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밥 뭐 먹었어.

[독자297]

괜찮아. 새 학기인데다 새내기인 우리 자기가 바쁜 게 당연하지. 엠티 다 갔다 오고 난 후 주말에 많이 봐요 우리.

[글쓴이]

나 주말에 그쪽 고모네 간다고 했는데... 다녀와서 많이 보자!

[독자298]

아, 맞다 깜박했다. 다녀온 후에 많이 봐.

[글쓴이]

쪽쪽.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독자299]

쪽쪽. 괜찮아.

[글쓴이]

오늘은 뭐 했어?

[독자300]

평소랑 같지 뭐.

[글쓴이]

집 오면 뭐 해?

[독자301]

씻고, 밥 먹고, 동생이랑 말도 좀 나누다 핸드폰 하고 그러지 뭐.

[글쓴이]

심심해...

[독자302]

놀아.

[글쓴이]

아니, 들어서 상상하니까 심심하다고.

[독자303]

아. ㅋㅋㅋㅋ 다 그런 거지 뭐.

[글쓴이]

그래도 너무... 심심하잖아.

[독자304]

그래서 계속 노래 들어...

[글쓴이]

친구들이랑 놀고 그래...

[독자305]

그래서 내일은 애들이랑 놀고 그러려고...

[글쓴이]

뭐 하고 놀게?

[독자306]

사실 말이 노는 거지 애들이랑 밥 먹으러 가는 거야. ㅋㅋㅋ 일찍 끝나는 날이라서...

[글쓴이]

왜 일찍 끝나?

[독자307]

매주 수요일은 6교시.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겠다... 나도 놀고 싶어.

[독자308]

놀면 되지...

[글쓴이]

놀 시간이...

[독자309]

방학 언제 오냐...

[글쓴이]

그러게... 아직 꽤 남았네.

[독자310]

시간이 얼른 갔음 좋겠다...

[글쓴이]

보고 싶어.

[독자311]

나도 너 보고 싶어.

[글쓴이]

쪽쪽. 피곤하다.

[독자312]

쪽쪽. 일찍 자.

[글쓴이]

자기는 언제 자.

[독자313]

너 자면.

[글쓴이]

나 선배 눈치 보여서 얼른 자는 척하게...

[독자314]

그러다 잠들걸.

[글쓴이]

응, 그럴 것 같아...

[독자315]

얼른 자.

[글쓴이]

쪽. 먼저 잘게요, 자기야. 미리 잘 자고 예쁜 꿈.

[독자316]

쪽. 자기도 잘 자고 예쁜 꿈. 오늘도 사랑해.

[글쓴이]

잘 잤어?

[독자317]

피곤해서 죽는 줄 알았어.

[글쓴이]

왜, 못 잤어?

[독자318]

좀 늦게 자서.

[글쓴이]

왜 늦게 잤어.

[독자319]

그냥. 생각이 많아져서?

[글쓴이]

왜, 무슨 일 때문에?

[독자320]

딱히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글쓴이]

쪽. 집이야?

[독자321]

쪽. 집이지.

[글쓴이]

오늘 친구들이랑 논다며.

[독자322]

놀고 왔는데?

[글쓴이]

왜 이렇게 일찍 왔어?

[독자323]

너 보려고.

[글쓴이]

ㅋㅋㅋㅋㅋㅋ 거짓말.

[독자324]

진짠데?

[글쓴이]

친구들은 놀고?

[독자325]

응.

[독자326]

나도 그냥 계속 놀았으면 11시? 그쯤에 집에 왔을걸.

[글쓴이]

너무 늦다. 나 내일부터 못 봐서 일부러 그런 거야?

[독자327]

응, 오늘 많이 봐둬야지.

[글쓴이]

쪽. 착해.

[독자328]

쪽쪽. 사랑해 자기야.

[글쓴이]

나도 사랑해. 얼른 집 가서 올게.

[독자329]

응, 집에 조심히 가.

[글쓴이]

쪽. 뭐 해.

[글쓴이]

우리 집 와이파이 고장났다 ㅋㅋㅋㅋㅋ

[독자330]

왜?

[독자331]

그럼 지금 데이터 쓰는 중이야?

[글쓴이]

응 ㅋㅋㅋㅋ 공유기 바꿔야 하나 봐.

[독자332]

자기야 나 졸려...

[글쓴이]

쪽. 얼른 자, 내일 학교 가잖아. 나도 되는 한 꼭 올게.

[독자333]

자기 좀 더 보다가 잘래.

[독자334]

많이 보다가 자야지.

[글쓴이]

쪽쪽. 괜찮아, 그러다가 있던 잠도 달아날라. 나 씻고 짐도 싸야 되고 선배님한테 말씀 드릴 것고 많아서 그래요.

[독자335]

아, 나 너 못 보면 어떻게 사냐.

[독자336]

우울...

[글쓴이]

쪽. 다녀와서 뽀뽀 많이 해줄게요.

[독자337]

자기 없으면 뭐 하지...

[글쓴이]

내 생각.

[독자338]

그건 늘 하는 거고.

[독자339]

오늘도 엄청 했는걸.

[글쓴이]

어떤 생각했어 ㅋㅋㅋㅋ

[독자340]

우리 자기 또 언제 보나 그런 생각...

[독자341]

애들이 영화 얘기를 하든 무슨 얘기를 하든 다 너로 연관짓고 그래.

[글쓴이]

어떻게 연관지어 ㅋㅋㅋㅋㅋㅋ

[독자342]

어느 집에 뭐가 맛있다 그러면 너랑 가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고 무슨 영화가 재밌다 이러면 너랑 보러 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더라.

[글쓴이]

어, 나도 그런데. 같이 맛있는 거 먹고 싶어.

[독자343]

뭐 예쁜 거 있으면 너한테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하고. ㅋㅋㅋㅋ 옷 고르면서 네가 입는 생각도 해보고... 그냥 뭐...

[독자344]

중증이다 이 정도면...

[글쓴이]

그러게... 자기야, 댓업이 안 되는데 방 좀 갈아줘.

[독자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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