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민석] 소원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0/1/a019e7dab3848539dee1550fe5e2e136.png)
어린소년이 내앞에서 계속 얼쩡댔다. 솔직히 누가 신경이 안쓰이겠어.
그래서 왜. 하고 먼저 말을 걸어보면 얼굴이 붉어져서는 고개를 도리질친다.
뭐야, 조금 모자란애인가. 하고 생각을 할 쯤, 익숙한 얼굴의 손님이 찾아왔다.
씨익, 웃으며 인사를 하니 이번에는, 조금더 강한게 필요하단다.
미친, 그렇게 떴으면 됐지. 속으로 말을 삼켜내고 손을 내밀어 자연스럽게 잡아내고는
눈을 감아 손등을 슬쩍슬쩍 긁어대고, 무어라 중얼거리다 손등을 치는걸로 마무리.
남자가 고맙다며 평소보다 두꺼운 종이를 내민다.
이야, 옛날에는 삼천원만 내더니만.
그러다 아직도 기웃거리며 보고 있는 소년을 보다 한숨을 쉬고 안으로 들어오라 말하였다.
신나서 들어오는 소년은 신나서 막 자기소개부터 해댄다.
자기는 김민석이니, 나이는 24이니, 잠시만. 24? 허, 말도 안돼.
여지껏 어린줄 알았는데. 그나저나 손이나 내놔. 라며 손을 내미니 신나서 잡아댄다.
"소원이 뭐야." 라는 내말에 "근데 정말로 이뤄져요?"
"야, 여기 내 뒤에 강조된거 안보여?"
"아.."
소원을 이뤄드립니다. 무엇이든지.
그 현수막을 보며 소년이 웃음을 짓고는 내게 속삭였고, 나는 순간적으로 소년의 손을 놓으려 했건만,
아, 그래 소년은 아니였구나. 하고 다시금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든지. 라면서요."
손을 파르르떨다, 불안정한 눈덕에 내가 불안해하는구나. 하고 생각을 하고 괜히 진정을 시키다 눈을 감고,
울면서 무언가를 읽듯이 읽었고. 손등을 치면, 소년은 일어나서 천막의 문을 닫을 뿐이였다.
'당신을 죽여버리고싶어.
잔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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