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끼익-' "아직도 자네. 하여튼 잠많은건 알아줘야한다니까." 소름끼쳐. 내 뺨을 어루만지는 너의 손길이 너무나도 소름끼쳐. "안자요." 살며시 눈을 뜨자, 어김없이 오세훈이 보인다. 매일매일 눈을 감을때마다, 눈을 뜨면 모든게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왜.. 꿈이 아닌걸까. "알고있어. 척하면 척 아닌가." "머리.. 색이 바꼈네요." "염색했어. 어울려?" "....네." 너는 언제 칼을 들지모르는 그 큰손으로 내 머리를 헝클어뜨린다. "아이 이쁘다. 이렇게만 있어주면 참 좋을텐데, 그치?" "지금 몇시에요? 아니, 며칠...몇월....... 대체 난 언제 나갈수 있는거에요." "또,또 그런소리한다. 오빠가 그런소리 하지말랬지. 오빠 화낸다." "저 진짜 지쳐요..." "씁. 거기까지." "왜 이러는지 이유라도 좀 알려줘요. 내가 뭘잘못했는데?" 무서워. 너의 그 굳은 표정이. 금새 다시 웃어보이는 너. 너의 행동하나하나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모르겠어. 그래서 더 소름끼쳐.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이쁜아." 쪽. 나에게 입을 맞추고는 이내 뒷모습을 보인다. '쾅-' 문이 닫히는소리에 힘이 들어간것같은건 내 착각일까. ![[exo/징어] 나는 납치되었다.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c/5/2c56f0808ae07d7115a021ab421b0fd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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