얘기해서 세훈이는 들은게
뭐?! 결혼?!!
이라는 경수의 외침밖에 없었지만.
"들었..어?"
너징이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경수가 너징을 쳐다보며 울상을 지어.
내가 죽을죄를 졌어,미안해
하는것 같아.
너징이 세훈이를 빤히 쳐다보지만 세훈이는 아무런 표정 없이
"뭐야,결혼. 도경수목소리밖에 안들리던데"
라고 말해.
경수랑 너징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크게 숨을 내쉬어.
"아씨 깜짝놀랬잖아, 아오!"
괜히 경수가 화내면서 자리를 박차고 세훈이를 친 뒤 교실밖으로 나가.
너징도 한숨을 푹 쉬곤 세훈이를 보다가 일어나.
세훈이는 너징에게 성큼성큼 다가와서는
"너네 자꾸 나 따시키는데, 뭔얘긴지 다 불어."
"자꾸 추궁하면 2년뒤에 말해버린다."
"뭔 또 2년이야!"
세훈이가 짜증을 내지만 너징은 경수뒤를따라 교실밖으로 나가지.
세훈이도 너징뒤를 쫄래쫄래 따라와 자꾸 뭔얘기냐고 물어.
너징이 세훈이를 휙 보곤
2년?
이라고 말하니깐 세훈이가 꼬리를내리며 입을 다물지.
입을 삐쭉삐쭉 내밀곤 도경수 욕을 해.
못말려,진짜.
너징은 생각해.
방금 세훈이한테 들킬뻔한것도 그렇고 이런저런생각해보니깐
언젠간 세훈이에게도 말해야 될꺼야.
역시 다른사람에게 듣게해주고싶진 않아.
경수처럼 천천히라도 받아들여줬으면 좋겠건만
사실 이번에 밝혀버리면 너징은 세훈이를 2번 속인게 되지.
그리고 요즘 세훈이를 향한 마음도 좀 싱숭생숭 하달까?
너징도 너징의 마음을 조금은 눈치채긴했지만 애써 모른척해.
서로 좋아해서 연인이 되었다가 헤어질수도 있는거지만
너징은 그렇게 세훈이랑 관계가 틀어져버리는건 죽어도 싫어.
둘이 서로 잘맞아 오래 사귄다해도 2년뒤가 문제고.
경수를 넘었더니 이젠 세훈이가 앞에서 떡하니 버티고 있어.
"그래서 징어야, 계속 말해봐. 빨리빨리."
다시 수업시간이 돌아오고 경수는 바짝 너징에게 다가서면서
소곤소곤 비밀의 얘기를 시작해.
"그게..난 얼마전까지 궁밖에서 살았던지라 나까지 정략결혼같은거 시킬줄 몰랐단 말이야."
"정략결혼.."
"근데 나 어렸을때 부터 황실에선 정해진거였데. 오빠란새끼가..."
너징은 주먹을 꽉 쥐면서 말해.
경수는 다른 사람들은 쉽게 하지못할 황태자 욕을 스스럼없이 하는 너징을 보고
매우 신기해 해.
경수는 너징이 공주란 사실을 알게 되고 너징의 모든게 달라보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공주란게 별거 없구나. 하고 생각도 들어.
"근데 너, 오세훈 좋아하잖아."
"뭐?!"
이번에 큰소리 친건 너징.
너징이 소리치는 바람에 다른 아이들도 선생님도 세훈이도 너징과 경수만 쳐다봐.
너징도 뜨끔해서 입을 앙다물고는 눈치를 보지.
경수의 말에 너징은 정리가 됐던 머릿속이 다시 하얘지고
경수는 무슨 생각으로 그걸 나한테 말한건가 해.
선생님은 너징보고 뒤로나가 서있으라고 하고
경수는 다시한번 미안하단 듯이 울상을 지으며 쳐다봐.
너징은 마음을 들켜버린 부끄러움에 경수 얼굴을 쳐다보진 못하고
뒤돌아서 교실 뒷쪽으로 가지.
세훈이는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너징을 보고 킥킥 웃어.
너징은 얼굴이 빨개져가지곤 화끈화끈 거리는 얼굴을 식히느라 바빠.
야심한 새벽에 몰래 다음편 두고 가요..
아까 산에 갖다오고 낮잠자서 안졸림 0▽0
쓰고 나니깐 무슨 갱수가 지지배같애 지지배 아휴
0♥0암호닉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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