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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모 전체글ll조회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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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내려와. 차 가지고 올게'

씻고 나와 테이블을 보니 짧은 메모 한장이 올려져 있었다. 글씨체 하고는... 지처럼 동글동글 하네라고 잠시 생각한 성규는 곧바로 옷을 주워입고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빵!

성규가 나오는걸 보고 우현이 클락션을 울렸다. 우현의 차를 발견한 성규는 차로 다가가 앞문을 열고 들어가 앉았다.

"집 어디야?"

"집까지 안데려다 줘도 돼. 그냥 저 앞에 버스 정류장에 내려줘"

"너가 집에 무사히 들어가는걸 내 두눈으로 똑똑히 봐야 나도 안심하고 집에 가지~"

"아 뭐래 징그럽게 그냥 큰 길가에 내려달라니까"

"설마 아직 집 못구했어?"

성규가 뭐라 말 하기도 전에 우현은 집도 안 구해놓고 다짜고짜 일을 그만두면 어떡하냐 지금까지 일 그만두고 어디서 먹고잔거냐 하며 끊임없이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하는 소리가 가관이였다.

"너 그럼 자리 잡을때까지 우리집에서 살아"

응??뭐라고??내가 왜??? 성규는 진심으로 우현이 돌았다고 생각했다. 진짜 멀쩡하게 생긴 놈이 왜 저러는지 ... 사실 우현에게 집을 알려주면 우현이 자꾸 성규에게 찾아올 것 같아서 안 알려주려 했는데 이 상태로라면 우현은 절때 성규를 보내줄거 같지 않아 성규는 우현에게 명수의 집 주소를 말했다.

"이 주변에서 사는 줄 알았는데 꽤 멀리 갔네? 아 서울은 집값이 비싸서 그런가?"

알긴 아시나봐요. 이 동네 집값 비싼거 속으로 비아냥댄 성규는 그냥 집에 갈때까지 자는척이나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내리고 살며시 두눈을 감았다. 우현이 성규에게 뭐라 계속 말을 거는것 같았지만 눈을 감음과 동시에 밀려오는 피로감에 성규는 우현이 뭐라는지 제대로 듣지 못하고 정말로 잠이 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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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성규. 자냐? 피곤하긴 했나보네. 너 진짜 나한테 그러는거 아냐. 내가 너 얼마나 아껴줬는데 나한테 말도 없이 잠수타고. 기껏 연락해서 한다는 말이 자자고? 내가 진짜 너랑 그딴짓이나 하려고 세달 넘게 너 찾아간줄 아냐. 아깐 진짜 니말에 빡돌아서 나도 모르게 그랬다. 아 그래도 너랑 이렇게 하고 나니까 더 가까워진거 같기도 하고 그렇네. 뭐래냐 나 혼자.."

혼자 끊임없이 중얼거리던 우현은 자신이 한심하다고 느꼈는지 헛웃음을 흘리고 성규 머리를 한번 쓰다듬은 후 운전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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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잔거야. 아 허리아파..

눈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을 느끼고 눈을 뜬 성규는 코앞에 있는 우현의 얼굴에 깜짝 놀라 우현의 머리통을 쳤다.

"아야! 아침부터 왜 사람을 치고 그래!"

정말 아프다는듯 자기 뒤통수를 쓰다 듬더니 이내 다시 고개를 들이민 우현이 성규에게 입을 맞추고 눈을 접고 웃더니 모닝뽀뽀란다.

얘 뭐래니 정말.... 성규는 거칠게 자신의 입술을 닦아내고 차 밖을 쳐다봤다. 음 길하난 기똥차게 찾아왔네. 명수 기다릴테니 빨리 들어가봐야겠다. 성규가 우현을 밀치고 차문을 열고 나가자 우현도 재빨리 차에서 내렸다.

"데려다줘서 고마워. 근데 나 너 호원이형 때문에 한번 만난거지 다신 너 볼 생각없어. 그러니까 여기 찾아오지마"

"헐. 싫어"

"나 장난아니야"

"그러게 너 사는집 장난아니다. 혼자 사는거 맞아? 평수 엄청 커보이는데?"

"귀찮게 하지말고 빨리가"

"야 매정하게 그러지말고 밤새 운전한 날 생각해서 차라도 한잔 대접해야되는거 아니야?"

"나 혼자 사는집 아니야"

"어쩐지~ 집이 예사롭지 않다 했어. 누구야 우리 성규랑 동거하는 나쁜시끼가!!"

이러다 명수가 보겠네.. 자신이 술집에서 일할 때 손님이었던 사람을 명수에게 절때 보이고 싶지 않았던 성규는 혹시라도 명수가 볼까 빨리 우현을 돌려보내고 싶은 생각 뿐이였다. 그런 성규의 마음을 알리 없는 우현은 계속 쓸데없는 말장난이나 걸어대고 있었다. 불안해진 성규는 우현에게 자신이 조만간 연락할테니 제발 가라고 나 피곤하다고 하며 우현을 차 안으로 밀어넣었다.

"너 진짜 연락안하면 나 여기 찾아올꺼다?"

"알았다니까!"

"정확히 언제쯤 연락할껀지 말해. 안그럼 안갈꺼야"

"이번주 안에 연락줄게"

"진짜지? 안주면 나 진짜 여기 찾아올꺼야"

"알았다고!"

"약속해"

오른손을 내밀더니 약~속하며 새끼손가락 찍고, 엄지 찍고, 복사에 코팅까지 마친 우현이 만족스런 표정으로 그럼 난 이만 하며 창문을 올리고 유유히 성규네 동네를 빠져나갔다.

"누구야?"

헉! 우현의 차가 골목을 도는 것을 보고 뒤를 돌았을 때 자신의 바로 뒤에서 성규에게 질문을 던지는 명수덕에 성규는 당황했다. 우현을 만난게 잘못은 아니지만 다신 화류계에 발들이지 않겠다고 약속한 명수에게는 뭔가 잘못을 한 기분이었다. 아 그냥 친구.. 친구?? 의아하다는 듯이 되물은 명수는 친구라는 말을 별로 믿는것 같진 않았지만 고맙게도 되묻지 않고 아침 해놨으니 들어가서 먹자하고 빌라 입구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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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남우현. 핸드폰 뚫어지겠다 뭘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냐"

"있다 그런게. 너같은 새끼는 모르는"

"나같은 새끼가 뭔데"

"맨날맨날 여자든 남자든 갈아치워대면서 한 사람을 진~득히 기다릴줄 모르는 먼지 한 톨보다 가벼운 새끼지"

우현의 말에 발끈한 성열이 너는 언제부터 그렇게 일편단심 한사람만 바라보고 살았냐고 따져대다가 최근 3~4개월 동안 정말로 우현이 클럽도 안가고 미팅도 안해왔던 것을 깨달은 성열이 우현에게 물었다.

"너 진짜 뭐 생겼냐?"

"생기는 중이지"

"진심? 너 진짜로 하는말이야 그거?"

"암. 그렇고 말고"

"근데 생기면 생기고 아니면 아닌거지 생기는 중은 뭐냐. 임신이라도 시켰냐?"

"하여튼 생각하는 꼬라지 하고는. 너같이 먼지같은 새끼는 몰라도 된다. 난 급히 갈 곳이 있어서 먼저 가보마"

우현의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림과 동시에 얼굴빛이 눈에띄게 밝아진 우현이 성열에게 대충 인사를 건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학교를 빠져나가는 우현을 보며 성열은 우현에게 정말로 무엇이 생겼음을 알아차리고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해 죽겠는지 우현을 쳐다보는 두 눈이 번쩍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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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적죠? 딱히 구상해논 전개도 없고 생각나는대로 써보려니 길게 써지지가 않네요. 이렇게 써가면서 글의 방향을 잡아갈 예정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_~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우현이랑 성규랑 잘됫으면졸갯다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감성/ㅠㅠ 제발둘이사겨라 ㅠㅠ 규야제발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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