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숨겨진 공주 징어, 못말리는 귀족 세훈. 20
너징은 궁에 오자마자 곧바로 할머니에게로 가.
찬열이와는 냉전중이라 찬열이는 너징이 어딘가로 달려가는 모습을 흘깃 보고는
고개를 홱 돌리고는 자신도 궁으로 천천히 들어가.
너징은 궁안을 샅샅이 뒤져 할머니가 있는곳을 찾아내.
할머니도 저녁식사를 하시고는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계셨지.
"할머니!"
너징은 쪼르르 할머니 앞으로 달려가 할머니 맞은편에 다급하게 앉아.
할머니가 인자하게 웃으며 언제 왔느냐고 잘 갔다 왔느냐고 물어.
너징은 대충 갔다왔다고 말하고는 너징이 할 말을 꺼내.
"할머니는 정말 내가 정략결혼을 했으면 좋겠어?"
너징의 말에 할머니는 생각지도 못한 말에 당황해.
찻잔을 들어 차를 마시던 손을 그대로 멈추고는 너징을 바라보며 무슨 소리냐는 듯이 너징을 쳐다보지.
너징은 할머니에게 응?응? 하고 계속 되물으면서 할머니에게 대답을 요구해.
"아가, 종인이 졸업식가서 무슨일 있었니?"
너징이 원하는 대답이 아닌듯 살짝 인상을 찌뿌리고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
너징은 그저 너징만 쳐다보는 할머니에게 답답한듯 다시한번 되묻지.
"내가 정말 김종인이랑 결혼했었으면 좋겠어?"
"아가,그게..징어,너는 싫은거니?"
너징은 황제,황후,할머니께는 정략결혼에 대해서 어떻다 뭐다 라고 말한 적이 없어.
그저 짝을 정해준 찬열이에게 불만을 토로했기 때문에
너징의 부모님과 할머니는 그저 받아들이는 줄로만 알았지.
오늘같아도 찬열이와 함께 종인이 고등학교 졸업식에 잘만 갔다 왔으니깐.
"난 싫어, 할머니."
단호하게 말하는 너징에 할머니는 적잖이 당황하신듯 천천히 손에 든 찻잔을 탁자에 내려놓으셔.
할머니는 두손으로 너징의 한손을 꼭 잡으시곤 말업시 쓰담으셔.
"할머니."
"아가,미안하다."
너징은 할머니의 말에 기분이 팍 상해선 고개를 숙여.
할머니는 그런 너징이 너무 안쓰럽다는 듯 너징의 정수리만 바라보고.
너징은 아무말 없이 할머니의 손에서 너징의 손을 스윽 빼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항상 너징의 말은 다 들어주셨던 할머니이기에
너징을 도와줄거라는 조금의 희망을 품고 온터라 실망이 큰 너징이야.
"할머니. 난 싫어."
황실의 남매들은 누굴 닮았는지 모두 고집이 세.
너징은 원하던 대답을 못듣고는 힘없이 본가로 올라와 너징의 방에 들어가.
곧이어 일을 다마쳤는지 본가로 들어오는 찬열이의 발소리가 들리지만
너징은 나가보지도 않고 그저 침대에 힘없이 누워있어.
찬열이도 할머니도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으니
너징은 도저히 궁에 있으면서 힘이 안나.
3학년 새학기가 시작되고 너징도 각오를 단단히 해.
공부도 공부지만 졸업까지 남은 1년동안 어떻게든 세훈이와의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하지.
뭐, 직접적으로 세훈이 곁에가서 알짱거리면서 말붙이는게 아니라
황실에서 정략결혼을 깨도록 하는거랄까.
너징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3학년에 올라와서는 경수와 반이 떨어지고 세훈이와는 또 같은 반이 됐어.
차갑게 자신의 뒤에만 있는 세훈이가 신경쓰이지만
조금만. 조금만 지나면 세훈이와 잘 지낼수있을거라고 다짐해.
이렇게 시작도 안해보고 멀어지는건 절대 싫은 너징이야.
3학년이 되어서 학교도 더 늦게 끝나는데 꿋꿋이 너징을 데리러 오는 종인이.
한번은 데리러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을 꺼낸 너징이지만 종인이는
"내가 좋아서 오는거야."
라며 너징을 할말없게 만들었지.
궁으로 돌아오는 차안.
가는동안 너징은 가끔 종인이를 흘겨봐.
항상 말없이 가는 두사람인데 종인이는 뭐가 좋아서 자꾸 자기를 데려오는지 모르겠어.
"자꾸 쳐다보지마."
종인이의 말에 흠칫해서는 고개를 휙 돌려버리는 너징.
종인이는 그런 너징을 스윽 쳐다보고는 웃어버려.
종인이의 웃음소리에 살짝 고개를 돌린 너징은 기분 나쁜듯 인상을 찌뿌려.
"왜 웃어. 웃지마."
너징의 말에 더 크게 웃어버리는 종인이에 너징은 허- 하고 어이없는 웃음을 뱉곤
니 맘대로 해라 하고는 고개를 다시 돌려버려.
점점 잦아진 종인이의 웃음소리에 너징은 나지막히 말해.
"너는 이 결혼이 하고 싶어?"
창밖만 바라보며 말하는 너징을 눈동자만 굴려 쳐다보는 종인이가
잠깐 고민을 하다 입가에 미소를 띄곤 말해.
"너는 싫은가 보네."
"응. 니가 쓸데없는 입만 안놀렸으면 생각해볼수도 있었는데."
"아쉽다."
"..그러니까 내가 무슨 짓을 하던 넌 할말없는거다.알았지?"
종인이는 알수있을듯 없을듯한 너징의 말에 고개를 잠시 너징쪽으로 돌리고는
한쪽 입꼬리만 씨익 올리며 웃고는 고개를 살짝 설레설레 흔들며
자신도 다시 창밖을 바라봐.
종인이는 어떻게 되던 상관없다고 생각해.
그동안의 너징 태도에 너징이 무슨일을 할지는 대충 감이 오는 종인이지.
말릴생각은 없어보여.
너징은 궁으로 가자마자 황제를 찾아가.
뜻밖의 너징 방문에 놀라면서도 반가운 황제께서는 너징을 반겨.
황제께서 학교생활은 안힘드냐 공부는 잘하고 있느냐
다른 평범한 가정집의 아버지 처럼 너징에게 일상적인 안부를 물어.
"그래, 종인군이랑도 잘 지내고?"
너징은 올게 왔다는 듯 황제와 대화를 하던 내내 실실 웃던 얼굴을 금세 굳히곤 황제를 쳐다봐.
황제는 무슨일이 있냐며 눈짓을 보이고
너징은 이내 입을 열고 말해.
"아빠. 이번 주말에 종인..오빠네 가족들, 황실에 초대하는건 어때요?"
황제는 저말을 진지하게 굳힌 얼굴로 말을 하는 너징이 조금 수상하게 느껴져.
빨리 완결내려고 시간을 슉슈규ㅠ슈슈슈ㅠㅅ슉
아니 뭔데 처음에 세훈이 빙의글이였는데
세훈이랑 꽁냥하는건 왜 안나오냐고!!!
작가도 짜증
그래도 끝이 보인다
결말은 정해져있고 작가 너는 쓰기만 하면돼.
0♥0암호닉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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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이경 수상소감에 광수 영상 달아놓은 거 미쳣나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