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데이트, 감기

미안한데 

나 오늘 못 나갈 것 같아... 

우리 다음 주에 보면 안 될까? 

진짜 진짜 미안... 

 

 

 

 

공과 오랜만에 데이트 약속을 잡아 놓고 감기에 심하게 걸려버려 약속을 미루려고 카톡한 상황. 

연인 사이. 

쓰니 수.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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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아 진짜...?
왜?
오랜만에 만나는 건데
잠깐이라도 못 봐?

[글쓴이]

조금 힘들 것 같다...
급한 일이 좀 생겨서
미안해
다음 주엔 꼭 보자

[독자1]

아...
그래...
많이 급한 일이야?
진짜 오랜만인데

[글쓴이]

응
좀 급해서...
우리 다음 주에는
진짜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보자
미안해

[독자2]

나 다음 주는 아마 안 될 것 같은데
진짜 오늘 잠깐이라도 안 돼?
지금 어디야?

[글쓴이]

2에게
어?
지금?
아직 집이긴 한데
곧 나갈 거야

[독자3]

글쓴이에게
그럼 내가 거기로 갈게
데려다 주는 건 괜찮지?
진짜 얼굴 보고 싶어서 그래
나 간다

[글쓴이]

3에게
아니...
어...
안 와도 돼
나 이미 나왔어
괜히 헛걸음하지 마

[독자4]

글쓴이에게
너 보러 가는데
무슨 헛걸음이야
어디쯤인데?
나 원래 나와있었어서
금방 도착해

[글쓴이]

4에게
...
아
진짜 똥고집...
나 집이야

[독자5]

글쓴이에게
뭐야
왜 거짓말 했어
...아프냐

[글쓴이]

5에게
아프긴 무슨...
안 아파
너 어디쯤이야
내가 나갈게

[독자6]

글쓴이에게
됐습니다
부정하면
나 보기 싫었던 거라고
생각할게
이왕 이렇게 된 거
내가 갈게
어차피 거의 다 왔어
뭐 사갈까?

[글쓴이]

6에게
보기 싫었던 거 아니야
그냥...
아...
몰라
아무것도 사 오지 마
너 오자마자 내쫓을 거니까
감기 옮아

[독자7]

글쓴이에게
야해
어떻게 옮기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밥은 먹었어?
됐다
안 먹었겠지
죽 사갈게

[글쓴이]

7에게
하는 생각하곤...
저런 걸 애인이라고 뒀으니...
아무튼
너 오자마자
내쫓을 거니까
사 오지 마
사 오지 말라고 했다

[독자8]

글쓴이에게
(사진)
이미 사버렸어
자기야
나 내쫓을 거야?
진짜로?
응?

[글쓴이]

8에게
...
진짜
내가 못 산다
내가 못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