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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보다준멘 전체글ll조회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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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Dilemma

w.수호보다준멘

 

 

폐부를 뚫어낼듯 들이쉬는 냄새가 끝이 없을 정도로 역겨웠다.

 

경수는 금방이라도 토가 나올것만 같아 두손을 들어 제 입을 막았다

 


"...이게무슨,"

 

지하실로 보이는 이곳은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있었고, 천장에는 조명하나가 달랑거리며 방을 밝혀주고있었다.


심지어 바닥에는 끈적이는 무언가 존재했으며, 벌레들이 들끓었고 습했다.

 

무엇보다 역겨운 것은 랩핑지에 둘러쌓인 시체들과 그것들을 파먹는 구더기의 모습이였다.

 


"우읍-"

 

그러나 경수는 제가 이곳에 토사물을 내뱉는다면 정말로 미쳐버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럴때마다 경수는 잊어서는 안될것들을 되내였다.

 


나의 이름은 도경수이고.


수호고등학교에 다니던 행실바른 학생이다.

 

 

"...우윽"

 

결국 소용없던 모양인지 눈을 뜨자마자 보인 구더기에 올라오는 토사물들을 바닥으로 내뱉었다

 

그 후로도 계속해서 구역질을 반복했다.

 

며칠간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잠도 자지 못했기 때문인지 자꾸만 눈이 감겨오는 것이,

이대로 눈을 감으면 죽어버릴것만 같아 있는 힘을 다해 허벅지를 꼬집었다.

 


"..도대체..누구야.."

 

나한테 왜 이러는걸까.


무엇을 바라고 이러는 걸까.

 

 

주위를 둘러봐도 보이는 건 벌레들과 잔뜩 쌓인 시체들 뿐 그 무엇도 있지않았다.

 


이곳은 지옥이였다,

 

곳곳에 눈을 뜨고 죽어있는 시체들과 그것들에 꼬여있는 수많은 벌레들.

 

경수는 또다시 구토가 밀려옴을 느꼈다.

 

 

*

 


언제 잠이 들었던건지 깨어나보니 손위에 올라와있는 파리에 질색하며 손을 털어낸 경수가 인상을 쓰며 몸을 움직였다.

 

"...어?"

 

조명이 채 닿지않는 곳에 무언가 보여졌다.


경수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찾은 장갑을 제 두손에 끼고는 그것을 조명아래로 끌어왔다.

 


"...,시발."

 

욕짓거리를 내뱉는 경수의 손이 떨려왔다


눈물을 뚝뚝 떨구는 두눈은 갈곳을 잃은지 오래였다.

 


"...형."


제가 보고있는 건 다름아닌 저의 형이기에.

 

세상 모두가 저를 버리고 부모마저 저를 버렸을때 저를 거두어 길러준 아버지 같은 형이기에.

 


"...김준면!!"

 

일주일전 다투고 실종되어버린 저의 형이 틀림이 없기에.

 

경수는 자꾸만 숨이 막혀왔다.

 


랩핑지를 벗겨내는 손이 부르르 떨렸다.


손에 끈적이는 액체가 묻고 벌레들이 엉겨붙었지만 이상하게시리 아무 느낌도 냄새도 나지않았다

 

그것이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라 그런건지 아님 사고회로가 멈춰버린건지.


아무래도 상관은 없었다

 

 

벗겨진 랩핑지 속으로 보이는 사람은 부패가 심하게 되어 알아보기는 힘들지만 저의 형이 틀림없었다.

 

시체에 입혀진 교복위로 보여지는 명찰엔 김준면이라는 이름이 비춰졌기 때문이였다.

 

 


"아아...,"


경수의 입에서 깊은탄식이 흘러나왔다

 

자꾸만 눈물이 앞을 가려 흐릿하게 보여졌지만 닦을 생각은 하지않았다.

 

오히려 눈이 똑바로 안보이니 마음마저 편해진것만 같았다.

 

 

착한 나의 형.

 

그 누구보다 나를 생각해줬던 나의 사람.

 


내가 가장 본받고 싶던 이 세상 하나뿐인 인물.

 

나에게 항상 사랑한다 말해줬던 나의 형.

 

 

"...으윽..,"

 

자꾸만 눈물이 준면의 볼위로 떨어졌다.

금방이라도 준면이 헤실헤실 웃으며 안아줄것만 같았다.

 

마음속 깊이 퍼져나가는 죄책감은 끝이 없어 경수는 내가 대신 죽었어야 했는데, 라고 생각했다.


등뒤로 녹슨 철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갑작스런 빛이 퍼져나왔다.


행여나 지하실의 문을 연 사람이 저를 죽일까 걱정도 했지만, 준면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죽음또한 두렵지 않았다.

 

"도경수."


뒤에서 저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쩐지 익숙한 목소리였다.


이대로 준면을 뒤로하고 돌아서기엔 너무나도 극심한 죄책감이 저를 감쌀것만 같아 눈을 느리게 깜빡였다.

 

선명해진 준면의 모습이 처참했다.

 

랩핑지를 쥐어잡은 손이 미끌거려, 몇번이고 다시 쥐어잡은 경수의 손이 질척였다.


그제야 랩핑지로 올바르게 덮여진 준면이 보여졌다.

 

"..으으..,"

 

투명랩핑지 뒤로 보여지는 준면의 목부위에 보여지는 붉은상처가 그제서야 눈에 띄었다.


경수는 그자리에서 다짐했다.


형을 죽인 사람을 제손으로 죽여버리고 말겠다고, 이 시체들과 함께 쾌쾌한 썩은내가 진동하는 이 방안으로 밀어 넣어버리고 말겠다고.

 

그렇게 뒤를 돌았을때 경수는 또한번 좌절했다.

 

지하실 손잡이를 잡고있는 남자를 바라보는 경수의 시선이 희미했다.

 


경수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

 

"..으."


낮은 신음을 내뱉은 경수가 슬며시 눈을 떴다.


아까와 달리 밝은 방안은 섬유유연제와 샴푸의 향이 감돌았다.

 


"...허,"

 

경수는 이것이 꿈이기를 간절하게 바랬지만, 바램은 존재도 없이 사라졌다

 

방안엔 온통 익숙한 얼굴의 사진이 가득했다.

 

찬열과 누군가 함께 게임방에서 나오는 사진, 형과 다툼을 벌이고 앉아있는 누군가의 모습까지.


사진속 누군가는 소름이 돋을만큼 저와 닮아있었다.

 

 

"어? 일어났어?"

 


방문이 열리고, 그토록 순진하다 생각했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가 드러서자 남자에게서 저와 같은 향이 자리했고, 그는 저를 보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변백현 이 개새끼야!!!!!!"


경수는 곧장 달려가 백현의 얇고 긴 목을 쥐어잡았다.

 

어쩌면 백현은 저의 손에 죽길바라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어버려, 너도 저방안에 갇혀서 똑같이 썩어문드러져봐!!!!!!"

 

백현의 하얀 목을 한손에 쥐어잡은 경수는 몇번이고 백현을 문에 내리찍으며 소리쳤다.

 

"...ㄱ..경..수..컥...,"


얼굴이 새파래지고 눈이 뒤집히려하는 백현을 싸늘히 바라보던 경수는 백현에게서 손을 떼어냈다.


백현은 시체처럼 바닥에 축 내려앉았다


한참을 그렇게 콜록이며 숨을 몰아내쉬던 백현이 아무일 없었다는 듯 일어나 경수를 향해 미소지었다.

 


"하마터면, 정말로 죽을뻔했다 그치 경수야?"

 

그 미소를 보며 경수는 진심으로 백현을 죽이고 싶다고 생각했다.


증오, 아니 그 이상의 것.

 

막연하게 준면이 생각나, 자책감이 감돌았다.

 

"왜..왜 나야 왜!!!!"

 

백현의 어깨를 쥐어잡고 물어본 경수가 무너지듯 바닥에 주저앉았다.


형용할수 없는 감정이 밀려올라왔다.

 


"너를 갖고싶었어, 네 주변엔 아무도 없게."

넌 나만의 것이라는 낙인이 찍히길 바랬어.

 


그게, 잘못된거야?

 


축 쳐진 눈매로 경수를 올려다보며 묻는 백현이 영악하게만 보여졌다.

 


"형은, 형은 왜죽였어?"

 

경수의 물음에 픽하고 웃어보인 백현을 바라보는 경수의 시선에서 공허함이 느껴졌다

 


"김준면 뿐일까? 잘 생각해봐."

저 안에 정말 전부 네가 모르는 사람이였을까?

 

백현의 말이 귓가에 멤돌았다


준면의 옆에 있던 시체도, 그 옆에있던 시체도 모두 제가 아는 사람이였던가.

 

그 많은 사람들이 저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였던가.

 


마룻바닥으로 눈물이 한방울씩 추락했다.

 

"경수야, 울어?"

 

제 어깨를 붙잡고 묻는 떨리는 미성을 멍하니 듣던 경수는 마지막 눈물을 떨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눈을 느리게 깜빡였다.

 

끈질기게 달라붙는 시선이 역겨웠다.

 

이곳이 지하실보다 더 역한것같기도 했다.

 


"내가 저기서 나올때 말야, 어떤 다짐을 했는지 알아?"

 

지하실문을 바라보던 경수가 싸늘히 백현을 바라보며 묻자, 백현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물었다.

 

"날 죽일거야?"

 

백현의 물음에 조용히 시선을 바닥으로 내리깔던 경수가 백현과 눈을 마주했다.

 

"날 사랑하니,"

 

경수의 갑작스런 말에 백현은 한참동안 눈을 깜빡이며 고민하다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사랑인것같아

 

대답하려던 백현의 말문이 막혀왔다

 

경수는 어느새 손에 칼을 쥐고 그게 사랑이야? 라며 되물었다.

 


"..이게 내 방식이야,"

 

백현의 확고한 말에 고개를 끄덕인 경수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백현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시발, 역겨운 소리좀 하지마."

변백현 너같은 새끼 사랑받는거 역겨우니까.

 

경수는 백현의 가느다란 손가락에 칼을 가져다 대고 세게 내리쳤다.

 

백현의 약지 손가락이 바닥으로 떨어진건 순식간이여서 백현은 소리조차 내지를수없었다.

 


"..아악!!!"

 

뒤늦게 저의 손가락을 바라보고 고통을 내지른 백현을 바라보며 경수는 저의 목언저리로 칼을 올렸다

 

백현의 손가락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붉은 선혈이 빠르게 바닥에 퍼져나갔다.

 


"...ㄱ..경수야..?"

 

백현의 눈에서 눈물이 한방울씩 추락했다.

 

심장이 아릿하게 아파오는 게 딱 찔러버리고 멈추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너도 죽어버려,"

 

우리는 서로를 마주보며 눈물을 흘렸다.


경수는 백현의 눈동자의 비친 저의 모습을 바라보며 악에 받친 소리를 내질렀다.

 

"죽어버리던지!!! 아님 평생 그렇게 불구로 살아."

 

백현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바닥으로 떨어진 눈물을 붉은 선혈과 합쳐져 마룻바닥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지금 이순간 네가 제일 허망하고 고통스러움을 느끼게 할수있는 방법은. 내가 죽어버리는거"

그거 하나야.

 

경수의 말에 백현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입술을 깨물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 될거야, 변백현."

 

서서히 칼을 저의 목에 가져다대던 경수가 슬며시 눈을 감고 깊게 박아넣었다.

백현의 눈물섞인 비명이 귓가에 울려퍼졌다.


경수는 피를 토해내며 깊게 박힌 칼을 힘껏 빼내었다 그리고 피범벅이 된 바닥으로 쓰러졌다.

 

백현의 얼굴위로 붉은 선혈이 마구 튀었다.

분수처럼 올라오는 피를 바라보던 백현은 눈물을 머금고 경수에게 다가갔다.

 

"미안해, 미안해 경수야."

 

백현의 눈물이 경수의 볼위로 빠르게 떨어졌다.


눈앞이 흐릿해져 백현은 손을 들고 눈물을 닦아냈다.

 

"흐..경수야,"

 


경수의 뒤에있던 거울을 바라보고 자신을 마주한 백현이 눈물을 뚝뚝 떨구며 거울을 깨뜨렸다.

피투성이가 된 채로 눈물을 짓고있는 백현의 모습이 실수로 악행을 저지른 아이의 모습과 겹쳐보여졌다.

 

아이같은 울음소리가 온 집안에 울려퍼졌다.

 


*

 

"백현아!"

 

말없이 피아노의자에 앉아있는 소년을 바라보던 남자가 서서히 다가와 소년의 어깨죽지를 잡았다

 


"너 왜 또 여깄어, 이번시간 음악실 아니구 미술실이야."

 


소년은 글썽이는 눈으로 뒤를 돌아보고는 네개뿐인 저의 손가락을 한번 바라봤다


그리곤 느리게 눈을 깜빡인 소년이 자리에서 일어나 조심스레 문을 열고 바깥으로 향했다.

 


"백현아아 어디가,"

 

빠르게 걸음을 옮기는 소년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남자가 소년을 뒤쫓아갔다.


남자의 명찰에는 김종인이라는 이름이 새겨져있었다.

 

 

 

---------------------------------------------------------------------------------------------------------------------------------------------------------

 

네 안녕하세요 수호보다준멘입니다

간단한 해석을 위해서 코멘트를 달게 되었는데, 마지막에서 이해가 안된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경수가 죽고난 후에도 백현이는 경수를 잊지못합니다, 물론 말도 하지못하게 되구요.

경수가 죽기전 백현이의 손가락을 자른 이유는 백현이가 피아니스트 지망생이였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그걸 쓰고 싶었지만 쓰지못했다는 점.....^_^;;;

 

백현이가 병원에 가서 봉합수술을 받지 않은 이유는 경수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그러했구요,

안타깝지만 그것또한 담아내지 못했다는거. 하하

 

한마디로 백현이가 개나쁜놈. 이 아니라 집착을 갖고있었던 순수한 아이라는걸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백현이는 경수가 죽고난후 모든것을 포기하고 채념한채 학교를 다니고 있죠, 가끔 음악실에 들려 피아노를 보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하고.

경수를 생각하기도 하며, 후회도 하고.

다시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은 죄책감에 묻어두고요.

 

긴글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재밌다고 느껴주시면 더더욱 감사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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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잘봤습니당 ㅠㅠ슬프고아련하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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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보다준멘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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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잘봤어요ㅠㅠㅠ둘다 불쌍하네요 백현이가 너무 극단적이였어ㅠㅠㅠㅠㅠ결국은 해피엔딩이 될수가 없었네여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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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보다준멘
ㅠㅠㅠ그러게여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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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백현이의 잘못된 집착이 문제네요ㅠㅠ 다른방식으로 경수에게 다가갔으면 어쩌면 둘이 행쇼했을수도 있는데 말이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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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보다준멘
그렇죠ㅠㅠㅠㅠ경수도 그렇게까지 백현이를 싫어하지 않았을듯 한데말이죠,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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