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백 현'
그 순간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고
전화기를 들고 회장실에 김종대를 남겨둔 채 뛰어나왔다.
"그래서 저희가 최종으로 말씀드리려...ㄴ...경수씨! 어디가세요! 경수씨!!!"
나는 무작정 달려 조용한 곳을 찾아 헤매기시작했다.
그렇게 회장실 반대편 끝에 있는 회의실로 들어갔다. 너무 뛰어서인지 내 차림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넥타이를 풀어 헤치고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왜 이렇게 늦게받아"
"CN그룹회장이랑 미팅중이였어"
"근데 전화는 용케 받았네"
"니 전화니까"
나는 그의 차가운 말투가 신경쓰였기 때문에 그의 마음을 풀고자
무단히 노력을 했다.
평소에 표현하지 않던 마음을 표현해가며
하지만 그가 화난 이유를 알고 싶었고 풀어야 했다.
그래야 내가 숨을 쉴 수 있을 테니까
"아까는 왜 그렇게 가버린거야"
"언제"
"아까 엘레베이터에서"
"왜 그런지 알고 싶어?"
"응"
"그럼 미팅 끝나는 데로 우리집으로 와"
그러곤 전화를 끊어 버리는 변백현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하기에 자기 집으로 부르는 것 일까
그제서야 나는 조금씩 이성이 돌아왔고
내가 앉아 있는 곳이 우리 회사가 아니라는 것도 알아 차리게 되었다.
나는 풀어헤쳐놨던 넥타이를 다시 정리하며 회장실로 다시들어갔다.
"경수씨.. 괜찮으신 건가요"
"네 죄송합니다 하던 얘기 마저 하시죠"
"아닙니다 오늘은 사정이 있으신 것 같으니 추후에 제가 다시 일정잡도록 하겠습니다."
"....."
"그런데 한가지만 물어봐도 될까요.."
"네..?"
"그렇게 뛰어가시면서 받은 전화를 거신 분이 경수씨에게 매우 소중한 분이신가요?"
"...."
"아까 전화받으면서 뛰어나가실때 경수씨 표정이 생명력을 잃은 듯한 봄의 모습이였어요"
김종대 회장의 말을 들은 순간 나의 머리는 하얘졌다.
나에게 변백현은 잃어서는 안되는 것이였던가
그가 나에게 그만큼 커져버린 걸까
그렇다, 나에게 변백현은 봄의 생명력과 같은 것이였다.
내가 잃게 되면 가장 치명적인 것
'변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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