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대] 공놀이 하는 병아리들
w. 꾸르륵
Ep.02 Oh My Beautiful Target
햇살 유치원 사랑반에서 식빵만 찾아대는 기성용 다음으로 세력을 잡고있는 정호가 자철을 보게 된것은 꽃가루가 날리는 어느 봄 날이었다.
자철은 목이 터져라 울고 있었고, 시끄러운 울음소리에 화장실에서 큰 걸 싸다가 짜증이 난 정호는 급하게 끊고, 사랑반으로 향했다. 안그래도 요즘 성용을 따르는 세력들이 더 많아져서 부쩍이나 예민한 정호인데-,이건 뭐, 사람을 놀리는것도 아니고.
사랑반 문을 뙇! 박력있게 연 정호는 저 앞에서 울고 있는 자철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정호는 느꼈다. '드디어 내 님이 오셨구나,할렐루야.',그러니까 한마디로-홍정호는 구자철을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리고 말았던 것이었다.
성용은 한라봉을 떨칠 정도로 시끄러운 자철의 울음소리에 귀를 틀어막고 '누가 얼른 가서 쁘띠명보를 데리고와!'라고 외쳤지만, 아쉽게도 쁘띠명보는 사랑반이 아수라장이 될 때, 편안하게 지드래곤의 그xx를 듣고 있었다.
무튼 아직까지도 징하게 울고 있는 자철에게 다가간 정호는 주머니에서 레몬사탕을 꺼내어 자철에게 척- 내밀었다. 그리곤 아주 쑥스럽게, 양 볼에 홍조를 띄고선, '먹어'라고 말한 정호.
자철은 정호와 레몬사탕을 번갈아 보면서 울음을 뚝 그쳤다. 멀뚱멀뚱 정호를 바라보던 자철의 눈길이 뒤에 있던 성용에게 향했다. 성용은 땅에 떨어진 한라봉을 제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성용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여전히 '땅에 떨어진거지만 그래도 청용이 갖다줘야지,흐에헤ㅔㄱ헤데헤게헤헿어허헣ㅇㅎ!!'이라며 좋아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가만히 있던,아직 등장하지도 않은 이청용은 무슨 잘못이 있는건지 기성용때문에 땅에 떨어진 한라봉을 먹게 생겼다.
자철은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라 정호의 손에 있던 레몬사탕을 빼앗아, 성용에게 그대로 던졌다. 그리고 턱-,둔탁한 소리와 함께 성용의 머리에 명중한 레몬사탕.
정호는 그 모습을 보고 울 땐 청초하고 레몬사탕을 던질 땐 터프하던 자철에게 더욱 더 빠져들었고, 성용은 어디선가 날라온 레몬사탕을 집어들어…
'이것도 청용이 갖다줘야지,흫헉헤헤헿게허허거헥하핳허헣!' 이라며 또 좋아했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그냥 ㅂ..병맛 요소가 담긴 글로 가기로 했어요..사실 자봉덕후인 제가 오늘 자봉찡이 우즈벡전에 안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멘붕을 한 나머지 이런 글을 뽑아낼 수 있었습니다. 우즈벡전에서는 쌍용이 많이 터지겠죠?..ㅎr... 일단 쌍용이고 기구고 간에 구자철 얼른 나아라ㅠㅠ브금은 유일므사의 뷰티풀 타겟(영어 쓰기 귀찮아서 한글로 쓴거 절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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