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조각입니다.
치환하세요. 이름 제가 그냥 지어 넣은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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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울린 벨소리에 화면을 보니 뜨는 니 이름.
받자마자 화내며 나를 조여오는 니 목소리에 진절머리가 나.
“너 지금 어디야”
“순영아. 오늘 친구 만난다고 했잖아. 또 왜 그래”
무슨 일이냐고 물어오는 친구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손짓을 한 후, 화장실 쪽으로 갔어.
“친구가 남자였어?
“무슨 소리야. 너 나 보고 있어? 설마?”
소름이 끼친다. 정말
“니 옆에 그 새 끼 누구야”
“너 제발 이러지마 제발 순영아..”
힘들다. 너무.
“네가 지금 나를 이렇게 만들었잖아. 이세별.”
“...친구들 다 화장실 가서 민규랑 둘이 있어. 그것 뿐이야.”
“그것도 난 싫어. 당장 집에 가 이세별. 나와.”
“싫어. 오늘은 니가 하자는대로 안 해.”
“..”
갑자기 말을 않는 너. 더 불안하다.
불안해서 뒤를 확 돌자마자 굳은 표정을 하고 내 앞에 있는 너.
너무 당황해서 말도 안 나와. 이젠.
“니가 내 말 안 들으면 뭐 어쩔건데.”
"......너.."
“나와”
“......그만하자”
“뭐?”
“그만해. 순영아 우리. 여기서 그만하자 제발.”
너와의 지긋지긋한 인연도 여기서 그만할래.
제발 이제 나 놔줘..
“이세별. 니가 나 벗어날 수 있을 거 같아?”
라며 한 쪽 입꼬리를 쓰윽 올리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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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조각들 써보고 반응 좋은 걸로 연재하겠습니다. 소재 추천 받아요 :)
늘 행복하세요.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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