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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백] 그의 개인적 취향 01 | 인스티즈

 

 

그의 개인적 취향

w.아이언

 

 

 

대학교 졸업을 한지 벌써 8개월째 백현은 그렇다 할 스펙도,성적도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다. 얼마전 작은 편의점에서 하던 알바도 취객과 몸싸움을 하다 편의점 사장님에게 단칼에 잘린지도 벌써 3개월전, 백현은 집에서 천덕꾸러기였다.

 

 

"백현아 이제 슬슬 취업해야지"

"아 알겠다고 알아서 한다니까?"

 

"알아서 한다고 한지가 벌써 삼개월째야! 옆집 경수는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턱 하니 경수 아줌마한테 용돈도 쥐어주고 여행도 보내주는데 백현이 너는 뭐니 여행은 바라지도 않는다 적어도 자기용돈은 벌어야지 언제까지 엄마한테 용돈 받아쓸래!"

"안그래도 일자리 알아보고 있으니까 신경꺼"

 

입이 댓 발 튀어나온 백현은 자기방으로 쪼르르 걸어가더니 방 문을 꽝 소리나게 닫았다. 백현의 엄마는 백현만 보면 한숨이였다 거실에 나가기만하면 설교를 늘어놓곤했는데 그것때문에 거실에도 나가지 않고 24시간 자기방에 히키코모리처럼 박혀있거나 친구들과 밖을 싸돌아 다니면서 최대한 엄마 눈에 안 띄게 조용히 숨어 살고 있었다. 오늘은 누구와 밖에서 나가 놀까 하며 백현은 휴대 전화속 전화번호부를 뒤적였다 아마 다들 이시간엔 알바를 뛰거나 직장에서 일하고 있겠지‥한숨을 포옥 쉬며 폰을 끄려다 종인에게서 전화 한통이왔다.

고등학교때 부터 알고 지내던 김종인 이자식은 부모 잘만나서 잡지사에 취직했다 물론 아직 높은 자리는 아니지만 부모님 잡지사를 물려받을거라 앞으로의 길이 탄탄대로였다.부러운 새끼 백현은 신경질적으로 전화를 받았다.

 

"뭐,왜,뭐 사줄거 아니면 연락하지 마라 나 돈없다"

 

"뭐 너 같은 거지 한테 뜯어낼게 있어야지 뜯어내지 나도 양심이있다 새끼야"

"시발 어쩌라고 왜 전화했는데"

"새끼가 니한테 좋은거 줄려고 하지 이 형님한테 절해라"

"뭔데"

"우리 회사 알바자리 비었는데 들어올래?근데 좆나‥"

"와 시발 종인 형님 사랑해요 우리 언제 만날까 아니다 이력서는 언제까지냐? 아 김종인 좆나 사랑한다 알지? 고딩때 너한테 먹을거 바친거 이제 돌려받네"

"미친 니가 샀냐 내가 다 사줬지 어차피 이력서도 주고 회사 이야기도 해야 되니까 8시까지 카페로 나와라"

"네 종인 형님"

 

백현은 콧노래를 부르며 이불을 걷어차면서 하이킥 했다 이제 엄마한테 당당하게 회사에 다닌다고 자랑할수있다니 쪼그라졌던 어깨가 확 펴진 기분이었다

 

***

 

 

평소에 시간 개념같은건 개나준 백현이지만 자신의 생사가 달린일인지라 무려 10분 일찍나와 종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새끼는 왜 삼분이 지나도록 안나오냐 설마 나 물먹인건 아니겠지"

 

고작 약속시간에서 삼분지난것일 뿐인데 백현은 초조한지 마시던 아이스 커피의 빨대를 물어뜯고있었다.

종인에게 전화할까말까 잠시 고민하고있던찰나,탁자에 종인의 피부색 만큼이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종인아!"

 

백현의 얼굴에 순간 화색이 돌았다 김종인 이자식은 여전히 잘생겼네 뒤에서 누가 조명판을 비춰주는건지 김종인 뒤에서 후광이 빛나는듯 했다

 

"뭐냐 너 혹시 밥 잘못먹었어? 너를안지 칠년째지만 니가 약속시간에 먼저나온건 처음이다"

"당연히 내 밥줄이 달린 문젠데 뻔뻔하게 늦을수는 없잖냐"

"올,급하긴 급한가보네 여기서 거짓말이라고하면 진짜 나 죽겠네"

백현의 속도모르고 종인은 혼자서 큭큭거리며 웃었고 백현의 얼굴은 삽시간에 창백해지면서 딱딱하게 굳었다 마치 건드리면 확 물어버릴 맹견처럼

"야야 얼굴 풀어라 거짓말 아니니까"

굳은 백현의 표정을 보고 화들짝 놀란 종인은 누런 갈색봉투를 백현의 눈앞에 흔들었다

"야,나 목마른데 뭐 좀 시키자?"

"당연하죠 형님,형님이 좋아하는거 아무거나 다 시키십쇼"

언제 표정이 굳었냐 싶이 표정을 풀고 휘어저라 눈웃음을 짓는 백현에 황당한지 종인은 허,웃으며 갈색 봉투를 백현쪽으로 내밀었다

"여기 이력서,기한은 아마 모레까지일거고 사내에서 공고뜬거라 경쟁률이 치열하진 않을거야 아,맞다 너 패션 디자인과 나오지 않았냐? 붙겠네"

"진짜?‥종인아…너는"

 

백현은 뒷말을 잇지 못하고 음료를 마시고있던 종인을 그대로 안았다 덕분에 백현에 옷에는 종인이 마시던 음료가 튀었지만 백현은 아랑곳하지않고 더 세게 종인을 안았다 종인은 그런 백현을 힘껏 밀치자 그제야 백현은 실실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죽는줄알았네 근데 너 좋아할일이 아닌거 같은데‥어차피 알바라서 제대로된 일도 안하고 편집장이나 에디터들시중이나 들거고 잡일만 할건데‥괜찮아? 그리고 우리 편집장 장난아니야 진짜 칼 그리고 성격 좆나 개같아 그래도 좋아‥?"

 

백현은 상관없다는 듯이 좋아라는 말만 연신 남발할뿐이었고 종인은 그런 백현을 안쓰럽게 쳐다볼뿐이었다 마치 백현이가 스스로 고생길에 입문하는구나 잘가라 라는듯이 그런 종인의 마음도 모르고 백현은 그저 헤헤거리며 웃을 뿐이였다.

"그래‥백현아‥많이 힘들었구나 그럼 나는 간다 곧 보자 아,그리고 너 옷 좀 신경쓰고 다녀 명색의 패션 디자인과 나왔다는 사람이‥쯧 어디 운동하고 온것도아니고"

"왜!뭐!내옷이 어때서"

백현은 당당하게 자신의 옷을 내려보다 그만 입을 닫았다 일터에 나가는것마냥 후줄근한 청바지에 싼 맛에 산 티셔츠 쪼가리에 방금 튄 음료까지 백현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에 비해 종인은 자신에게 잘 맞는 검은 정장바지에 깔끔한 와이셔츠에 어떤 여자라도 뒤돌아 볼만큼 매력적이었다 어쩐지 백현은 펴졌던 어깨가 다시 쪼그라든듯 했다.

 

"그래..자식아 그럼 나 진짜 간다"

그런 백현을 애잔하게 쳐다보던 종인은 마저 남은 음료를 마시곤 떠나버렸다.

진짜 옷이라도 사야하나 백현은 홀로 서서 고민했다.

 

 

 

-------

안녕하세요 아이언의 첫글이네요(수줍)

제목 네이밍 센스가 저질이더라도..좀 부탁드려요..(굽신)

처음 글잡에 쓰는거라 잘 모르는게 많아요!많이 알려주시고 맞춤법지적이나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

으악 글꼴 왜이래요..수정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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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신알신할게요..다..다음편좀..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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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ㅠㅠ우와 첫댓글!!당신의 댓글 사랑합니다~연재는 되는대로 빨리 하겠지만..(먼산)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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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 완전 제 취향 글 ㅠㅠㅠㅜㅠ 백수백현이가 이제 취직을....! 다음 이야기 넘넘 궁금해져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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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이제보이네요!!ㅠㅠ재밌게봐주셨다니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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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우와 재밌겠닼ㅋㅋㅋㅋ기대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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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열심히쓰겠습니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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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호오호 이런소재 죠화해용 신알신하고 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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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ㅠㅠ우와 댓글이달리니까저도좋습니당 껄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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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빨리 보고싶어.. 하... 하 진짜 좋아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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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진짜요?또쓰면 보러올거죠?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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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이거연재맞죠? 성질더러운편집장이찬열이.......?ㅋㅋ 기다릴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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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엌연재맞아영!!읽어주셔서감쟈합니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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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2편나왔길래1편부터보러왔어요ㅠㅠㅠㅠㅠㅠ어휴ㅠㅠ이런물정말좋아해요!!!브금이랑정말잘어울려요!!2편보러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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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진짜요?브금고르는데정말공들이는데 감사해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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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ㅜㅠㅠ나레기.이런재밌는 글이 있다는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ㅜㅠㅠㅠ백수백현이라니ㅋㅋㅋ귀여워요ㅋㅋ이제 2편 보러갈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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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꺄~~같이달려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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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허허허허허헣 우리 종인이 정장입었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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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앞으로깨알같이 종인이가등장할거같아요!!ㅋㅋㅋ깨알치고비중이큰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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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신알신하고 다음편 보러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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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ㅠㅠㅠ감사합니댜릉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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